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사도, 일본 전통과 친구들을 만나다

작성자 류아름
일본 NICE-12-66 · ENVI/FEST 2012. 08 일본 사도섬

Og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같이 일본에서 가장 큰 섬인 사도는 일본의 전통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이 잘 보전되어 있는 곳 입니다. 저는 사도에 위치한 오기라는 지역에 있는 각코오린 (학교 숲)이라고 이름 붙여진 통나무 집에서 생활하며, 소바 만들기, 봉오도리 춤 추기, 타이고(일본의 전통 북) 연주하기, 숲 속에서 잔디를 깎아 산책로를 만드는 일을 하였습니다. 캠프를 위해 모인 멤버는 시호, 미사토, 유키, 쿠로링으로 일본인 4명과 영국에서 온 제니퍼, 올리버, 타이완에서 온 유이와 케빈 그리고 한국에서 온 저까지 합해 9명이었습니다. 생활하는 동안 모두 가족 같이 서로를 도와주면서 긍정적인 자세로 프로젝트에 임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맨 처음 했던 일은 Earth Celebration 이라고 불리는 사도 섬의 큰 축제에 부스를 만들어 직접 손으로 밀고 만든 소바 면과 육수를 파는 일이 었는데 삼일간의 트레이닝을 거친 뒤 소바 면을 직접 밀고 자르는 걸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재밌었고, 일본어로 손님을 부르고 판매와 관련된 손님 접대, 계산을 하는 일본어를 배우면서 일본어 실력도 늘릴 수 있어 일석 이조인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Earth Celebration이라는 축제는 예상 의외로 질 좋은 공연들이 많았고 국제적인 행사인지라 전 세계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이 많아 볼 거리가 많았습니다. 여러 독특한 물건과 옷들을 판매하기도 해 기념품이나 쇼핑을 하는 데에도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했던 일은 숲 속의 풀을 깎아 오솔길을 만드는 일 이였는데 무더운 여름날에 일사병에 걸릴 것을 염려하여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작업을 하였습니다. 풀을 깎는 기계를 이용했기에 생각보다 체력적으로 많이 요구되지 않는 일 이였고 1주일 정도 작업 뒤 산책로를 완성할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했던 일은 타이고를 배워 마을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가하여 마을을 한 바퀴 돌며 북을 치는 일이었는데, 고도라고 불리는 2002년 월드컵 개막식에도 공연을 했던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룹과 연결하여 함께 북을 칠 수 있다는 게 영광이기도 했고 사물놀이처럼 신명나는 타이고의 박자를 배워 칠 수 있어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요트를 타거나 일본 전통 배인 타라이 배를 타 노 젓는 경험을 하고, 일본 전통 춤을 마을 축제에서 추고, 온천에 가고 유카타를 입기도 하고, 두부 공장에서 두부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사도 섬을 일일 관광하는 등 좀처럼 할 수 없는 일본의 전통 문화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교통에 관련된 정보로는 저는 여름에 개인적 일이 있어 오사카에서 나오에츠로 기차로 5시간에 걸려 갔지만, 도쿄에서 간다면 좀 더 저렴하게 야간버스를 이용해서 반값도 안 되는 가격으로 나오에츠에 도착할 수 있는 경제적 방법이 있습니다. 나오에츠역에서 나오에츠 페리터미널에 타 사도 섬 내에 오기라는 마을에 도착하면 됩니다.
같이 캠프를 했던 일본인 친구가 일반적으로는 일본인도 하기 어려운 경험을 하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었습니다. 사도 섬은 아름다운 자연과 친절한 사람들 매력적인 일본 전통 문화가 많이 남아 있는 곳으로,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일본 전통문화 체험을 위해 워크캠프에 참가하고 싶으시다면 본 캠프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