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삽질하며 쌓은 우정, 독일 워홀 도전!

작성자 전세나
독일 ijgd 25328 · 보수/아동/노력 2025. 07 - 2025. 08 프랑크푸르트 근교 디첸바흐

"Wilde Wiese" – Build, Play, Connec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참가 동기

대학교 막학년에 접어들면서 ‘지금 아니면 못 할 도전’을 하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성적이나 동아리 활동이 아니라, 연대감을 느낄 수 있는 무모한 경험을 원했죠. 체력도 있을 때, 젊음의 패기로 해보고 싶었습니다. 고등학교 이후 봉사활동 경험이 없었던 것도 큰 계기였습니다. 이제는 언어와 체력 모두 준비된 만큼, 누군가를 돕는 활동에 도전해야겠다고 결심했고, 자기소개서와 면접 끝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 전 준비

학기 마무리 후 본격적으로 준비했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의 후기를 참고하며 마음가짐, 챙겨야 할 물품 등을 체크했습니다. 이 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합니다.

반드시 챙겨야 할 것

방수 바람막이 : 여름에도 독일은 일교차가 크고 비가 잦아 필수입니다.

목베개 : 비행기·캠프 생활 모두 유용합니다.

담요·가벼운 침낭 : 밤에는 18도까지 떨어져 춥습니다.

가을옷 : 겹쳐 입을 긴 옷 꼭 챙기세요.

보습 크림 : 건조함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바디크림은 현지 구매 추천)

워크화·작업복·팔토시·모자 : 삽질, 드릴질 등 활동량이 많습니다. 튼튼한 장비 필수!

가져가면 좋은 한국스러운 것

호떡 믹스 : 만드는 재미 + 비건도 OK, 인기 최고

약과 : 달달한 한국 전통 디저트로 좋은 반응

마스크팩 : 특히 여성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

굳이 안 챙겨도 되는 것

바디크림, 선크림 : 현지 구매 추천

모기 기피제 : 모기 없음, 필요 X

샤워기 필터 : 구조상 교체 불가, 적응하면 됨

기대했던 점

다양한 나라 학생들과 함께 협동하며 국제적 연대감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또한,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 향상도 기대했습니다. 국적 불문 친구 사귀기를 원한다면, 이 워크캠프는 강력 추천합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현지 활동이야기 : 저는 가서 캠프파이어장을 만들게 됐습니다. 과거, 어떤 사람이 캠프파이어를 하다가 들판이 전부 타버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과, 외부인들이 기부하여 들판을 다시 복원했다고 해요. 실제로 갔었을 때는 초록의 풀이 아주 무성했습니다. 대신,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캠프파이어장을 만들고 싶다고 하여, 우리의 힘이 필요했습니다.

살면서 처음해보는 일 투성이었습니다. 시멘트를 발라서 벽돌을 쌓는 일, 공구를 사용하여 나무를 자르고 드릴질 하기, 삽질을 하여 자갈을 옮기기 등... 생각보다 많은 힘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마저도 즐거운 음악을 들으며 다 같이 했었기에 즐거웠습니다. 공구 사용하는 방법을 프랑스인에게 배울 수 있었어요. 그는 최고의 선생님이었습니다.

함께한 사람들 : 플로리안, 삼촌같은 존재입니다. 우리와 함께 일하며, 커피나 티도 내려주고 항상 조언을 해주는 고마운 사람입니다. 또한, 일 하는 도중에 아주 맛있는 빵, 과일을 먹는 간식 시간도 있습니다. 그 때 먹은 커피와 빵은 잊지 못할 겁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후 변화 : 국적을 넘어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대는 정말 위대하다고 느꼈습니다. 말이 잘 통하지 않더라도, 결국 다 같이 해냈습니다. 또한, 저는 원래 독일에 교환학생을 갈 예정이었지만 못 가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 캠프를 계기로 독일 워홀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 : 영어 실력이 가장 걱정이었습니다. 저는 전형적인 한국인의 입시 영어만 했던 터라, 유창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캠프가 진행되는 2주 내내 실시간 토익을 하게 되면서 영어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영어 못 해도 괜찮아요. 물론 잘하면 더욱 좋겠지만,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적극적인 태도가 너무 중요합니다. 저는 원래 말이 많고,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어서 영어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또한, 스페인어, 이탈리아어까지 배울 수 있게 됐습니다.

봉사활동 특성상, 시골이기 때문에 큰 스피커에 유튜브를 연결하여 노래방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느낄 수 있었어요. 로제의 아파트를 다 같이 열창하는가 하면, 저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데스파시토 라는 스페인 노래도 불렀습니다. 스페인어를 하는 친구들이 너무 좋아하면서 다 같이 어깨 동무를 하고 방방 뛰면서 노래 불렀던 추억은 잊을 수 없습니다.

일단 나가세요, 두려워 하지 말고 그들과 부딪히며 배우는 과정에서 더욱 성장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