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혼자보단 함께라서 좋았다

작성자 이휘영
아이슬란드 SEEDS 021 · 예술/문화 2018. 04 아이슬란드

Photo Marathon in Reykjavik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혼자 여행을 즐기는 사람으로, 홀로 많은 유럽 국가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아이슬란드의 경우, 비싼 물가와 불편한 교통편 등의 문제가 있어 혼자 돌아다니는 것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숙박하고 교류하며 생활하는 워크캠프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타 워크캠프 프로그램은 노동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본 워크캠프는 아이슬란드 자연과 문화를 촬영하는데 목적이 있는만큼 저에게 더 적절하다고 판단이 들었습니다. 또한 오로라 헌팅이라는, 혼자서 즐기기 어려운 기회를 부여해주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막상 워크캠프에 참여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교류했던 일이었습니다. 네덜란드, 슬로바키아, 독일 등 여러 국가의 친구들과 한 집에 살며 가사를 분담했던 일, 매일 저녁 각국의 전통 요리를 맛보고 게임(공기놀이 등)을 즐겼던 일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서구권에서는 저녁 식사를 길게(2시간 가량) 하는 문화가 있어 매일 저녁 서로의 하루를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기대했던 오로라 헌팅은 2회 정도 도전하였으나 날씨 문제로 여의치 않아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투어 등을 통해 아이슬란드의 자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저는 이미 해외봉사, 교환학생 등의 경험이 있었기에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고, 오히려 아이슬란드 자연을 즐기는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산다'는 것은 생각보다 더 큰 의미였습니다. 같이 장보고, 식사하고, 숙박하며 열흘 가량 매일을 함께 하며 나와 다른 문화권의 생활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여행과는 달리,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자연을 찍어 전시하겠다는 목표를 가졌기에 더욱 의미있는 기간이 되었습니다. 매일 레이캬바크 시내로 출사를 나가고, 저녁마다 서로의 사진을 피드백해주었던 것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