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예상치 못한 프랑스, 강변에서 찾은 의미
BILLOM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교 졸업을 1년 앞둔 시점에서, 휴학을 선택하고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여행기간은 가능한 길게 오랫동안 하고 싶었고, 그 기간 중 의미있는 활동을 하나 남기고 싶던 차에 워크캠프를 알게되었다. 건축을 공부하고 있던 나에게, billom지역의 워크캠프 gardening은 꼭 하고 싶은 일이였다. 그리고 다행히도 지원했던 워크캠프 중 billom 이 합격되었고, 기쁜마음 으로 먼저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워크캠프 개최 전 2달여를 혼자 유럽여행으로 다녔고, 그래서인지 못하던 영어도, 외국인에 대한 낯선 어려움도 많이 완화되어 참가할 수 있었다.
아쉬웠던 건, 워크캠프 시작1달 전, 프로그램이 바뀌었다는 통보. 워캠 지역에 홍수가 났고, 범람한 강가를 정리 하는게 우선 일이 되버렸다. 이미 합격된 상황이였고, 조금은 아쉬운 마음으로 워크캠프를 시작했다.
멤버는 총 11명이였고 구성원은 독일, 체코, 러시아, 우크라이나, 터키 로 각 나라별 2명씩 이였다. 혼자 동양인이였던 나는 더 몇 일동안 외로웠었다. 공용어는 영어였으나 당연하게도 각 나라의 말로 대화하는 상황이 생겼고, 난 그들을 바라보기만 했어야 했으니.
하지만 첫주가 지나고, 사정이 생긴 2명이 먼저 떠나야했고, 우리는 캠프리더를 포함, 총 10명이서 단촐하게 지냈었다.
첫날, 어색하고 침묵이 흐르던 식탁을 아직 잊지 못한다. 그렇게 불편한 식사자리는 또 없으리라.
20여년을 다른 나라와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갑자기 24시간을 함께한다는 것은 지금 생각하도 엄청난 일인 것 같다.
작업은 강가에 들어가서 쓰레기를 줍고, 범람된 강으로 인해 상한 나무와 잡초들을 제거하는 일 이였다.
작업량은 하루 4-5시간 정도 였으며, 나머지 시간은 자유활동 이였다. 운 좋게도 우리숙소인 캠핑장과 가까이 수영장, 테니스장이 있었고, 탁구, 배드민턴도 언제든지 할 수 있어 대부분의 시간을 같이 게임하면서 지낼 수 있었다.
첫 주는, 서로의 이름을 외우고, 게임을 하며 친밀감을 쌓았으며, 둘째 주에는 시내관광, 마을 페스티발 참가, 마을 주민과의 파티 등을 하며 즐겁게 보냈었다.
마지막 셋째 주에는, 친구가 되었고, 아쉬워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었다.
사실, 워크캠프를 시작하면서도, 그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있으면서도, 내 마음은 ‘너희들은 조금 더 친한 외국인이 되겠구나’ 였다. 어차피 헤어질 것을 알고, 헤어짐 뒤에 다시 만나기 힘듦을 알기에 조금은 덜 진솔하게 대했던 것 같다.
하지만 워크캠프가 끝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그 시점에, 내 생각이 어리석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지금 너무나 좋은 친구로, 생각해도 기분 좋은 사람들로 남았다.
워크캠프 3주기간 동안, 캠프리더와의 트러블도 있었고, 불만도 있었다. 어찌 안 그렇겠는가. 친한 친구도 24시간을 3주동안 같이 하면 싸우는 일이 생길 텐데, 하물며 서로 다른 생활을 살아온 우리들이.
중요한 것은, 그것은 외국인들과 지내서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라, 우린 같은 또래며 친구이기에 일어나는 당연한 사항이고 극복하고, 이해해 주는 것 인 거 같다.
마지막 헤어지면서, 서로 인사하면서,
“우리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했던 나의 질문에 “너가 여행하러 가는 나라에 나도 여행을 가서 만나자” 라는 말을 해준 친구가 생겼다.
꼭 너의 나라, 나의 나라가 아니라 우린 친구니까 또 다시 여행길에 만날 수 있다는 그 말로 인해 나는 또 펑펑 울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3주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작업했던 시간보다는 “대화” 했던 그 순간이 더 기억에 남는다. 내가 느끼는 점을 너도 느끼고, 같이 이야기하고 공감하고, 생각하고 했던 그 순간들.
깨끗해지는 강을 보면서 뿌듯하기도 했고, 새로 마음을 열 수 있었던 나 자신에게도 기특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만나게 된 인연이 너무도 고맙다.
