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Pentalofos, 낯선 곳에서 만난 인연
Pentalofo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장소로 가는 길
8월 2일에 시작하는 워크캠프를 위해 7월 30일부터 아테네에 머물렀던 나는 Pentalofos로 가는 버스시간을 맞추기 위해 6시도 되기 전에 호스텔을 떠나 버스를 타기 시작했다. 이게 바로 길고 긴 버스이동의 시작이었다. 옴모니아 역 근처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KTEL bus terminal로 가는 버스를 타고 약 20~30분쯤 이동한 후에 terminal에서 Kozani로 가는 버스티켓을 구입해 무려 7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하지만 다시 Kozani에서 Tsotili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버스에서 내려 티켓을 구입하러 가려고 했는데 같은 버스를 타고 이동했던 외국인이 말을 걸어왔다. 그 외국인은 자신은 이름은 Leki라며 혹시 Pentalofos에 가냐고 물었는데 알고보니 같은 워크캠프에 참가하는 사람이었고 Tsotili행 버스를 기다리면서 멕시코에서 온 타냐도 만나 셋이 함께 Tsotili로 향했다. 물론 중간에 레키가 아테네에서 Tsotili행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가격이 더 싸다는 사실을 알려줘서 멘붕을 겪었지만 난 정신건강을 위해 레키가 산 티켓은 왕복권이었기 때문에 더 싼 것일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Tsotili에 도착하자 정류장 앞쪽에 있는 정자와 비슷하게 생긴 곳에서 이미 도착해있던 사람들이 우리를 반겨줬고 그 사람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던 버스를 타고 Pentalofos로 향했다. Pentalofos는 그냥 아테네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마을이라고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그야말로 산골마을이었다. 버스를 타고 30분 이상을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가는 동안 아침에 멀미 약을 챙겨먹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Work in Pentalofos
프랑스의 워크캠프와는 달리 이곳에는 상상하던대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스에서 온 레키와 리더인 타쏘, 칸토, 프랑스에서 온 사미아와 카푸신, 멕시코에서 온 타냐, 슬로바키아에서 온 피터와 마틴, 타이완에서 온 제노비아, 알마니아에서 온 아델리나, 이탈리아에서 온 가브리엘과 안드레아, 스페인에서 온 라우라와 밀레이아,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온 나와 다비언니까지 총 9개국에서 16명의 사람들이 모인 캠프였다. 우리가 머무른 숙소는 2층으로 된 건물로 마을 공용시설인 것 같았는데 1층에는 세탁실과 부엌, 식사공간 등이 있고 2층은 샤워실과 우리의 회의실, 3명이 이용할 수 있는 침실이 여러 개 있었다. 침실에는 침대가 구비되어있는데다가 옷장과 거울도 있었기 때문에 무척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심지어 와이파이도 설치되어 있어서 가족들과 카카오톡으로 연락하거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도 있었다. 이곳의 시설은 샤워기가 옆으로 물이 반 이상 샌다는 것만 빼면 상상하던 것보다 무척 좋았는데 내 상상과 달랐던 점은 요리를 우리가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식사 때마다 그리스인 아주머니 두 분이 번갈아 가면서 우리를 위해 요리를 해주셨는데 아침은 늘 구비되어있는 빵과 잼, 커피, 주스를 먹고 점심과 저녁만 해주시는 요리를 먹었다. 우리는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아침 8시 반부터 1시쯤까지 일을 했는데 프랑스에서는 끝날 때까지 한가지 일만 한 것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3가지 일을 했다. 처음에 한 일은 다같이 트럭 뒤에 타고 산으로 가서 나무와 풀들을 치워 계곡까지 길을 내는 것이었는데 처음 그 장소에 도착했을 때는 정글에 간 기분이었다. 그 일은 4일 정도 만에 다 끝났고 그 이후에 일한 두 장소는 모두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곳이었다. 두번째 장소는 차가 한대 지나갈 수 있는 정도의 길이었는데 이곳에서 우리는 길 옆의 풀들을 정리하고 위태로운 돌담을 허물어 보수하는 작업을 했다. 마을이 있는 장소가 산이어서 그런지 우리는 작업도중에 달팽이, 도마뱀, 지네 등을 자주 볼 수 있었고 심지어 두번째 장소에서는 전갈도 볼 수 있었다. 다비언니는 우리가 작업도중 발견한 달팽이들을 데려다가 숙소에서 키웠는데 안타깝게도 중간에 사고로 죽어버렸다. )-; 세번째 장소는 돌계단과 연결된 길로 길을 청소하고 덜컹거리는 계단의 돌을 제거하고 다시 놓는 작업을 했다. 계단을 다시 놓는 작업 때문에 프랑스에서 사용했던 작업도구들을 다시 보게 되어서 묘한 기분이었다.
