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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ON

    이 브랜드를 지구가 좋아해요

    2020-10-22


    얼마 전 백화점에서 눈에 띄었던 한 의류 브랜드가 있었어요. 처음 보는 브랜드여서 눈 여겨 보다가 눈에 들어온 한 단어는 바로 ‘리사이클’. 이 브랜드는 전세계에서 버려진 침낭, 침구 등의 충전재를 재가공하여 다운점퍼를 만들고, 가공에 사용된 세척수는 농업용수로 활용, 살균과 건조에 사용되는 열 에너지는 태양열을 활용하여 최대한 자연친화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한다고 하더라구요.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패션계가 이렇게 구체적인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우면서 비슷한 가치를 가진 브랜드가 더 있지 않을까 싶어 찾아 보았더니, 예상외로 많은 패션 브랜드가 있더라구요.
    오늘은 지구를 생각하는 국내외의 친환경 패션 브랜드 4곳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에버레인(EVERLANE)
    미국의 패션 브랜드 에버레인(EVERLANE). 에버레인은 감각적이면서 심플한 디자인으로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의류 브랜드인데요, 무엇보다 윤리적인 방식으로 의류를 생산하는 착한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최신 트렌드의 저렴한 의류를 생산해 내기 위해 제 3국에 무분별하게 공장을 만들어 두고, 환경파괴와 인권유린으로 문제가 되었던 타 글로벌 SPA 브랜드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에버레인.
    최근에는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2021년까지 유통과정에서 발생되는 플라스틱 사용을 없애버리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어요. 올해 가을/겨울 컬렉션에도 이미 300만여개의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한 소재로 만든 의류들을 선보이기도 했답니다. 온라인 배송 시 발송되는 패키지 또한 재활용 자재로 포장되어 발송 된다고 하네요. 최근에는 한국으로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에버레인 홈페이지 <바로가기>



    #플리츠 마마
    플리츠형태의 컬러풀한 니트백을 판매하는 가방브랜드 플리츠 마마. 처음엔 디자인이 예뻐서 관심이 갔는데, 브랜드 스토리를 알게 된 후 더 믿음이 가게 되는 브랜드 인 것 같아요.
    플리츠마마의 니트백 하나를 만드는데 16개의 페트병이 재활용된다고 해요. 실제로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시면 버려진 패트병이 재활용되어 니트가방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만나보실 수 있어요.
    또한 가방 제작과정 중 버려지는 원단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일괄적으로 직조된 원단을 재단하여 봉제하며, 온라인 배송시 포장은 최소화하여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고자 노력한 흔적이 느껴지는 브랜드 인듯요. 오프라인 매장도 있으니, 한번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플리츠 마마 오프라인 매장 정보 <바로가기>
    영상으로 만나는 플리츠마마 제작과정 <바로가기>



    #LAR
    친환경적이면서, 디자인은 세련된 국내 데일리 슈즈 브랜드 LAR. LAR는 ‘Look Around’의 약자로 그 의미에 걸맞게 우리 주변의 자연친화적인 소재활용과 더불어 더 나아가 제품수익 일부를 어려운 아동들에게 지원하는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해요.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 사람들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브랜드 대표의 철학이 녹아져 있는듯요.
    LAR 슈즈의 특징은 일단 디자인이 세련되고 감각적이다는 것, 재활용 소재를 이용해 슈즈를 만들었다는 점이에요. 실제로 LAR 스니커즈 한 개 당 리사이클된 소가죽 100g, 500ml 패트병, 천연코르크 20g, 접착에 필요한 고무액 100g 등이 사용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의미 있는 멋진 슈즈를 신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업되지 않을까요? 

    LAR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 H&M의 ‘Looop’ 프로젝트
    글로벌 패션 브랜드 H&M이 친환경 프로젝트 인 Looop를 진행한다고 발표했어요. 순환을 의미하는 Looop는 오래되어 버려진 옷을 깨끗하게 세탁하고 파쇄하여 필터링&방직등의 과정을 거쳐 새 의류로 만드는 하나의 과정을 의미해요. 특이한 점은 이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참여도 해 볼 수 있도록 매장 내 공간을 마련해 두었다는 점인데요, 스톡홀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하네요.
    이 Looop 과정을 실제로 H&M 의류 제작에 반영하여 2030년도에는 모든 의류가 재활용 과정으로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해요. 지구를 생각하는 H&M의 새로운 도전, 꾸준히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Looop 프로젝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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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슷한 가치를 가진 여러 브랜드의 스토리를 보며 문득, '가성비갑'만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던 제 자신의 소비패턴을 돌아보았답니다. 저렴한 가격도 좋지만 그 이면에 숨겨져 있던 과정들과 시스템들을 애써 외면한채 보고 싶었던 부분만 바라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앞으로 이러한 생각과 가치에 공감하는 더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생겨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도 더 많이 관심 갖고 응원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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