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국경 넘어, 낯선 곳에서 찾은 행복
Willstaet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도착: 교환학생 지원하기 전부터, 학기가 끝난 후 바로 워크캠프에 참가하겠노라 결심을 하였습니다. 저는 스위스의 Olten이라는 지역에서 교환학생을 하였기 때문에 지역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빌슈타트에서의 워크캠프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독일과 스위스의 국경인 바젤에서 빌슈타트까지 편도로 약 한시간반가랑이 소요되었습니다. 해당역에 도착해서 연락을 하면 캠프참가자를 데리러오는 형식으로 문제없이 캠프장소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생활환경: 독일에서는 빌슈타트와 같은 작은 규모의 지역은 직업소방관이 아닌 지역 봉사자들이 소방관의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캠프용 간이침대 위에 침낭을 까는 방식으로 각자의 침대가 마련되었습니다. 주방시설, 샤워시설, 화장실 모두 깨끗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소방서 앞에는 큰 나무 아래 잔디깔린 공간이 있어서 종종 그곳에 나가 일광욕도하고 이야기도 나누곤 했습니다. 또한 쉬는 시간이면 소방서 건물 앞에서 베드민턴 혹은 배구와 같은 간단한 운동을 하곤 했습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약 10분 미만으로 걸리는 위치에 큰 마트가 있어서 장보기에도 수월하였습니다. 자전거가 있었기 때문에 마을주변을 돌아보기도 하였습니다. 숙소를 기준으로 걸어서 20여분 걸리는 곳에 유스센터가 있어서 테이블축구 등을 하기도 했습니다.
◆날씨와 옷: 제가 생활했던 기간에는 전반적으로 날씨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밤에는 서늘한 기운이 돌아서 옷을 단단히 있고 침낭 안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곤 했습니다. 외국 친구들은 반바지, 반팔을 입고 일을 했는데, 저는 주로 위아래 모두 긴팔 긴바지를 입었습니다. 약간 덥기도 했지만 가드닝 작업을 할 때에는 이름 모를 풀들에 상처를 입을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포싯에는 고무장화 혹은 튼튼한 신발을 가져오라고 하였지만, 일반 운동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음식: 아침은 간단하게 빵, 시리얼, 과일, 커피 등을 먹었습니다. 캠프 첫날 "get to know each other"이라는 시간을 통해서 매일의 식사당번을 정하였기 때문에, 해당 날짜에 식사당번인 사람은 그 날 일을 나가지 않고 아침, 점심, 저녁을 준비하는 룰을 정했습니다. 빵을 좋아하지 않는 탓에 밥이 그리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시아 사람들을 배려하여 이미 IBG에선 쌀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밥이 그립다는 생각 없이 식사도 든든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주를 인터네셔널 위캔드로 정하여, 같은 나라 사람끼리 혹은 같은 문화권 사람끼리 조를 짜서 음식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김밥을 하고 싶어서 시도하였으나 쌀이 점성이 없는 쌀이라 실패하여 볶음밥을 만들었습니다.
◆일: 지역 유치원,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야외교실 만들기: 날이 좋은 날에 야외수업을 할 수 있도록 밖에 바닥을 깔아주고 바위 의자를 배치해 주는 등의 일을 하였습니다.
페인팅작업: 건물 외벽을 색칠하고, 운동장 바닥에 아이들이 숫자를 배울 수 있고, m와 같은 단위를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그림을 그리고 가위팡팡과 같은 놀이를 페인트로 바닥에 그리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가드닝: 호수근처 풀을 제거하고 학교 운동장 근처의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일은 어렵지 않았지만, 가드닝은 너무 지루하여 모두가 기피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서로 일하면서 재밌는 이야기나 각자의 나라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즐겁게 진행하였습니다.
지역시장님이 찾아와 우리를 격려해주기도 하였고, 맥주공장 견학을 갈 때 차를 지원해주기도 하였습니다. 지역신문에서도 우리의 일을 취재하여 지역신문에 실리기도 하였습니다.
