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하노이, 설렘과 두려움 사이 첫 발을 내딛다

작성자 강태민
베트남 VPV13-12 · SOCI/MANU 2012. 07 - 2012. 08 베트남 하노이

Friendship Villag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 후기
7 .22
정확히 캠프의 시작은 7 .23 오전 11시 참가자들의 첫만남으로 시작되었다. 그래서 하루 전인 22일 오전 8시 비행기라 당일 새벽 6시에 침대에서 일어난 나의 몸이 왠지 기분 탓일까 새털처럼 가벼워진 느낌을 받았다. 왜 그렇게도 설레던지… 당일 아마 밤을 지새웠을 것이다.(근데 하나도 피곤하지 않은 이유는 뭐였을까?) 정확히 도착 후 출입 게이트를 나가기 전까지만 해도 난 너무 즐거웠고 타국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는 절대 느끼지 못했었다. 아마 단지 “내가 타국의 땅을 나 혼자 찾아왔다!” 그 이유만으로 왠지 모를 행복감에 빠져 걱정조차 들지 않았을 터라…
공항을 나서는 순간부터 난 순간 머릴 크게 한대 얻어 맞았다고나 할까… 덥고 습한 공기와 낯선 사람들의 시선 현지인들의 무서운 눈빛들이 마치 나 혼자 이름 모를 곳에 떨어 진 것 같았다. 택시기사들이 예산대로 친절을 베풀며, 자기 택시를 타라고 아우성을 치고 쎄옴(당시엔 이런 것이 있는 것 조차 몰랐다.) 의 운전수들까지 서로 안달이었다. 결국 이름 모를 기사의 택시를 못 이겨 승차하게 되면서 또 이름 모를 호텔에 바래다 주면서,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것이었다. (택시 요금 바가지를 엄청 씨우면서) 아마 현지를 모르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흔히 보이는 택시 기사들의 수법일 것이라…
어렵게 호텔을 잡고 짐을 풀면서 나는 그때서야 밀려드는 타국으로부터 오는 왠지 모를 공포에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저녁도 먹지 못한 채 밤을 지새웠다. 그렇게 힘든 베트남의 첫날밤을 보내고 미팅장소인 피스하우스하노이에 도착하였다. 역시 택시를 타고 갔었는데(분명 또 제가격보다 많은 돈을 지불하였다) 그때부터 2주의 길고도 짧은 워크캠프가 시작되었다. 총 5개국의 사람들과 만나면서 재미있기도 하였지만, 한땐 서로간에 트러블이 생겨 힘들었던 캠프가 되었다. 그래도 우리 모두는 일정에 맞추어 잘 진행해 나갔으며, 서로 다른 문화권에 살지만 같은 공감대가 있고 또 그런 점에 웃을 수 있다는 걸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캠프의 내용은 왠만하면 기술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일정에 맞게 잘 진해되어 왔고 또 우리도 그에 맞게 잘 따라 주었다.)
물론 출발 전에도 그랬지만 언어의 벽보단 문화가 서로 다른 시대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어떻게 잘 조화되고 소통이 될 수 있는지가 걱정이었다. 물론 이런걸 배우고 깨달게 되는 워크캠프의 묘미가 아닐까 싶지만, 또 그 묘미가 내가 워크캠프를 지원 하게 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그들이 우리의 문화에 맞추어 주었을까. 분명 아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문화권에 살지만 서로 소통할 수 있고 문화를 공유하며 또 그것을 배워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즉 서로 같은 공감대를 가지고 있고 소통의 장이 형성되어 있다. 어떤 나라의 사람이 됬건…
솔직히 봉사보단 난 위에서 말한 같은 공감대안에 소통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배우고 또 그것을 깨달고 온 것 같다. 물론 봉사 또한 중요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21세기를 살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더욱 유익하고, 또 필요한 것 들이 아닐까…
이렇게 참가자 모두는 별 문제 없이 2주의 워크캠프를 끝내고 좋은 추억들만 가지고 헤어졌다.
원래 난 처음 2주는 워크캠프를 하고 한 2주 정도 더 베트남을 자유 여행할 계획이었지만 처음 베트남에 들어올 때 두려움 때문이었을까 캠프 끝나는 직후인 바로 당일로 한국으로 귀국날짜를 변경해 버렸다. 혼자 여행을 하진 못 했지만 캠프 동안 값진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