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1년 만에 다시 찾은 그곳, 멈춰버린 시간
Spread Your Wings, Share Your Love at Sishih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일년의 시간이 흐르고 다시 찾은 그 곳, 그간의 시간이 멈춰버린 듯이 그대로였다. 하루 일찍 도착해 지역참가자들을 만났다. 다시 본 얼굴들은 얼마 지나지 않은 것처럼 인사를 해주었다. 일년 전 처음 도착했을 때 그 때의 그 기분을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첫날 들어와서 한 일은 일정표 작성과 네임카드를 만들었고 워크캠프 기간 동안 그릴 벽에 하얀색 페인트를 칠하는 일이었다. 앞으로 칠할 벽의 크기는 굉장히 커서 다 끝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였다. 워크캠프 첫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벽에 그릴 그림을 종이에서 그리는 일부터 시작하였다. 우리 팀은 한국에 대해 그림을 그렸고 지역 참가자들로 이루어진 팀은 대만과 西勢 지역에 대해 그림을 그렸다. 지역 참가자들은 대부분 사다리를 타고 윗부분에 그렸는데 매우 힘들어 보였다. 그림이 완성되어 갈수록 한국팀과 지역참가자들의 실력의 차이는 눈에 띄게 드러났다. 지역참가자들은 타이페이에 있는 예술고등학교를 다니는 친구를 주축으로 모두 다 그림을 잘 그린 반면 한국팀은 내가 그림을 망쳐 놓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행히 다른 한국 참가자와 지역 참가자들의 예술적 감각으로 그림을 살렸다. 예술에는 실패가 없다는 말씀을 하셨던 중학교 미술 선생님 말이 떠올랐다. 대만의 날씨는 무척이나 더웠다. 그래서 그런지 점심시간에는 모든 참가자들은 활동을 멈추고 낮잠을 잤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습관이 되어 낮잠을 안 잤는데 며칠 일하다 보니깐 나 역시 자연스럽게 낮잠을 잤다. 다른 한국 참가자도 나와 같았다. 이번 워크캠프에는 다른 커뮤니티에 가서 3박 4일을 보내며 지역행사를 도왔다. 그곳에서 문화의 밤 행사에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그 행사에서는 그 간 연습한 춤과 패션쇼 등을 하여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하였다. 3박 4일 기간 중 참가자 한 명의 생일이 있었다. 우리 모두는 그녀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헤어스프레이 거품을 손에 쥐고 그녀에게 던져 주었다. 즐거움도 잠시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헤어스프레이 거품이 나에게도 날아왔다. 나는 몇몇 친구들과 싱크대로 도망가서 문을 잠그려고 했으나 잠금 장치가 없었다. 나는 바가지에 물을 받아 들어오면 물 폭탄을 던지려고 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그 곳에서 추억을 만들어 준 것은 봉사활동보다는 참가자들끼리의 소통이었다. 지역참가자들은 나이가 대부분 고등학생이었고 많으면 20살 전후였다. 나는 24살이었다. 어느 날 지역참가자의 나이가 알고는 있었지만 97년생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한국말을 배워서 나에게 아저씨, 삼촌이라고 하는 데 반박할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4살이라는 나이를 잊고 97,96년생들과 즐겁게 놀았던 것 같다. 샤워시설은 지역 주민의 집에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 중 웃음소리가 귀여우신 할머니를 잊지 못할 거 같다. 처음엔 한국인인줄 알면서도 대만어로 의사소통을 시도하시다가 결국엔 웃음으로 의사소통을 하셨다. 어느 날 그 집에서 샤워를 마치고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보았는데 얼굴이 너무 까맣게 되었다. 물론 선크림을 가져왔으나 바르지 않아서 생긴 일이다. 주말 freeday에는 참가자들 모두 같이 여행을 떠났다. 자전거도 타고 갯벌도 가고 야시장도 가고 스케이트도 타고 맛있는 음식도 먹었다. 그리고 숙소에서 남자 네 명이 짧은 영어와 바디랭귀지로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워크캠프기간 중 이 시간이 가장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어느덧 지역주민과 farewell party가 끝나고 西勢를 떠날 시간이 다가왔다. 나는 그 자리에서 이 말을 하였다.
시간 참 빠르네. 근데 이 시간들이 나한테 행복한 기억들을 주었어. 그래서 비록 시간은 짧았지만 시간이 흘러 이 순간을 기억해 볼 때 많은 행복한 것들을 기억해 낼 수 있을 거 같아.
아마도 언젠간 시간이 지나면 서로를 잊을 수도 있어. 그래서 지금 이별에 대해 너무 슬퍼하지 말고 이순간을 즐겼으면 좋겠어. 다시 만나도 어색하지 않게. 그 동안 고마웠어. 작년에는 안녕이란 말은 못하고 떠났는데 이제 말할게
Good bye! again
어느덧 지역주민과 farewell party가 끝나고 西勢를 떠날 시간이 다가왔다. 나는 그 자리에서 이 말을 하였다.
시간 참 빠르네. 근데 이 시간들이 나한테 행복한 기억들을 주었어. 그래서 비록 시간은 짧았지만 시간이 흘러 이 순간을 기억해 볼 때 많은 행복한 것들을 기억해 낼 수 있을 거 같아.
아마도 언젠간 시간이 지나면 서로를 잊을 수도 있어. 그래서 지금 이별에 대해 너무 슬퍼하지 말고 이순간을 즐겼으면 좋겠어. 다시 만나도 어색하지 않게. 그 동안 고마웠어. 작년에는 안녕이란 말은 못하고 떠났는데 이제 말할게
Good bye!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