◆여가생활: 워크캠프 참가하기 전 받았던 인포싯에 일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라는 내용의 문구를 보았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으나, 즐길 수 있는 시간 또한 굉장히 많았습니다. 주어진 자유시간에는 피곤한 사람은 잠을 자기도, 책을 보기도, 휴게실에서 게임을 하기도, 나가서 베드민턴을 치거나 공놀이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독일 중에서도 빌슈타트 근처에는 호수가 많아서 날이 좋은 날에는 주말, 평일 상관 없이 호수 근처로 가서 일광욕을 하거나 프리스비를 하고, 몇몇 친구들은 수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주말에는 독일과 프랑스 국경의 지역인 스트라스부르와 독일의 오펜부르크에 가기도 했습니다. 스트라스부르의 경우에는 프로그램에서 가이드를 제공해 주어 노르트담성당과 같은 곳을 갈 때는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설명도 들을 수 있어서 아주 유익했습니다. 매일 밤은 파티였고, 캠프 마지막 날과 그 전날은 더 크게 파티를 하였습니다. 마지막 날 파티가 끝나갈 무렵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빙빙돌기도, 아쉬움의 포옹을 하며 만나서 반가웠다는 인사를 하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는 자리는 여전히 머릿속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언어: 워크캠프 후기를 보면, 유럽권 친구들이라도 영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볼 수 있었는데, 제가 참가했던 캠프의 경우에는 모든 친구가 영어를 잘 구사했습니다.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 막히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큰 지장을 줄만큼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한국말을 가르쳐주고 싶은 욕심에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았으나, 친구들은 "건배", "누나" 외에는 잘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지리적으로 근접한 우크라이나, 체코, 동베를린 출신의 비슷한 단어가 많다면서 서로 신기해하였습니다.
◆인터넷: 처음에는 인터넷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컴퓨터를 하기보다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자며 이에 모두가 합의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인터네셔널디너를 준비하면서 레시피가 필요하자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가 하나 숙소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간간히 페이스북을 통해 가족이나 친구와도 연락할 수 있었습니다.
◆기념품: 한국에서 가져갔던 기념품들은 이미 교환학생을 하면서 거의 나누어주었기 때문에 남았던 숟가락, 젓가락은 캠프리더에게 하나씩 주었고, 한지 엽서는 가장 친했던 체코친구에게 주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 친구들은 유럽권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인지 기념품을 가져오라는 인포싯 내용에 그닥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마치며: 사촌끼리 함께 캠프에 참가했던 인형같이 예쁜 할랴와 나탈랴, 내년에 꼭 한국에 오겠다는 장난기 많은 유세프,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를 하던 오글리앙, 고등학생임에도 똑소리 나던 아나, 의대생임이 전혀 믿기지 않던 유쾌한 메리지와 잼, 금발이 본인 머리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염색을 했던 예쁜 수다쟁이 아네시카와 모두에게 배려심이 깊었던 나의 사랑스런 체스키 까밀라,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의 포스를 가진 이링, 배려심 깊고 언제나 “slowly”를 강조하는 겉모습은 두목이지만 너무너무 친절한 캠프리더 이케, 웃음이 많고 가까운 미래에 유치원 선생님이 될 디아나, 새로이 알게 된 한국 친구 동갑내기 준형이까지. 돌이켜 생각하면 아늑하고 그리운 친구들.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생활환경: 독일에서는 빌슈타트와 같은 작은 규모의 지역은 직업소방관이 아닌 지역 봉사자들이 소방관의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캠프용 간이침대 위에 침낭을 까는 방식으로 각자의 침대가 마련되었습니다. 주방시설, 샤워시설, 화장실 모두 깨끗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소방서 앞에는 큰 나무 아래 잔디깔린 공간이 있어서 종종 그곳에 나가 일광욕도하고 이야기도 나누곤 했습니다. 또한 쉬는 시간이면 소방서 건물 앞에서 베드민턴 혹은 배구와 같은 간단한 운동을 하곤 했습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약 10분 미만으로 걸리는 위치에 큰 마트가 있어서 장보기에도 수월하였습니다. 자전거가 있었기 때문에 마을주변을 돌아보기도 하였습니다. 숙소를 기준으로 걸어서 20여분 걸리는 곳에 유스센터가 있어서 테이블축구 등을 하기도 했습니다.
◆날씨와 옷: 제가 생활했던 기간에는 전반적으로 날씨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밤에는 서늘한 기운이 돌아서 옷을 단단히 있고 침낭 안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곤 했습니다. 외국 친구들은 반바지, 반팔을 입고 일을 했는데, 저는 주로 위아래 모두 긴팔 긴바지를 입었습니다. 약간 덥기도 했지만 가드닝 작업을 할 때에는 이름 모를 풀들에 상처를 입을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포싯에는 고무장화 혹은 튼튼한 신발을 가져오라고 하였지만, 일반 운동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음식: 아침은 간단하게 빵, 시리얼, 과일, 커피 등을 먹었습니다. 캠프 첫날 "get to know each other"이라는 시간을 통해서 매일의 식사당번을 정하였기 때문에, 해당 날짜에 식사당번인 사람은 그 날 일을 나가지 않고 아침, 점심, 저녁을 준비하는 룰을 정했습니다. 빵을 좋아하지 않는 탓에 밥이 그리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시아 사람들을 배려하여 이미 IBG에선 쌀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밥이 그립다는 생각 없이 식사도 든든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주를 인터네셔널 위캔드로 정하여, 같은 나라 사람끼리 혹은 같은 문화권 사람끼리 조를 짜서 음식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김밥을 하고 싶어서 시도하였으나 쌀이 점성이 없는 쌀이라 실패하여 볶음밥을 만들었습니다.
