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낯선 독일 마을, 다샤가 준 용기

작성자 성해원
독일 ICJA04 · 스포츠/문화/일반 2017. 07 아일렌부르크

Eilenbur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즣은 기회로 두 달간의 유럽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관광지 여행 이외에 두 달 사이에 의미있게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찾은게 국제워크캠프였다. 마침 사촌언니가 워크캠프를 먼저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강력 추천을 받고 지원하게 되었다.
참가 전 내가 가게 될 아일렌부르크에 대해 찾아보고, 영어스피킹도 조금 공부했다. 첫 해외여행에 첫 해외 친구들을 만들고, 그 곳에서 함께 봉사를 하다니! 정말 기대가 되었다. 특히 독일의 관광지가 아닌, 작은 마을에서 현지 지역주민들의 생활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음이 너무 기대가 되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봉사활동 후 매일같이 바베큐파티를 즐겼던 기억이 난다. 지역주민들과도 함께 했다! 난생 처음 보는 사람들인데 쉽게 친해졌고, 금방 서로에게 물들었다. 그 중 지역주민 한 분과 이야기 나눈 기억이 난다. 독일이 과거에 한국과 같이 분단의 아픔을 겪었던 나라여서 내가 대한민국에서 왔다는 사실이 그 분의 관심을 끌었던 것 같다. 그 분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정치적 얘기를 깊이 할 정도로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서 아쉬운 기억이 남아있는데, 여전히 아쉽다..
아 그리고, 친구들과 놀다가 태어난 년도를 공유했는데 다들 생각보다 나이가 어렸고,, 친구들이 보기에 나는 생각보다 나이가 많아서 다들 엄청 놀라서 믿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동양인들이 어려보인다는 사실을 확 체감한 날이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 시작 전, 여행 중 나는 좀 위축 되어 있었다.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친 사람과도 반갑게 인사하고 스몰토크를 하는 곳에서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막상 대화를 하면 못 알아들을 것만 같고, 어색해하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울까봐 그랬던 것 같다. 워크캠프에 와서도 1,2일차에는 비슷한 이유로 친구들과 대화를 쉽게 하지 못했고, 적응하기 힘들어했다.
하지만 나의 따듯하고 다정한 러시아 친구 다샤가 나를 이끌어줬다. 나의 마음을 눈치챈 다샤가 항상 먼저 다가와줬고,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아직도 참 고맙고 생각난다.
스스로 극복한 것이 아니긴 하지만, 소중한 친구가 생기고 그 친구에 의해 극복한 것도 참 의미있고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