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새로운 환경, 사람들과 배운 함께 살아가는 법

작성자 한지민
몽골 MCE/09 · 아동, 농업 2026. 06 - 2026. 07 몽골 울란바트로에서 45km 떨어진곳

Children's home farm-4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현지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며 봉사할 수 있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IWO 국제워크캠프를 알게 되었고, 몽골에서 진행되는 아동센터 농장 봉사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몽골은 평소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나라였고, 광활한 자연과 유목 문화에 대한 호기심도 컸습니다. 무엇보다 여러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경험을 기대했습니다.

참가를 준비하면서 항공권과 eSIM,여행자보험을 미리 예약하고, 담당자와 메일 및 WhatsApp으로 연락하며 필요한 정보를 확인했습니다. 또한 침낭, 세면도구, 모기기피제, 긴팔옷 등 안내받은 준비물을 챙겼습니다. 출발 전에는 인터넷에서 후기를 많이 찾아봤지만, 최근에는 정보가 많지 않아 생활환경이나 봉사활동이 어떨지 걱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스스로 적응하며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설렘과 긴장을 동시에 안고 몽골로 향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워크캠프에서는 농장에서 잡초를 뽑고, 땅을 파고, 씨앗을 심는 등의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Acceptance Letter에는 하루 5~6시간 정도 작업한다고 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하루 2~3시간 정도였고 나머지 시간에는 참가자들과 함께 식사를 준비하거나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생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Cooking, Washing, Cleaning 팀으로 역할을 나누어 함께 생활했고, 자연스럽게 서로를 도우며 협력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생활했던 시간입니다. 스페인, 일본, 벨기에, 대만, 튀르키예 등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하며 서로의 문화와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언어가 완벽하게 통하지 않아도 함께 요리하고 게임을 하며 금세 가까워졌고, 서로의 음식을 나누어 먹거나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시간도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현지 아이들과 함께 놀았던 시간도 잊을 수 없습니다. 처음에는 어린아이들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대부분 중·고등학생이었고, 영어를 잘하지 못해 번역기와 몸짓으로 소통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함께 운동하고 웃으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헤어질 때는 서로 사진을 찍고 인스타를 교환하며 아쉬움을 나누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생활환경은 한국보다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손빨래를 해야 했고,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것도 쉽지 않았으며, 벌레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불편함보다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생활하면서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게 되었고, 새로운 환경에서도 스스로 적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경험은 봉사활동 그 자체보다 사람을 만나는 경험이었습니다. 함께 땀 흘리며 일하고, 식사를 만들고, 일몰과 밤하늘의 별을 함께 바라보던 순간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국제봉사활동에 다시 참여하고 싶으며,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과 협력하는 경험을 계속 쌓아 글로벌한 시각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이번 몽골 워크캠프는 저에게 단순한 해외봉사가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스스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