또 한가지 더 하자면, 영어를 못하더라도, 열심히 들으려 하고, 말하려고 노력한다면 어떻게든 뜻이 통할 수 있다는 것. 자신감과 이해심으로 사람을 만나고 대한다면 외계인이라 하더라도 더 이상 타인이 아닌 소중한 존재로 남을 것이다.
워크캠프 개최 전 2달여를 혼자 유럽여행으로 다녔고, 그래서인지 못하던 영어도, 외국인에 대한 낯선 어려움도 많이 완화되어 참가할 수 있었다.
아쉬웠던 건, 워크캠프 시작1달 전, 프로그램이 바뀌었다는 통보. 워캠 지역에 홍수가 났고, 범람한 강가를 정리 하는게 우선 일이 되버렸다. 이미 합격된 상황이였고, 조금은 아쉬운 마음으로 워크캠프를 시작했다.
멤버는 총 11명이였고 구성원은 독일, 체코, 러시아, 우크라이나, 터키 로 각 나라별 2명씩 이였다. 혼자 동양인이였던 나는 더 몇 일동안 외로웠었다. 공용어는 영어였으나 당연하게도 각 나라의 말로 대화하는 상황이 생겼고, 난 그들을 바라보기만 했어야 했으니.
하지만 첫주가 지나고, 사정이 생긴 2명이 먼저 떠나야했고, 우리는 캠프리더를 포함, 총 10명이서 단촐하게 지냈었다.
첫날, 어색하고 침묵이 흐르던 식탁을 아직 잊지 못한다. 그렇게 불편한 식사자리는 또 없으리라.
20여년을 다른 나라와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갑자기 24시간을 함께한다는 것은 지금 생각하도 엄청난 일인 것 같다.
작업은 강가에 들어가서 쓰레기를 줍고, 범람된 강으로 인해 상한 나무와 잡초들을 제거하는 일 이였다.
작업량은 하루 4-5시간 정도 였으며, 나머지 시간은 자유활동 이였다. 운 좋게도 우리숙소인 캠핑장과 가까이 수영장, 테니스장이 있었고, 탁구, 배드민턴도 언제든지 할 수 있어 대부분의 시간을 같이 게임하면서 지낼 수 있었다.
첫 주는, 서로의 이름을 외우고, 게임을 하며 친밀감을 쌓았으며, 둘째 주에는 시내관광, 마을 페스티발 참가, 마을 주민과의 파티 등을 하며 즐겁게 보냈었다.
마지막 셋째 주에는, 친구가 되었고, 아쉬워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었다.
사실, 워크캠프를 시작하면서도, 그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있으면서도, 내 마음은 ‘너희들은 조금 더 친한 외국인이 되겠구나’ 였다. 어차피 헤어질 것을 알고, 헤어짐 뒤에 다시 만나기 힘듦을 알기에 조금은 덜 진솔하게 대했던 것 같다.
하지만 워크캠프가 끝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그 시점에, 내 생각이 어리석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지금 너무나 좋은 친구로, 생각해도 기분 좋은 사람들로 남았다.
워크캠프 3주기간 동안, 캠프리더와의 트러블도 있었고, 불만도 있었다. 어찌 안 그렇겠는가. 친한 친구도 24시간을 3주동안 같이 하면 싸우는 일이 생길 텐데, 하물며 서로 다른 생활을 살아온 우리들이.
중요한 것은, 그것은 외국인들과 지내서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라, 우린 같은 또래며 친구이기에 일어나는 당연한 사항이고 극복하고, 이해해 주는 것 인 거 같다.
마지막 헤어지면서, 서로 인사하면서,
“우리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했던 나의 질문에 “너가 여행하러 가는 나라에 나도 여행을 가서 만나자” 라는 말을 해준 친구가 생겼다.
꼭 너의 나라, 나의 나라가 아니라 우린 친구니까 또 다시 여행길에 만날 수 있다는 그 말로 인해 나는 또 펑펑 울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3주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작업했던 시간보다는 “대화” 했던 그 순간이 더 기억에 남는다. 내가 느끼는 점을 너도 느끼고, 같이 이야기하고 공감하고, 생각하고 했던 그 순간들.
깨끗해지는 강을 보면서 뿌듯하기도 했고, 새로 마음을 열 수 있었던 나 자신에게도 기특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만나게 된 인연이 너무도 고맙다.
또 한가지 더 하자면, 영어를 못하더라도, 열심히 들으려 하고, 말하려고 노력한다면 어떻게든 뜻이 통할 수 있다는 것. 자신감과 이해심으로 사람을 만나고 대한다면 외계인이라 하더라도 더 이상 타인이 아닌 소중한 존재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