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레이캬비크, 쉼표가 된 용기

작성자 권대현
아이슬란드 SEEDS 059 · 예술/스터디 2025. 08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Environmental Awareness & Action - Rvk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아이슬란드 가기전에 리뷰 많이 읽어보고 갔는데 부족한 정보들도 있었어서
가시는데 도움 많이됐으면 하는마음에 최대한 적어볼게요 !

아이슬란드는 물가가 진짜 비싸서
왠만한 건 한국에서 챙겨가는 걸 추천드려요 !
출발 3일 전에 왓츠앱 단톡방도 생기고 줌 미팅 있었는데 (메일로 인포싯이랑 줌공지알려줌)
그때 리더한테 숙소나 짐 관련해서 물어보면 좋아요.
그리고 출발 전 메일로 오는 인포싯(Information Sheet) 에
10일간 스케줄이랑 필요한 정보가 거의 다 있으니까 꼭 꼼꼼히 읽어보세요!

날씨가 8월이였는데 투어하거나 타지역으로 이동하면 바람도 많이불고해서
한국에서 3월, 12월에 입었던 옷들 챙겼더니 딱 괜찮았습니다.
익스커션때 폭포구경가고 비도 막 쏟아지기도해서 방수자켓은 챙겨가심 좋아요.
오로라는 도심이라서 안보였고 외곽에서 숙소생활 한 다른봉사자팀은 빛이없어서 잘보였다고 사진보여줬는데 많이 부러웠습니다 ㅠㅠ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 봉사활동

환경 관련 봉사활동이었는데, 진짜 봉사한 시간은 일주일에 1~2시간 정도였어요
해변 정화활동한다고 도심에서 좀 떨어진 해변에 가서 쓰레기 줍기 했는데,
사람이 거의 없어서 쓰레기도 많진 않았고 비가 와서 일찍 철수했었습니다. (1시간)
또 SEEDS에서 관리하는 가드닝도 하루 했는데, 잡초 뽑고 새 식물 옮겨심는 일을 했습니다. (2시간)

그래서 “일만 하는 봉사활동” 느낌보단,
봉사 + 외국인 친구들이랑 투어 + 문화체험 다 섞인 활동이였어서
같이 복작복작 지내보고 싶으면 추천해요 !

- 숙소

숙소는 레이캬비크 중심 교회에서 걸어서 20분 거리,
3층짜리 빌라를 봉사팀 전체가 같이 쓰는 형태였어요.
낡은 게스트하우스 느낌이고, 2층 침대 2개 있는 방을 4명이 같이 사용했어요.
(3층은 스태프 공간!)

총 인원은 16명 정도, 1-2층 주방·화장실·거실을 함께 썼어요.
구성은 독일 3명, 이탈리아 2명, 나머지는 대부분 유럽 친구들이었고
아시안은 중국·홍콩 포함해서 5명 정도였어요. 리더는 그리스 사람이였고요.
이탈리아 친구들이 엄청 유쾌하고 다들 성격이 호탕했어서 솔직히 숙소 이런거 많이 불편하고 그랬는데도 이것도 추억이지 하는느낌으로 다들 재밌게 잘지냈습니다.
한국에서는 뭐만 없으면 짜증부터 났는데 없으면 없는대로 그 순간을 즐기고 짐도 엄청 가볍게하고와서 같은옷만 입고다니는데 그옷도 세컨핸드로 샀다고 하는등 다들 마인드가 너무 좋았어요.
회사생활에 찌들어있다가 퇴사하고 예전에 태국 워크캠프를 갔다온 좋은기억이있어서 기분전환하러 갔다온거였는데
정신없는날씨 + 미친물가 + 영어소통 + 불편한숙소생활 + 생각보다 좀촘히 짜여진 캠프스케줄까지 하느라 우울할틈이 없이 정신이 싹날라갔어서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대만족했던 워크캠프였습니다 !! ㅎㅎㅎ

기본적인 물품은 다 있었고 수건도 많아서 침낭은 안 챙겨도 돼요.
다만 인원이 많다 보니 조금 불편하거나 위생적인 부분은 감안해야 해요.
화장실은 2개였고, 침대가 좀 낡아서 삐걱거려서 첫날은 거의 못 자다가
나중에 1층 침대로 옮겨 잤어요.

- 인터내셔널 나잇

저녁에는 돌아가면서 본인나라 비건 음식을 만들어줬었는데
저는 짜파게티를 챙겨갔었어요. 다들 많이 안먹어서 10개 챙겨갔는데 다른음식이랑 같이 잘먹었고 블랙누들이라서 신기해했어요. (근처 마트에서 장보거나 리더한테 재료요청가능)
다 먹고 나서는 ‘오징어 게임에서 했던 달고나 게임 했는데 (오겜모양 과자들고감)
다들 완전 과몰입해서 진짜 재밌었어요 !

- 비용 관련

익스커션(Excursion, 투어) 비용은 현금만 받는데 (유로, 아이슬란드 크로나)
아이슬란드 크로나로 받기 때문에 환전하거나 ATM 인출 가능한 카드 꼭 챙기세요.
저는 트래블월렛으로 현지 ATM에서 인출했어요.
저는 3개 투어 신청해서 17,000크로나 (약 17만원) 냈는데,
유로로 내면 조금 더 많이 내더라고요.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 영어

모든 소통이 영어라서, 실력이 부족하시다면 회화연습 많이하고 가시면 좋습니다 !
근데 영어는 기세인거 아시죠 ! 준비하고 가도 모국어 아니라서 소통 당연 어려울수 있는데 자신감있게 스피킹하세요 !!

- 느낀점

오랜 직장 생활로 많이 지쳐 있다가 일을 그만두고, 겨우 짐을 싸서 도피하듯이 유럽 여행 겸 워크캠프를 다녀왔어요.
다행히 낯선 곳에서 따뜻한 친구들을 만났고, 그 친구들의 새로운 것에도 걱정 없이 즐기는 태도와 배려 있는 행동들이 제게 큰 생각의 전환이 됐어요.
‘꼭 완벽하지 않아도 되고, 없으면 없는 대로 잘 살면 뭐 어때. 내가 좋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그 친구들의 이런 마음가짐을 계속 잊지 않고 잘 지켜 나가보려고 해요.
다들 좋은 경험하고 오시길 바라요 !
혹시 보시고 궁금한 거 있으면 연락주세요 !

추가활동후기(사진+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