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늦었지만 괜찮아
Moulin de Villognon 1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터키에서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기간이 끝나고, 한달 간 유럽여행을 하고 마지막으로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다. 처음엔 여행으로 그 한달 일정을 다 채울 생각이었지만, 같이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었던 친구의 추천으로 워크캠프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여행의 마지막 2주는 아웃국가인 프랑스에서 워크캠프를 하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다. 이번 워크캠프의 미팅포인트는 프랑스 남부의 Ruffec역. 저렴한 기차표를 찾는다고 무려 3번이나 환승을 해서 가고 있었는데, 기차의 연착, 지연으로 인해 약속시간보다 40분이나 늦게 되었다. 안그래도 다른 참가자들보다는 늦어 조바심을 내고 있었는데 기차의 출발지연으로 Ruffec까지 가는 기차안에선 거의 울상이었다. 그러나 도착하자마자 날 반겨주는 차 한대와 애니메이터(스텝) 중 한명이었던 엘리자! 엘리자의 오래된 차를 타고 30분정도 달리니, 베이스캠프이자 일터인 Chantier에 도착했다. 이미 다른 참가자들은 도착해 ‘프랑스’ 와인을 한잔씩 하고 있었다. 그렇게 서로 어색한 분위기 속에 첫 인사를하고, 다음날부터 캠프는 시작되었다.
내가 일하게 된 마을은, 오래된 고성이 가득가득한 마을이었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마을인 만큼 그 건물들도 많이 부식되고 부서져 있었는데, 이 건물들을 복원하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
첫 날엔 단순히 돌을 나르는 작업이었다. 하지만 그 다음날 부턴 4명의 애니메이터들의 단호하고 꼼꼼한 지시로 중노동(?)에 가까운 일들이 시작되었다. 고성을 복원하는 작업이라 그 성을 쌓는 방식도 이전에 사람들이 그 성을 쌓은방식과 같아야 했기 때문에, 돌을 하나하나 재단하는 것과, 시멘트를 만드는 것도 다 손수 작업해야 했다. 그래서 망치와 각종 연장들을 들고 돌을 깎고 다듬어 직사각형모양으로 예쁘게 만들고, 시멘트가루, 모래, 흙등을 일정비율로 혼합해 시멘트도 만들어, 그 돌들을 시멘트를 이용해 무너진 성벽위로 하나 하나 쌓는 작업이었다. 성 벽을 쌓는 작업이다 보니, 수평, 수직, 밸런스 이런것들이 정말 중요했다. 캠프의 리더들?! 에니메이터 분들은 이미 Clup Marpen 소속으로 이런 건물 복원 복구 작업에 전문가 분들이셔서 작업내용을 잘 듣고 잘 따라하기만 하면 별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에니메이터 분 중 1분만 영어와 프랑스어가 가능했기 때문에, 워크캠프 참가자중 스페인어, 프랑스어, 영어가 다 되는 영국여자애 한명이 항상 통번역을 해주었다. (캠프 참가자중 무려 9명이 스페인에서 왔었다)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1시30분부터 4시 30분까지 3시간, 이렇게 하루의 일이 끝나면 우린 다시 차를 타고 (베이스캠프에서 일터까진 차로 약 5분거리였다)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게임도 하고 자유시간을 만끽했다. 아, 이 캠프의 베이스캠프는 … 캠핑장이었다! 푸르른 잔디와 텐트 5개와 천막 2개, 공동샤워실이 1개 있는! 그래서 인터넷 사용도 불가했기 때문에 참가자들끼리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식사는 항상 에니메이터 한분 + 참가자 2명, 이렇게 이루어 졌었다. 처음 인포싯을 받고는 한국의 맛을 알리고 와야겠다는 의지에 불타올랐으나, 막상 가보니 재료선택의 권한도, 요리의 권한도 없었다… 그냥 에니메이터들이 만드는 인스턴트식 요리(?)의 보조를 해야했을 뿐 ㅠㅠ. 나는 워크캠프에서 각 국의 음식을 맛보고 경험해볼 수 있을거라고 약간의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이 점은 약간 아쉬웠다. 하지만! 어느날, 한국에서 온 다른 캠퍼 친구가 소불고기 양념을 준비해왔다고 해서, 우린 식재료담당 에니메이터에게 말해 쇠고기, 각종 야채들을 구입해 불고기 요리를 저녁으로 내놓았다. 반응은 정말 폭발적이었다. 입맛이 까다로웠던 프랑스 캠퍼들도, 스페인 친구들도, 네 명의 에니메이터들도 극찬을 하였다. 신기했던 것은 테이블에 불고기가 담긴 냄비와 밥이 담긴 냄비만 올려놓았을 뿐인데, 다들 어찌 알고 불고기를 먹고난 후 밥과 불고기 양념을 쓱싹쓱싹 잘 비벼먹었다. 뿌듯했다!
2주라는 기간동안, 위에 언급했던 성벽 보수 이외에도, 개울 복원, 다리 복원 등 고된일이 계속 되었다. 또 캠프 기간의 절반은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린 일을 계속했다. 하지만 3일의 노동 후엔 1일의 달콤한 휴식이 항상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2주의 시간동안 약 4번의 휴식일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우린 근처의 유적지, 관광지 , 해수욕장에 놀러가기도 하고, 축구대회에도 참가하기도 하였다.
