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일본, 늦깎이 여행의 시작

작성자 조민규
일본 NICE-12-56 · SOCI/ENVI 2012. 08 일본 Unzen

Unze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새로운 도전, 나만의 인생스토리 만들기! 13일간의 짧지만 강한 인상을 심어준 이번 Workcamp! 그 이야기가 이제 시작됩니다.
난생 처음으로 가보는 외국. 너무나도 어렵다. 왜냐고? 일본에 가자마자 입국거부…… 호텔 예약을 하지 않은 상태로 입국은 불가능하단다. 나의 짐은 그들에게 압수수색… 별 탈없이 입국하긴 했지만 다음부터는 자신이 머무를 주소 정도는 숙지하시길! 그렇게 힘들게 일본에 첫 발을 내딛는다. 하지만 다음 날, 늦잠을 잔 이유로 미팅장소에 늦었다ㅜ.ㅜ 왜 이렇게 꼬이냐? 하지만 이 때, 나에게 감동을 선사한 분을 만난다. Nagasu Station에서 만난 유메노와 그의 어머니.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을 나에게 주었다. 내가 길을 잃어버렸을 때이다. 그 때 유메노의 어머니를 만나 도움을 요청하자 미팅장소까지 나를 데려다 주셨다. 정작 4시간이라는 시간을 소비하면서… 그리고 무사히 도착하라며 선물까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간신히(?) 숙소에 도착했다.
이제부터는 워크캠프에서 일어난 일. 우리는 언제나 술로 밤을 불태웠다. 첫 날부터 술, 다음 날도 술, 술술술술술의 연속. 하지만 그 계기로 그들과 친해지는 데는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일본어와 영어를 사용하는 그들의 말이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그리 어렵지는 않더라. 왜 영어를 두려워 했을까? 쉽던데? 아무튼 우리들은 진정한 친구가 되었다. 내가 술과 함께 지냈다고 해서 우리의 임무를 게을리 했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맡은 임무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수행한 뒤, 우리의 자유를 만끽했다. 지역발전을 위한 어린이들과의 교류와 자원봉사, 일본 문화 체험, 홈스테이 등 그들과 함께 어울려 시간을 보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홈스테이. ‘주리’와 ‘니나’라는 두 딸을 둔 카키가와씨는 우리에게 과분한 정성을 베풀었다. 오꼬노미야끼, 사라우동 등 전통적인 일본 음식을 제공하는 가 하면 ‘오바마’라는 지역의 야외 족욕 온천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였다. 나는 그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그의 진정한 마음을 느끼고 나도 그에게 나의 진정 어린 마음으로 대했다. 그래서 다음에 일본에 가기로 하면 꼭! 당신의 집을 가겠다고 약속하며 그렇게 홈스테이는 마무리되었다.
우리는 매일매일 일만 한 것이 아니다. 자유시간도 있다. 하지만 단 하루… 그리고 저녁 7시까지는 돌아오라는 사카이씨의 말씀… 그래서 아침부터 우리들은 부랴부랴 움직여 나가사키에 갔다. 그 곳의 경치를 구경하면서 느낀 것은? 대한민국이 더 훌륭하다는 것! 일본은 그렇게 나에게 자극을 주지 못했다. 차라리 한국의 유적지를 돌아다니는 것이 백번 훌륭한 선택이다. 하지만 사라우동, 짬뽕, 만주 등 다양한 일본 음식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1000엔 shop에서 값싸게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흘러 마지막 날이 되었다. 너무나도 아쉽다. 아쉽다는 말만 나올 뿐이었다. 한국에 돌아온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들이 그립다. 보고 싶다. Ferry 시간이 다되어 내가 가겠다고 하자 그들은 내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며 ‘See you again!’을 외쳤다. 그 말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글로 남기고 싶다. Negi! 리더로써 때론 친구로써 너무나도 훌륭하게 우리를 이끌어줘서 고맙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꼭 보자! 우리는 가까우니깐. Adirian! 일본 만화가 그렇게 좋냐? 너 23살이야! 정신차려~ 농담이구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보자! Saki! ‘나랑 사귀자!’라는 말을 배워 나에게 했던 말. 귀여웠어^^ 일본에 가면 첫 번째로 연락한다는 그 약속 꼭 지킬께! Marta! 나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준 분! 선생님이 그런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감사했습니다. Magda! 폴란드는? 잘 몰라서… 하지만 우리는 말은 통했으니깐! 안뇽 Marina! 러시아 여자는 처음이었지만 당당할 줄만 알았던 그들에 대한 환상을 깨주었던 너! 정말 내성적이였던 너! Marc! 때론 형, 때론 장난꾸러기. 형은 정말이지 매력이 넘치는 것 같애! 잘생긴 외모에 좋은 입담까지! 반칙이자나? 프랑스는 꼭 가보고 싶다. 그래서 다음에 프랑스 가게 되면 연락한다는 그 약속! 잊지 않기! Daigo! 15살 이탈리아 청년. 생긴 건 25살 이지만 역시 어려서 그런지 장난꾸러기. 즐거웠어. – 정말 즐거웠습니다. 다들! See you again!

워크캠프는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다양한 캠프에 참여할 것이다. 좀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외국인들과 한자리에서 한 마음 한 뜻으로 그들과 어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는 워크캠프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고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게 적극적으로 홍보에 임할 것을 다짐합니다.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