#Leisure in Pentalofos
이곳의 위치가 산에 있는 데다가 주변의 큰 도시와도 이동시간이 너무 길어서 우리는 주로 마을내에서 놀거나 마을 근처에 있는 장소를 방문했고 가끔씩 주변에 있는 다른 산골마을이나 조금 떨어져있는 마을을 방문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1시쯤까지 일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 2시에 점심을 먹고 씻은 후 다들 2시간 정도씩 낮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외부로 나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우리끼리 보드게임을 하고 놀거나 마을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석하기도 하고 우리끼리 클럽에 가서 놀기도 했다. 물론 클럽 이라기엔 그저 작은 바와 더 흡사했지만 노래를 계속 바꿔가며 틀어주고 좁은 공간이긴 하지만 춤을 출 수 있게 되어있는 곳이었다. 첫번째 주 주말에는 걸어서 2시간이상 걸리는 곳에 있는 호수에서 수영을 하기로 하고 호수까지 갔는데 멀리서 보는 것과는 달리 너무 더러워서 상류로 한참을 올라가서야 겨우 물놀이를 할 수 있었다. 너무 물이 차가워서 물 속에서 논 것 보다는 바깥에서 일광욕을 한 시간이 더 길기는 했지만 재미있게 놀았다. 물론 돌아올 때는 너무 지쳐서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 D 중간에는 마을사람들과 단체로 등산을 가기도 했는데 주변에 염소목장이 있어서 산을 가면 어딜 가던지 염소 똥이 있었다. )-; 나중에 염소목장의 주인이 우리를 초대해서 방문하기도 했는데 나는 그 때 자기 바빠서 가지 못해서 아쉬웠다.
8월 2일에 시작하는 워크캠프를 위해 7월 30일부터 아테네에 머물렀던 나는 Pentalofos로 가는 버스시간을 맞추기 위해 6시도 되기 전에 호스텔을 떠나 버스를 타기 시작했다. 이게 바로 길고 긴 버스이동의 시작이었다. 옴모니아 역 근처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KTEL bus terminal로 가는 버스를 타고 약 20~30분쯤 이동한 후에 terminal에서 Kozani로 가는 버스티켓을 구입해 무려 7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하지만 다시 Kozani에서 Tsotili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버스에서 내려 티켓을 구입하러 가려고 했는데 같은 버스를 타고 이동했던 외국인이 말을 걸어왔다. 그 외국인은 자신은 이름은 Leki라며 혹시 Pentalofos에 가냐고 물었는데 알고보니 같은 워크캠프에 참가하는 사람이었고 Tsotili행 버스를 기다리면서 멕시코에서 온 타냐도 만나 셋이 함께 Tsotili로 향했다. 물론 중간에 레키가 아테네에서 Tsotili행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가격이 더 싸다는 사실을 알려줘서 멘붕을 겪었지만 난 정신건강을 위해 레키가 산 티켓은 왕복권이었기 때문에 더 싼 것일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Tsotili에 도착하자 정류장 앞쪽에 있는 정자와 비슷하게 생긴 곳에서 이미 도착해있던 사람들이 우리를 반겨줬고 그 사람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던 버스를 타고 Pentalofos로 향했다. Pentalofos는 그냥 아테네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마을이라고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그야말로 산골마을이었다. 버스를 타고 30분 이상을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가는 동안 아침에 멀미 약을 챙겨먹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Work in Pentalofos