◆일: 지역 유치원,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야외교실 만들기: 날이 좋은 날에 야외수업을 할 수 있도록 밖에 바닥을 깔아주고 바위 의자를 배치해 주는 등의 일을 하였습니다.
페인팅작업: 건물 외벽을 색칠하고, 운동장 바닥에 아이들이 숫자를 배울 수 있고, m와 같은 단위를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그림을 그리고 가위팡팡과 같은 놀이를 페인트로 바닥에 그리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가드닝: 호수근처 풀을 제거하고 학교 운동장 근처의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일은 어렵지 않았지만, 가드닝은 너무 지루하여 모두가 기피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서로 일하면서 재밌는 이야기나 각자의 나라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즐겁게 진행하였습니다.
지역시장님이 찾아와 우리를 격려해주기도 하였고, 맥주공장 견학을 갈 때 차를 지원해주기도 하였습니다. 지역신문에서도 우리의 일을 취재하여 지역신문에 실리기도 하였습니다.
◆여가생활: 워크캠프 참가하기 전 받았던 인포싯에 일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라는 내용의 문구를 보았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으나, 즐길 수 있는 시간 또한 굉장히 많았습니다. 주어진 자유시간에는 피곤한 사람은 잠을 자기도, 책을 보기도, 휴게실에서 게임을 하기도, 나가서 베드민턴을 치거나 공놀이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독일 중에서도 빌슈타트 근처에는 호수가 많아서 날이 좋은 날에는 주말, 평일 상관 없이 호수 근처로 가서 일광욕을 하거나 프리스비를 하고, 몇몇 친구들은 수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주말에는 독일과 프랑스 국경의 지역인 스트라스부르와 독일의 오펜부르크에 가기도 했습니다. 스트라스부르의 경우에는 프로그램에서 가이드를 제공해 주어 노르트담성당과 같은 곳을 갈 때는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설명도 들을 수 있어서 아주 유익했습니다. 매일 밤은 파티였고, 캠프 마지막 날과 그 전날은 더 크게 파티를 하였습니다. 마지막 날 파티가 끝나갈 무렵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빙빙돌기도, 아쉬움의 포옹을 하며 만나서 반가웠다는 인사를 하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는 자리는 여전히 머릿속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언어: 워크캠프 후기를 보면, 유럽권 친구들이라도 영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볼 수 있었는데, 제가 참가했던 캠프의 경우에는 모든 친구가 영어를 잘 구사했습니다.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 막히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큰 지장을 줄만큼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한국말을 가르쳐주고 싶은 욕심에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았으나, 친구들은 "건배", "누나" 외에는 잘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지리적으로 근접한 우크라이나, 체코, 동베를린 출신의 비슷한 단어가 많다면서 서로 신기해하였습니다.
◆인터넷: 처음에는 인터넷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컴퓨터를 하기보다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자며 이에 모두가 합의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인터네셔널디너를 준비하면서 레시피가 필요하자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가 하나 숙소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간간히 페이스북을 통해 가족이나 친구와도 연락할 수 있었습니다.
◆기념품: 한국에서 가져갔던 기념품들은 이미 교환학생을 하면서 거의 나누어주었기 때문에 남았던 숟가락, 젓가락은 캠프리더에게 하나씩 주었고, 한지 엽서는 가장 친했던 체코친구에게 주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 친구들은 유럽권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인지 기념품을 가져오라는 인포싯 내용에 그닥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마치며: 사촌끼리 함께 캠프에 참가했던 인형같이 예쁜 할랴와 나탈랴, 내년에 꼭 한국에 오겠다는 장난기 많은 유세프,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를 하던 오글리앙, 고등학생임에도 똑소리 나던 아나, 의대생임이 전혀 믿기지 않던 유쾌한 메리지와 잼, 금발이 본인 머리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염색을 했던 예쁜 수다쟁이 아네시카와 모두에게 배려심이 깊었던 나의 사랑스런 체스키 까밀라,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의 포스를 가진 이링, 배려심 깊고 언제나 “slowly”를 강조하는 겉모습은 두목이지만 너무너무 친절한 캠프리더 이케, 웃음이 많고 가까운 미래에 유치원 선생님이 될 디아나, 새로이 알게 된 한국 친구 동갑내기 준형이까지. 돌이켜 생각하면 아늑하고 그리운 친구들.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