돌이켜보면, 체력적으로는 정말 고되고 힘들었었지만, 2주 후에 절반이상이 복원된 성벽과 예쁘게 만들어진 다리, 내부등을 보니 정말 보람찼다. 나의 첫 워크캠프는 정말 ‘워크, 캠프’ 다웠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고공에서 돌을 쌓던 기억도, 힘든 일 후 다같이 했던 게임들, 식사시간, 맥주 한잔까지. 정말 잊을 수 없는, 값을 매길 수 없는 시간들이었다.
내가 일하게 된 마을은, 오래된 고성이 가득가득한 마을이었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마을인 만큼 그 건물들도 많이 부식되고 부서져 있었는데, 이 건물들을 복원하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
첫 날엔 단순히 돌을 나르는 작업이었다. 하지만 그 다음날 부턴 4명의 애니메이터들의 단호하고 꼼꼼한 지시로 중노동(?)에 가까운 일들이 시작되었다. 고성을 복원하는 작업이라 그 성을 쌓는 방식도 이전에 사람들이 그 성을 쌓은방식과 같아야 했기 때문에, 돌을 하나하나 재단하는 것과, 시멘트를 만드는 것도 다 손수 작업해야 했다. 그래서 망치와 각종 연장들을 들고 돌을 깎고 다듬어 직사각형모양으로 예쁘게 만들고, 시멘트가루, 모래, 흙등을 일정비율로 혼합해 시멘트도 만들어, 그 돌들을 시멘트를 이용해 무너진 성벽위로 하나 하나 쌓는 작업이었다. 성 벽을 쌓는 작업이다 보니, 수평, 수직, 밸런스 이런것들이 정말 중요했다. 캠프의 리더들?! 에니메이터 분들은 이미 Clup Marpen 소속으로 이런 건물 복원 복구 작업에 전문가 분들이셔서 작업내용을 잘 듣고 잘 따라하기만 하면 별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에니메이터 분 중 1분만 영어와 프랑스어가 가능했기 때문에, 워크캠프 참가자중 스페인어, 프랑스어, 영어가 다 되는 영국여자애 한명이 항상 통번역을 해주었다. (캠프 참가자중 무려 9명이 스페인에서 왔었다)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1시30분부터 4시 30분까지 3시간, 이렇게 하루의 일이 끝나면 우린 다시 차를 타고 (베이스캠프에서 일터까진 차로 약 5분거리였다)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게임도 하고 자유시간을 만끽했다. 아, 이 캠프의 베이스캠프는 … 캠핑장이었다! 푸르른 잔디와 텐트 5개와 천막 2개, 공동샤워실이 1개 있는! 그래서 인터넷 사용도 불가했기 때문에 참가자들끼리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식사는 항상 에니메이터 한분 + 참가자 2명, 이렇게 이루어 졌었다. 처음 인포싯을 받고는 한국의 맛을 알리고 와야겠다는 의지에 불타올랐으나, 막상 가보니 재료선택의 권한도, 요리의 권한도 없었다… 그냥 에니메이터들이 만드는 인스턴트식 요리(?)의 보조를 해야했을 뿐 ㅠㅠ. 나는 워크캠프에서 각 국의 음식을 맛보고 경험해볼 수 있을거라고 약간의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이 점은 약간 아쉬웠다. 하지만! 어느날, 한국에서 온 다른 캠퍼 친구가 소불고기 양념을 준비해왔다고 해서, 우린 식재료담당 에니메이터에게 말해 쇠고기, 각종 야채들을 구입해 불고기 요리를 저녁으로 내놓았다. 반응은 정말 폭발적이었다. 입맛이 까다로웠던 프랑스 캠퍼들도, 스페인 친구들도, 네 명의 에니메이터들도 극찬을 하였다. 신기했던 것은 테이블에 불고기가 담긴 냄비와 밥이 담긴 냄비만 올려놓았을 뿐인데, 다들 어찌 알고 불고기를 먹고난 후 밥과 불고기 양념을 쓱싹쓱싹 잘 비벼먹었다. 뿌듯했다!
2주라는 기간동안, 위에 언급했던 성벽 보수 이외에도, 개울 복원, 다리 복원 등 고된일이 계속 되었다. 또 캠프 기간의 절반은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린 일을 계속했다. 하지만 3일의 노동 후엔 1일의 달콤한 휴식이 항상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2주의 시간동안 약 4번의 휴식일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우린 근처의 유적지, 관광지 , 해수욕장에 놀러가기도 하고, 축구대회에도 참가하기도 하였다.
돌이켜보면, 체력적으로는 정말 고되고 힘들었었지만, 2주 후에 절반이상이 복원된 성벽과 예쁘게 만들어진 다리, 내부등을 보니 정말 보람찼다. 나의 첫 워크캠프는 정말 ‘워크, 캠프’ 다웠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고공에서 돌을 쌓던 기억도, 힘든 일 후 다같이 했던 게임들, 식사시간, 맥주 한잔까지. 정말 잊을 수 없는, 값을 매길 수 없는 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