프랑스의 워크캠프와는 달리 이곳에는 상상하던대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스에서 온 레키와 리더인 타쏘, 칸토, 프랑스에서 온 사미아와 카푸신, 멕시코에서 온 타냐, 슬로바키아에서 온 피터와 마틴, 타이완에서 온 제노비아, 알마니아에서 온 아델리나, 이탈리아에서 온 가브리엘과 안드레아, 스페인에서 온 라우라와 밀레이아,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온 나와 다비언니까지 총 9개국에서 16명의 사람들이 모인 캠프였다. 우리가 머무른 숙소는 2층으로 된 건물로 마을 공용시설인 것 같았는데 1층에는 세탁실과 부엌, 식사공간 등이 있고 2층은 샤워실과 우리의 회의실, 3명이 이용할 수 있는 침실이 여러 개 있었다. 침실에는 침대가 구비되어있는데다가 옷장과 거울도 있었기 때문에 무척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심지어 와이파이도 설치되어 있어서 가족들과 카카오톡으로 연락하거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도 있었다. 이곳의 시설은 샤워기가 옆으로 물이 반 이상 샌다는 것만 빼면 상상하던 것보다 무척 좋았는데 내 상상과 달랐던 점은 요리를 우리가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식사 때마다 그리스인 아주머니 두 분이 번갈아 가면서 우리를 위해 요리를 해주셨는데 아침은 늘 구비되어있는 빵과 잼, 커피, 주스를 먹고 점심과 저녁만 해주시는 요리를 먹었다. 우리는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아침 8시 반부터 1시쯤까지 일을 했는데 프랑스에서는 끝날 때까지 한가지 일만 한 것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3가지 일을 했다. 처음에 한 일은 다같이 트럭 뒤에 타고 산으로 가서 나무와 풀들을 치워 계곡까지 길을 내는 것이었는데 처음 그 장소에 도착했을 때는 정글에 간 기분이었다. 그 일은 4일 정도 만에 다 끝났고 그 이후에 일한 두 장소는 모두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곳이었다. 두번째 장소는 차가 한대 지나갈 수 있는 정도의 길이었는데 이곳에서 우리는 길 옆의 풀들을 정리하고 위태로운 돌담을 허물어 보수하는 작업을 했다. 마을이 있는 장소가 산이어서 그런지 우리는 작업도중에 달팽이, 도마뱀, 지네 등을 자주 볼 수 있었고 심지어 두번째 장소에서는 전갈도 볼 수 있었다. 다비언니는 우리가 작업도중 발견한 달팽이들을 데려다가 숙소에서 키웠는데 안타깝게도 중간에 사고로 죽어버렸다. )-; 세번째 장소는 돌계단과 연결된 길로 길을 청소하고 덜컹거리는 계단의 돌을 제거하고 다시 놓는 작업을 했다. 계단을 다시 놓는 작업 때문에 프랑스에서 사용했던 작업도구들을 다시 보게 되어서 묘한 기분이었다.
#Leisure in Pentalofos
이곳의 위치가 산에 있는 데다가 주변의 큰 도시와도 이동시간이 너무 길어서 우리는 주로 마을내에서 놀거나 마을 근처에 있는 장소를 방문했고 가끔씩 주변에 있는 다른 산골마을이나 조금 떨어져있는 마을을 방문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1시쯤까지 일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 2시에 점심을 먹고 씻은 후 다들 2시간 정도씩 낮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외부로 나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우리끼리 보드게임을 하고 놀거나 마을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석하기도 하고 우리끼리 클럽에 가서 놀기도 했다. 물론 클럽 이라기엔 그저 작은 바와 더 흡사했지만 노래를 계속 바꿔가며 틀어주고 좁은 공간이긴 하지만 춤을 출 수 있게 되어있는 곳이었다. 첫번째 주 주말에는 걸어서 2시간이상 걸리는 곳에 있는 호수에서 수영을 하기로 하고 호수까지 갔는데 멀리서 보는 것과는 달리 너무 더러워서 상류로 한참을 올라가서야 겨우 물놀이를 할 수 있었다. 너무 물이 차가워서 물 속에서 논 것 보다는 바깥에서 일광욕을 한 시간이 더 길기는 했지만 재미있게 놀았다. 물론 돌아올 때는 너무 지쳐서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 D 중간에는 마을사람들과 단체로 등산을 가기도 했는데 주변에 염소목장이 있어서 산을 가면 어딜 가던지 염소 똥이 있었다. )-; 나중에 염소목장의 주인이 우리를 초대해서 방문하기도 했는데 나는 그 때 자기 바빠서 가지 못해서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