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터키 오스마니예, 3주간의 문화 교류

작성자 강성경
터키 GEN-01 · SOCI 2012. 01 - 2012. 02 오스마니예

LEARNING TOGETHER-1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처음부터 경쟁률이 높았던 워크캠프, 영어를 많이 사용하는 워크캠프라는 정보를 얻고 합격하기만을 희망하였다. 담당자와 화상 면접까지 봐서 괜히 긴장도 많이 되는 워크캠프였다. 이번이 3번째 워크캠프! 터키라는 국가에 대한 호기심과 3주간의 단순한 워크캠프가 아니라 문화 교류 및 언어 학습에 대한 분야가 더 강할 것이라고 예상된 워크캠프였다. 남부 오스마니예로 출발!
이스탄불에서 내리고, 3일 정도 개인 여행 시간을 갖고 나서, 서쪽 터키의 이즈미르 친구 집에서 지냈다. 겨울이지만 터키의 1월 날씨는 그리 춥지 않은 날씨였다. 야간 버스 이동을 하려 했지만, 15시간 정도 걸린다는 말에, 저가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여 이즈미르에서 아다나 공항까지 가게되었다. 동양인은 나 혼자! 비가 오는 날의 아다나 공항에서 캠프 리더를 만나기 위해 기다렸다. 내가 3주 동안 머물 곳은 터키 남부 오스마니예 코캇 대학교! 생긴지 약 4년 정도 된 학교로서, 이공계 쪽으로 지원이 많이 되는 학교이다. 오전부터 학교에 도착한 나는 다른 참가자들을 기다리며 그 대학의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하나 둘씩 오후가 되면서 기숙사로 모이기 시작하였다! 나를 포함한 4명의 외국인 참가자들! 노르웨이, 프랑스, 스위스-이탈리아 혼혈 친구 그리고 2명의 캠프 현지 리더들! 내 경우에는 터키어를 조금 할 줄 알았지만 다른 외국인들은 터키어를 전혀 몰라서 우리 6명은 그리고 캠프가 끝날 때 까지 90프로는 영어로 진행이 되었다. 참가한 3번의 워크캠프 중 영어를 가장 많이 사용할 수 있는 캠프여서, 참 좋았다! 큰 게스트하우스에서 두명씩 방을 배정받았고, 공용 거실에서는 밤마다 다음 날의 수업 계획을 상의하거나 보드 게임 등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가 하는 일은 평일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영어로 이루어지는 수업을 직접 진행하고, 만들면서 터키 현지인들을 상대로(나이는 다양함) 영어 수업 및 각 국의 문화, 역사, 언어 등을 알려주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였다. 처음에는 영어로 모든 것을 진행하고, 각 자 맡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만들고, 시나리오를 짜고, 지루하지 않게 수업의 항목을 세세하게 나누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였지만 수업을 진행하면서 점점 요령이 생기게 되었고, 우리 참가자 4명 또한 끊임없는 아이디어를 고안하는 데 바빴다. 학생들과 친해지면서, 학생들의 가족들로부터 저녁 식사 초대도 받게 되고, 시내 구경도 받고, 심지어 결혼식 초대도 받게 되어서 터키 전통 결혼식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여자 2명, 남자 2명으로 이루어진 이번 워크캠프는 각자의 역할이 분명했던 시간이였다. 어느 누가 힘들면 다른 이가 도와주고, 서로 의지하고 위로해주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3주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캠프의 식사 문제는 좋은 환경이 아니였다. 게스트 하우스라는 장소도 완벽했고, 날씨도 춥지 않은 비가 오거나 날씨가 맑는 등의 가을철과 같은 남부 터키 날씨였지만 초반에는 아침을 잘 제공했던 식단에 점점 아침을 참가자들이 개인 돈으로 장을 보게 되었고, 점심은 학교 식단에 따라 학교 식당에서 먹었지만, 저녁 식사는 점심 식사와 같은 메뉴가 제공되어 참가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이 때문에 외부로 나가서 먹거나, 식재료를 사는 등의 개인 사비가 많이 지출되었다. 특히 내가 있던 터키 대학교는 시골에 위치한 외부에 식당은 전혀 없는 곳이라서 택시를 타고 시내에 나가야하는 수고가 필요했다. 터키는 택시비가 많이 비싸서 교통비 뿐만 아니라 식비까지 들어서 하루하루 드는 비용에 부담이 들게 되었다. 식비 문제말고는 다른 문제는 전혀 불만 사항이 없었다. 수업에 해당하는 교재를 우리가 직접 만들고, 교정하는 시간도 충분하였고, 운동시간과 쉬는 시간도 충분해서 기존의 워크캠프와는 조금 다른 느낌을 많이 받았다. 휴일에는 오스마니예 근처 아다나로 1박 2일 여행을 가거나, 안타키야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수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지나치게 자유를 허락해서 어느 정도 수업을 진행하고, 어느 수준으로 맞추는 지에 관해서 항상 참가자들끼리 의문점을 가지면서 수업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수업을 듣는 현지인들이 그래도 열심히 참가해주어서 고마움을 느꼈다. 남부 터키 사람들의 따뜻한 정과 나이를 불문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감대를 만들 수 있어서 재미있는 워크캠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