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혼자 떠나 찾은 진짜 '나' 독일에서

작성자 김다희
독일 IBG 25 · 보수/노력 2023. 07 - 2023. 08 bad windsheim

Bad Windsheim - Shape a place for youth educatio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참가동기 : 학교 내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에서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경험을 중시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것들을 이룰 수 있을 거라 판단하여 참가하게 되었다.
-참가 전 준비 : 다른 참가자들 처럼 항공권 준비, 여러 세부 교통/숙소 등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나는 워크캠프 내에서의 계획 보다는 내가 혼자 해야할 것들 즉, 캠프지로 가는 방법등과 같은 것에 대한 계획과 준비를 철저히 하려고 하였다. 덕분에 계획에 차질없이 무사히 오고 갈 수 있었다. 캠프 동안에서 보여 줄 한국 음식과 마지막 날 나눠줄 한국 엽서를 준비하였는데 좋은 선택인 것 같았다. 내가 느낀 바로는 캠프지에서 지낼 때의 계획 보단 (음식, 한국 상징품 등 준비는 필요하다) 내가 혼자서 어떻게 지낼지에 대한 계획을 철저히 세우는게 중요한 것 같다.
- 기대했던 점 : 약간의 영어실력 향상과 혼자서 모든 걸 해내야 했기에 스스로의 성장을 기대했다. 또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의 문화 교류도 기대하였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 현지 활동이야기 : 우리는 독일의 BAD WINDSHIEM 라는 마을의 한 학교에서 2주를 생활했다. 어떤 학교인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내가 머문 기간은 학교의 방학이었고 시설이 좋았다. 기숙사 처럼 2층 침대 두개와 책상, 화장실이 있는 방들과 거실, 게임방, 급식실 등 학교에서만 머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정도였다. 하루 3번 급식이 제공되었기에 매일 8시,12시,18시에 우리는 함께 밥을 먹었다. 9시부터 12시, 13시부터 15시까지 일을 했다. 일은 주로 학교 내 벤치 갈고 페인트칠, 마을 역 외벽 페인트, 마을 거리에 있는 풀(?) 정리 등이었다. 강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페인트칠을 하다 보디 한국에 올땐 몇 옷을 버리고 왔다. 일하고 밥먹고 남은 시간에는 함께 영화를 보거나 청소, 게임,수영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주말에는 다른 도시로 여행을 가기도 하였다.
- 특별한 에피소드 : 학교 내에는 내가 속한 워크캠프 말고 다른 독일의 그룹도 함께하였다. 교회에서 장애인 학우들과 함께 온 것 같았는데, 같은 기간 동안 머물며 늘 마주쳤다. 두개의 그룹이 각자의 할일을 다하고 남는 시간에 같이 게임을 하거나, 바베큐 파티도 하였는데 그 중 교회 그룹의 "talent show"에 초대받게 된 날이 있다. 우리는 함께 구경을 가였는데 본인들이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하며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는데 나까지 행복해졌다. 어느 순간 그곳에 있는 모두가 하나가 된 것 같았으며, 우리 그룹의 친구가 특별무대로 성악을 보여줄 때 평소와는 달리 진지한 모습에 함께 웃던 그런 순간들이 너무 예뻤다. 그래서 특별하게 느껴진다.
- 함께한 사람들 : 워크캠프 참가자 12명 (나를 포함한) & 학교 내 다른 그룹 (약 20명) & 학교 관리자 () & 할 일을 내어주던 마을 관계자분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 참가 후 변화 : 사실 변화를 하긴에 2주는 길지 않다.하지만, 마음 속 깊은 곳 어딘가에 설명 못할 심적인 변화가 있음에는 틀림없다. 눈에 띄는 변화가 아니더라도 타인의 시선에 집착하지 않기, 순간을 즐기기 등 사소한 것에서의 변화가 있긴 하다. 캠프리더에게 2주간 들었던 enjoy moment는 앞으로 나의 삶에서 잊혀지질 않을 문구가 될 것이며, 캠프내 단짝친구였던 데니스와의 지속 중인 연락, 프랑스에서 온 스윗 보이의 "너의 모습 그대로는 충분히 예쁘다" 라는 말 등 많은 것들이 나의 삶에서 긍정적인 원동력이 되었음은 확실하다!
- 배우고 느낀 점 : 모든 순간은 배움의 연속이었다. 확실히 한국보다 덜 보수적인 문화를 가진 참가자들을 만나다 보니 타인의 눈치를 보며 한국에서 보이지 못했던 모습들을 보일 수 있었다. 다들 그런 나를 나대로 존중해주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내가 함께했던 참가자들은 좋은 문화와 좋은 성격들을 가지고 있었기에, 긍정적인 태도부터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까지 모든것이 배울점으로 다가왔다. 나는 첫 해외, 첫 비행기 였고 심지어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하는 것이었다. 첫 날에는 두려움에 펑펑 울기도 하였지만 점점 즐기는 나의 모습을 보는 건 굉장히 뿌듯한 점이었다. 돈이 적게 들었다고 할 수 없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는 활동이었고 한국에 돌아왔을 땐 독일에서의 2주가 꿈처럼 느껴질만큼 내 인생에서 잊지못할 일이 될 것이다. 정말 추천한다. 워크캠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