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 Upahl, Lenzen에서의 성장 일기

작성자 장윤아
독일 NIG10 · ENVI 2012. 07 Upahl, Lenzen

Upahl-Lenzen I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나는 처음에 학교 친구들이 워크캠프에 신청하는 것을 보고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따라서 신청하였다. 참가합격 안내를 기다리면서 무엇인지 알아보고 다양한 활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다음 꼭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마침 합격 소식이 들려왔다. 처음 나라를 선택할 때 어느나라를 가야할지 많이 고민하였다. 처음 가고싶은 나라는 이탈리아였지만, 치안의 문제가 가장 걱정되 유럽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인 독일을 선택하였다. 또한, 독일은 우리나라처럼 분단국가였다가 통일이 된 나라여서 관심을 갖게되었다.
워크캠프에 참가하기 전에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 여행을 하고, 워크캠프로 향하는 기차를 타게 되었다. Guestrow역에 도착하자 커다란 짐가방을 가진 친구들이 있었다. 그 중에 한국인이 있어서 가장 반가웠다. 리더가 데리러 와서 우리 숙소인 학교에 도착하였다. 거기에서 또 다른 친구들을 만나고, 리더에게 숙소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할 일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들었다.
첫째 날, 어색함을 뒤로하고 친구들의 이름을 외우느라 바빴다. 각 나라에서 하는 게임을 하면서 이름도 외우고 놀고, 저녁도 같이 만들면서 서로 점점 친해지게 되었다. 가장 좋았고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우리의 리더가 한국의 공기놀이를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한국 놀이에 관심을 가져주고, 함께 놀이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었다.
다음날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일은 차로 15분정도 떨어진 Lohmen이라는 곳에서 했는데 호수 옆에 큰 평지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는 새로운 풀들이 숨을 쉬고 잘 자라날 수 있도록 위에 덮고있는 잡초를 모으는 일을 하였다. 이틀간 5시간 정도 일을하고 숙소에 와서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쉬었다. 밤 10시가 되었는데도 밝은 하늘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히 남는다. 친구들과 한국에서 상상할 수 없는 호수에서 수영도 하고 각 나라의 문화를 공유하고 얘기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넷째날 부터 다른 워크캠프와 합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의 캠프는 21명이 같이 생활하게 되었다. 다음날부터 일을 가는 것도 돌아가면서 가게 되었고, 일을 하면서 리더끼리 의견이 맞지 않고,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의 강한 주장으로 일이 잘 진행되지 않는 등 많은 일이 있었다. 이를 통해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이 영어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정말 하고싶은 말이 많이 있었지만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되고 어떻게 말해야할지 몰라서 가만히 있기만 했다. 가장 후회되는 부분 중 하나이고, 만약 다시 한번 워크캠프에 가게된다면 나의 주장을 말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말에는 다같이 시내에 나가서 놀고 쇼핑도 하고 맛있는 것도 사먹으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술집에 가서 밤을 새기도 하고 다음날 잠만 푹 자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어느새 친구들이 외국인이라는 것도 잊은 채 편하고 익숙해지고 있었다.
일은 다 끝내고 다른 캠프는 다시 돌아가고, 우리는 Rostok이라는 곳으로 향했다. 항구도시였는데 시내에는 볼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이 있어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았다. 사무실 직원의 초대로 집에 놀러가게 되었는데 맛있는 저녁을 먹고 얘기를 하는데 주제는 분단이었다. 독일도 분단의 아픔을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고, 러시아 친구들도 있고 그래서 공통된 주제로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나는 계획한 일이 있어서 먼저 베를린에 돌아와야 했다. 친구들과 헤어질 때 정말 많이 아쉽고, 언제 다시 만나나.. 이런 생각이 들고 더 많이 놀고 사진도 많이 찍을걸. 이라는 후회가 들었다. 가끔 갈등이 있어서 조금 미워했지만 헤어질 땐 그것은 생각도 안나고 아쉬운 마음 뿐이었다.

캠프에 참가하면서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만나고 같이 생활하며 각 나라의 문화를 교류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다. 그리고, 언어 즉 영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고 나의 새로운 도전과 다짐의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