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여유를 찾아서, 프랑스 베가드 워크캠프

작성자 황희성
프랑스 U10 · RENO 2012. 07 베가드

Palacre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여유가 필요하였다. 여름방학 난 아무것도 못하고 쓸모없는 삶을 살게 될까 봐 떠나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여행이었다. 계획이 필요했다. 차근차근 준비하던 도중 내 계획에는 크게 흠이 있었다.
많은 곳을 돌아 볼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프랑스 전역을 돌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프랑스 외각지역의
워크캠프에 신청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워크캠프였다.
찾아가는 것은 많은 두려움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국내와 국외의 차이를 많이 느끼지 못했다. 그냥
말 안 통하는 한국에 조금 고딕풍을 사랑하고 문화재가 서울의 경복궁처럼 널려있는 곳이었다. 조금 다르
게 먹고 다르게 살고 있었기 때문에 이정도의 차이를 보일 뿐이다. 정도였다.
아무튼 그렇게 기차를 탔다. 우리나라 KTX였다.
TGV를 통해서 Begard 지역으로 이동하였다.
도착하니 Leader와 한명의 참가자가 도착해있었다. 자신을 설명하는데 나는 리더이고 이쪽은 지원자라고 하였다. 그렇게 우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어색하였다. 게임을 하면서 서로 알아가기로 하였다. 그래서 리더가 많이 움직여 주었고 일주일이 지난 후에 우리는 친해졌다.
2~3일 후부터 이제 일을 시작하였다. 아주 오래된 성당을 수리하는 작업이었다.
사용안한지 소위 100년은 더 되어 보이는 성당을 들어가 사진을 찍고, 성당의 건물 한 부분을 재건축 하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그냥 ‘테트리스’였다. 뭐 나쁘지 않았다. 재미있었다. 서로 일하면서 노래도 부르고 미친듯이 즐겁게 일하였다. 일은 우리나라만큼 힘들지 않았다. 아침먹고 나가 쉬엄쉬엄하고 점심때가 되면 들어와 밥을 먹고 그리고 나가 2시간 정도면 하면 일은 끝나 있는 아주 조금씩 하였다. 처음에는 이렇게 하면 다 끝낼 수 있을까? 하였지만 이걸 다 끝낼 수 있다.
음식을 서로 돌아가며 만들었다. 주말에는 여행을 다니고 했다. 그쪽 프랑스 지원자 친구들은 다른 워크캠프에 참여를 한적이 있다고 했다. 무슨 목적으로 참여를 했냐? 라고 물어보니 영어공부를 위해 참여했다고 했다. 자신은 미국을 싫어한다 하지만 미국이 최강국이라 영어를 배워야 한다. 그래서 다른나라사람들을 만나 주 언어가 영어인 워크캠프에 참여한다고 했다. 뭐 그리고 여담이지만 자신이 다른 워크캠프에 참여했을 때는 아주 안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웃지도 않고 말하지도 않는 일만 묵묵히 한 그런 워크캠프도 있다고 한다.
현지인들은 우리 지원자들을 정말 아껴주었다. 어느 주말 파티를 준비해 우리 지원자만 자는 곳에서 크게 파티를 열어주었다. 여러 사람들이 와서(물론 자주 봤던 사람들이지만) 즐겁게 춤추고 마시고 먹고 갔다.
그때 동양인이라고 무조건 중국인인줄 아는 한 현지인이 나보고 중국요리를 해달라며 재료를 사주어서 정말 난감했지만 대충 핫소스 넣고 못 먹게 했다는 일화도 있다.
그렇게 우리는 친해져있었고 매 주말 여행을 갔다. 정말 즐거웠다. 모든 일을 끝마치고 이제 헤어질때가 되었다. 나와 같이 가는 친구도 있었다. 그렇게 한 친구의 도움을 받아 렌에서 작은 소도시의 아름다움도 만끽하고 내가 다시 파리로 넘어갈 때 리더모두가 와주어서 다시 만나 고마움과 아쉬움의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하지만 파리에서 다시 터키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
혼자지만 분명 외롭지 않은 여행을 했다. 많은 사람을 만났고 많은 문화를 배웠다. 내가 외국에 나가 도시를 보며 놀랬던 것보다 그 친구들을 보며 웃은 것이 오히려 더욱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