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동물과 함께, 독일 농장 힐링 일기

작성자 최민식
독일 NIG08 · 환경 2019. 07 - 2019. 08 Lelkendorf

LELKENDORF 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환경 관련 워크캠프 리스트를 살펴보던 중 동물을 윤리친화적으로 관리하는 농장에서의 워크캠프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 곳에서 독일의 동물복지에 대해 보다 직접적으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여 워크캠프를 신청하게 되었다. 참가 전 미리 참가하게 될 지역에 대해 알아보고, 농장에 대해 자세히 조사했다. 이번 워크캠프에서 기대했던 점은 독일의 환경에 대한 시민 의식이었다.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독일은 재활용, 동물복지, 미세먼지 등 환경관련 법안이 보다 체계적으로 마련되어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부족했지만 독일에 대한 나의 관심을 보여주기 위해 독일어 공부도 조금 준비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동물농장에서 우리가 했던 일은 오래되어 사용하지 않는 동물우리 펜스 제거하기, 동물 밥주기, 새로운 동물우리 만들기 등 모두 동물과 관련된 일이었다. 동물농장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동물에게 자유로운 공간이었고, 각 동물들이 지내는 우리가 있었지만 동물의 자의에 의해 우리에서 벗어나 돌아다닐 수 있었고, 그것을 제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라 죽을 때까지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동물들은 사람에 대해 적대심을 가지지 않았고, 그 모든 환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일은 힘들었지만 그 환경 속에서 동물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것에 만족하며 활동할 수 있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전의 캠프가 만족스러워 신청한 이번 캠프에서는 농장에서의 활동은 만족스러웠다. 특히 동물복지를 발전시키기 위해 현사회에서 사람의 노력이 얼마나 많이 필요한지 배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지 기관의 매니저 때문에 캠프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성실한 담당 매니저들의 태도 때문에 2번의 자유시간동안 제대로 시간을 즐길 수 없었다. 한번은 차를 가지고 있는 매니저와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아 기차역에서 무작정 2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다른 한번은 사전조사를 하지 않은 매니저의 불찰로 10km 이상을 무의미하게 걸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경험 덕분에 워크캠프에서 매니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