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족자카르타, 사람 사는 맛에 빠지다
WHV Patrimonito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11개월의 긴 세계여행을 하고 그 여정의 마지막을 봉사활동으로 하고싶었습니다. 국제워크캠프 홈페이지를 구경하던 중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의 봉사활동을 발견하였습니다. 역사교육 전공자인 저에게 인도네시아의 유구한 사원들을 탐방하고 공부하며 복원에 참여하는 기회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지역 초등학교에 찾아가 아이들과 소통하고 뛰어놀고 수업하는 기회는 제가 늘 바라던 것이었습니다. 망설이지 않고 프로그램에 참여를 신청했고, 관광객의 시선이 아닌 현지인들과 인간적으로 녹아들어 생활하기를 기대하였습니다. 가기전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역사에 대하여 공부하였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제가 간 곳은 족자카르타라는 지역이었습니다. 보통 외국인들이 많이 가는 발리와 다르게 이곳은 현지인들이 가는 관광지, 한국으로 치면 경주같은 지역이었습니다. 저는 도시에서도 한시간은 차를 타고 가야하는 현지인 마을에 갔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인 프람바난 사원근처의 작은 마을에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집이 저의 홈스테이 집이었습니다. 참가자가 저 한 명뿐이라 저와 현지인 봉사자인 대학생 2명이 저와 함께 지냈습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말을 통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여서 정말 따뜻하게 챙겨주셨습니다. 매일 식사를 함께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서울에서 느낀지 오래된 그리운 감정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사원에서도 여러 연구원과 직원들과 함께 사원을 탐방하고 복원과정을 함께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마어마한 사원유적들을 정다운 사람들과 매일 공부하고 손을 보태는 것이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그 외에도 현지 주민들과 전통악기, 전통 춤을 배우고 공연도 했으며 현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뛰어놀고 공부도 했습니다. 위생, 편의시설은 다소 불편했지만 이곳에는 사람사는 맛이 있었습니다. 늘 경쟁하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며 지쳐있던 저에게 사람과 사람간의 마음을 나누는 경험은 매우 귀중했습니다. 앞으로 다시 현실에 돌아와 정신없이 살게 되겠지만 이때 경험한 마음들은 제 삶의 곳곳에서 다시 나를 일으켜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다시 가슴에 가득 채우고 돌아왔습니다. 피부로 삶을 직접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워크캠프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