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이제 좀 알 것 같은데 끝나버린 첫 워크캠프
거문도 워크캠프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8년 차 교사입니다. 매년 2번의 방학은 소중하지만 붕 떠버린 시간과 같을 때도 있습니다. 평소에 제가 관심있던 친환경, 예술, 국제교류를 한데 모아 놓은 워크캠프에 참가하며 이번 여름방학을 더욱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여러 국가의 사람들이 모이니 공용어는 영어가 될 터. 참가자로 선정되고 곧바로 영어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몇 년 동안 영어를 거의 놓아버린 탓에 쉬운 제 일상을 말하는 것도 시간이 꽤 걸렸는데 한 달이 지나니 조금은 편해졌습니다. (그래도 캠프에서 매일 마주한 영어의 장벽..)
평범한 일상이 자리잡은 제 삶에 열흘동안 스무명과 단체 생활이라니. 겪어보지 못한, 실로 오랜만일 순간들로 가득찰 10일. 잔잔한 제 일상을 뒤흔드는 것 그 자체로 워크캠프는 퍽 매력적이었습니다.
여러 국가의 사람들이 모이니 공용어는 영어가 될 터. 참가자로 선정되고 곧바로 영어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몇 년 동안 영어를 거의 놓아버린 탓에 쉬운 제 일상을 말하는 것도 시간이 꽤 걸렸는데 한 달이 지나니 조금은 편해졌습니다. (그래도 캠프에서 매일 마주한 영어의 장벽..)
평범한 일상이 자리잡은 제 삶에 열흘동안 스무명과 단체 생활이라니. 겪어보지 못한, 실로 오랜만일 순간들로 가득찰 10일. 잔잔한 제 일상을 뒤흔드는 것 그 자체로 워크캠프는 퍽 매력적이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물을 좋아해 수영과 스쿠버 다이빙을 배웠습니다. 환경봉사팀 리더이자 친환경 모임 운영진입니다.
거문도 이틀차,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다가 들린 ‘물에 들어가도 돼’라는 말. 오히려 좋아!! 수중정화활동을 하고 싶어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했지만 아직 배우는 중이라 실제로 해본 적은 없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고작 허리에서 가슴까지 오는 물 속에서 쓰레기를 찾아 다녔습니다. 과자봉지, 플라스틱, 통조림 캔.. 수많은 쓰레기들이 바다에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모래로 가득 채워져 한 번에 들지도 못할만큼 무거운 것도 있었는데 ‘얼마나 오래 여기에 박혀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과 ‘그래도 사람 손에 닿는 여기에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공존했습니다. 아쉽게도 바다 쓰레기 줍기는 한 번으로 끝났지만 제 마음은 거문도 바다에 아직 남아있답니다.
거문도 이틀차,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다가 들린 ‘물에 들어가도 돼’라는 말. 오히려 좋아!! 수중정화활동을 하고 싶어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했지만 아직 배우는 중이라 실제로 해본 적은 없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고작 허리에서 가슴까지 오는 물 속에서 쓰레기를 찾아 다녔습니다. 과자봉지, 플라스틱, 통조림 캔.. 수많은 쓰레기들이 바다에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모래로 가득 채워져 한 번에 들지도 못할만큼 무거운 것도 있었는데 ‘얼마나 오래 여기에 박혀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과 ‘그래도 사람 손에 닿는 여기에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공존했습니다. 아쉽게도 바다 쓰레기 줍기는 한 번으로 끝났지만 제 마음은 거문도 바다에 아직 남아있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많은 사람들 속에서의 ‘나’는 어떤 모습인지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분명한 역할과 책임이 있는 직장도 아니고 재미만 추구하는 취미를 배우는 곳도 아닌 곳에서 튀어나오는 저의 말과 행동은 조금 색달랐습니다. 목소리 톤이 높아지고, 괜히 조금은 들떠있고, 언어의 한계로 답답해하는. 평소의 저와는 다소 다른 저를 보며 ‘부자연스러운데’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었어요. 그리고 알아차렸습니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나를 찾은거구나. 없었던 게 아니라 긴 시간 보이지 않았던거구나.
‘선을 긋는다는 것은 모양을 그리는 것과 같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나의 선을 긋고 가리키며 ‘나는 이렇게 생긴 사람이야’라고 알리는 것인데요.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저의 선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이 선을 어떤 방식과 형태로 표현할지는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하겠지만 오랫동안 마주하지 않았던 면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어서 소중했습니다.
‘선을 긋는다는 것은 모양을 그리는 것과 같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나의 선을 긋고 가리키며 ‘나는 이렇게 생긴 사람이야’라고 알리는 것인데요.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저의 선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이 선을 어떤 방식과 형태로 표현할지는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하겠지만 오랫동안 마주하지 않았던 면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어서 소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