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탄자니아, 별 헤는 밤에 젖다
Environmental sustainability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12/03/05
오늘은 학교 페인트칠을 했다.
어제 칠해두었던 흰색 위에 노란색으로 두 번 덧칠을 했다. 높은 곳까지 칠하느라 막대를 롤러에 연결해서 칠해야 했다. 그 덕에 팔에 아프지만 오랜만에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
Pemba의 날시는 Dar es Salaam보다 시원하다. 밤에도 바람이 많이 불었으면 좋겠다.
생각보다 가나 생각이 많이 난다. 탄자니아의 모든 것을 가나와 견주어 생각하게 된다. 탄자니아는 가나와 비교했을 때 더욱 열악한 환경이다. 그래도 가나와는 다른 분위기가 있어서 새롭다.
12/03/11
별이 매우 많다.
별이 없는 하늘의 공간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이다. 하늘의 별이 내가 누워 잇는 이 자리를 둘러싸고 있구나. 새삼 지구는 둥글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저 별들은 내 눈에 보일 수 있게 되기까지 몇 년이 걸렸을까. 지금 내가 별을 바라보고 있는 이 시각에도 저 자리에 그대로 있을까. 우주는 너무 광대하다. 저 멀리서 번개가 친다. 내일도 소나기가 오려나 보다.
12/03/12
어제보다 별이 더 많다. 정말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이 이런 것을 두고 이야기 하는가 싶다. 내 생에 이렇게 많은 별을 볼 날이 또 있을까 싶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몸이 너무 무거웠다.
모든 게 귀찮고 하기 싫다.
오늘은 파란색으로 교실을 칠한다. 그 동안 흰색, 노란색을 바르며 칠한다는 느낌도 나지 않았는데 선명한 파랑 색으로 별을 칠하니 이제 좀 뭔가 했구나 하는 티가 나는 것 같다. 뿌듯하다.
학교 벽을 칠하고 있노라면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이 저 멀리서 우리를 구경하곤 한다. 가나나 다르에스살람에서의 사람들처럼 막 다가와서 묻지를 않는다. 큰 눈에 궁금함이 가득한데도 그냥 꿈뻑이며 처다만 보고 있다. 펨바섬의 사람들은 참 수줍다. 손이라도 흔들면 까르르 거리며 도망가기 바쁘다. 카메라를 들이대도 마찬가지다.
나는 아프리카가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한 미지의 대륙...이라는 말이 싫다. 자신들만의 규율과 문화 속에서 행복한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잣대로 만들어진 구차한 수식어를 왜 붙이는지 알 수가 없다. 아프리카에서 1년 동안 지내면서 처음엔 더운 날씨가 싫었지만, 이 날씨가 사람들을 이렇게 밝고 열정적이면서도 순수하게 만드는 건가 싶을 정도로 유쾌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뜨거운 햇살을 피하는 사람보다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더 많다. 그리고 그들의 모습이 좋다.
KOREAN CULTURE NIGHT를 했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아직까지도 생소한 사람들이다. 유럽친구들과 여기 탄자니아 친구들에게 남북관계와 간략한 역사를 설명한다. 하지스는 천안함 사건을 기억한다. 남북관계의 문제는 우리나라에 있을 때보다 해외에 나오면 항상 우리가 종전이 아닌, 휴전 상태라는 것을 자각하게 만든다. 세상에 하나 뿐인 분단국. 명예롭지 않은 꼬리표이지만 우리는 어떻게 이 꼬리표를 해결할지, 너무 방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좋은 기억으로 사람들에게 한국이 인식되었으면 좋겠다. 나부터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은 학교 페인트칠을 했다.
어제 칠해두었던 흰색 위에 노란색으로 두 번 덧칠을 했다. 높은 곳까지 칠하느라 막대를 롤러에 연결해서 칠해야 했다. 그 덕에 팔에 아프지만 오랜만에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
Pemba의 날시는 Dar es Salaam보다 시원하다. 밤에도 바람이 많이 불었으면 좋겠다.
생각보다 가나 생각이 많이 난다. 탄자니아의 모든 것을 가나와 견주어 생각하게 된다. 탄자니아는 가나와 비교했을 때 더욱 열악한 환경이다. 그래도 가나와는 다른 분위기가 있어서 새롭다.
12/03/11
별이 매우 많다.
별이 없는 하늘의 공간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이다. 하늘의 별이 내가 누워 잇는 이 자리를 둘러싸고 있구나. 새삼 지구는 둥글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저 별들은 내 눈에 보일 수 있게 되기까지 몇 년이 걸렸을까. 지금 내가 별을 바라보고 있는 이 시각에도 저 자리에 그대로 있을까. 우주는 너무 광대하다. 저 멀리서 번개가 친다. 내일도 소나기가 오려나 보다.
12/03/12
어제보다 별이 더 많다. 정말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이 이런 것을 두고 이야기 하는가 싶다. 내 생에 이렇게 많은 별을 볼 날이 또 있을까 싶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몸이 너무 무거웠다.
모든 게 귀찮고 하기 싫다.
오늘은 파란색으로 교실을 칠한다. 그 동안 흰색, 노란색을 바르며 칠한다는 느낌도 나지 않았는데 선명한 파랑 색으로 별을 칠하니 이제 좀 뭔가 했구나 하는 티가 나는 것 같다. 뿌듯하다.
학교 벽을 칠하고 있노라면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이 저 멀리서 우리를 구경하곤 한다. 가나나 다르에스살람에서의 사람들처럼 막 다가와서 묻지를 않는다. 큰 눈에 궁금함이 가득한데도 그냥 꿈뻑이며 처다만 보고 있다. 펨바섬의 사람들은 참 수줍다. 손이라도 흔들면 까르르 거리며 도망가기 바쁘다. 카메라를 들이대도 마찬가지다.
나는 아프리카가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한 미지의 대륙...이라는 말이 싫다. 자신들만의 규율과 문화 속에서 행복한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잣대로 만들어진 구차한 수식어를 왜 붙이는지 알 수가 없다. 아프리카에서 1년 동안 지내면서 처음엔 더운 날씨가 싫었지만, 이 날씨가 사람들을 이렇게 밝고 열정적이면서도 순수하게 만드는 건가 싶을 정도로 유쾌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뜨거운 햇살을 피하는 사람보다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더 많다. 그리고 그들의 모습이 좋다.
KOREAN CULTURE NIGHT를 했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아직까지도 생소한 사람들이다. 유럽친구들과 여기 탄자니아 친구들에게 남북관계와 간략한 역사를 설명한다. 하지스는 천안함 사건을 기억한다. 남북관계의 문제는 우리나라에 있을 때보다 해외에 나오면 항상 우리가 종전이 아닌, 휴전 상태라는 것을 자각하게 만든다. 세상에 하나 뿐인 분단국. 명예롭지 않은 꼬리표이지만 우리는 어떻게 이 꼬리표를 해결할지, 너무 방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좋은 기억으로 사람들에게 한국이 인식되었으면 좋겠다. 나부터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