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몽골, 서툰 영어로 피어난 우정

작성자 김훈
몽골 MCE-16 · 환경/아동/농업 2025. 08 울란바토르 근교

Children's home farm-9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군대 전역 전, 전역을 하고 뭘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하던 중 어머니께서 워크캠프를 추천해주셔서 해외봉사 경험도 되고, 여행도 다녀오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망설이지 않고 신청을 하게 되었다.
출발 전 주말 한국을 대표할 만한 먹거리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약과, 김, 과일맛 사탕, 믹스 커피를 준비해서 가져갔다.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대가 되었던 것 같다. 한국 사람이 아닌 진짜 완전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온 친구들이랑 2주를 지내면서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 엄청 기대되었던 것 같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참가자: 홍콩 2명, 일본인 4명, 슬로바키아 1명, 이탈리아 1명, 한국인(본인 포함) 1명
캠프리더: 몽골인 2명
활동: 감자 밭 잡초 뽑기, 요리, 청소, 설거지, 아이들과 놀아주기

오전에는 감자 밭에서 잡초를 뽑고, 오후에는 현지 아이들과 놀아주거나. 몽골어 배우는 시간을 가지거나, 주변 강가에 가서 물놀이를 하는 등 아주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거의 매일 저녁을 먹고 난 후에는 마작을 했는데 아시아 각 나라 별로 게임 방법이 다르다 보니까 어떻게 할까 봤는데 홍콩에서 온 친구들이 주도해서 우리에게 홍콩식 마작을 알려 주었다. 처음에는 아시아권 친구들이 주로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서양권 친구들도 관심을 가져 마작을 같이 하게 되었다.
그리고 캠프 마지막 날 캠프 파이어를 하면서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서 마지막 날을 장식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캠프를 가기 전 가장 두려웠던 것이 대화였다. 영어를 고등학교 이후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나로써는 가서 과연 외국인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다. 하지만 괜한 걱정이었던 것이 영어를 못해도 외국인 친구들의 배려로 최대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들어주고, 잘 들을 수 있게 천천히 말해주었다. 그렇게 2주를 영어로 대화하면서 지내다 보니까 영어로 대화를 하는 것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말로만 들어본 몽골에서, 낯선 환경, 낯선 사람과 2주 동안 같이 생활한다는 것은 나에게는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전역 후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나에게는 워크캠프를 참여한 것이 아주 좋은 선택이고, 좋은 경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