생생후기

프라하, 봉사로 만난 체코의 속살

작성자 강민선
체코 SDA 102 · 보수 2019. 06 - 2019. 07 체코 프라하

Let’s Renovate the Food Bank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전공과 관련된 봉사활동을 알아보던 중 국제교류와 함께 여행도 할 수 있는 워크캠프를 알게 되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유럽의 날씨가 덥다고만 알았는데 침낭을 준비하라고 하여 챙겨갔습니다. 이후 저녁에는 16도까지 떨어져서 (7월) 잘 사용했습니다. 함께 교류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위해 한국 전통 디자인의 키링을 준비했고, 짜장 소스 가루를 챙겨 갔습니다.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지내면서 한국을 소개할 수 있을 것같아 문화나 역사에 대해서 하고 싶은 얘기들의 정보도 조사해 갔습니다. 소매치기로 유명한 프라하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안전히 다녀오길 바라며 즐거운 캠프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푸드뱅크에서 활동을 했는데 4인 가구의 일주일치 식품 배급에 참여하기도 하고, 유통기한과 실제 섭취 가능한 일자를 고려한 식품 분류활동을 했습니다. 푸드뱅크는 지역인들과 저소득층, 사회적응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였고, 이들이 이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헌옷 수거함에서 모은 옷들을 연령대별로 분류해 필요한 사람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했고, 푸드뱅크 내 페인트칠이 새로 필요해 보이는 창틀과 문을 보수하기도 했습니다. 식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 베리류의 하나인 레드크렌을 직접 체집하는 일도 했는데 이후 직접 딴 베리로 잼을 만들어 나눠 먹으니 더욱 맛있었습니다. 함께 지낸 친구들과 각 나라의 음식을 나누는 international dinner을 개최하여 다양한 음식을 맛보았고, 더불어 짧은 ppt를 준비해 나라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때 조금 더 준비하고 영어에 더 능숙했다면 우리나라를 더 잘 소개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여가 시간에는 프라하 뿐만아니라 체코의 소도시인 Kutna Hora에 가서 체코의 문화와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단순히 여행이었다면 겉모습만 보고 지나쳤을 곳들을 짧지만 생활과 함께 머무니 체코인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캠프를 진행한 체코와 더불어 같이 생활한 친구들의 나라에 대해서도 문화나 사회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래의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경제, 정치, 문화, 역사, 이름의 뜻까지 정말 다양한 소재로 얘기를 하다보니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 올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친구들과 정이 많이 들어 헤어질때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다른 문화를 가진 친구들이 모여 함께 지낸 올해 여름을 잊지 못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