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킬리만자로, 아프리카를 만나다

작성자 엄혜지
탄자니아 UV.335 · CULT/HERI 2012. 11 Mwika, KILIMANJARO

Cultural Exposur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아프리카에서의 해외봉사는 대학을 졸업하기 전 내가 꼭 이루고 싶었던 소망 중 하나였다. 이러한 나의 소망은 국제워크캠프를 통해서 이뤄졌으며 나의 선택에 지금도 후회는 없다. ‘아프리카’라는 큰 대륙에 탄자니아를 알게 되었고, 혼자만의 힘으로는 진행될 수 없는 봉사활동을 워크캠프를 통해 이루었다. 또한 워크캠프를 통해 세계 각국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고 아프리카 그 중에서도 탄자니아를 배우게 되니, 참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 더불어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국제단체가 어떻게 일을 하며, 그 안에서 봉사와 국제사회복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내게는 졸업을 앞둔 시점에 많은 깨달음을 안겨준 경험이었다.
워크캠프를 통해 나는 상상으로만 존재하던 아프리카를 만났다. 아프리카는 나의 상상보다 훨씬 아름다운 곳이며 반면 내가 가진 많은 것을 감사하게 만드는 곳이었다. 탄자니아에서도 킬리만자로 산 인근 지역은 깨끗한 공기와 뜨거운 햇빛이 함께하는 곳이다. 또한 봉사를 하러 온 우리들을 신기해하며 관심을 갖는 지역 아이들의 순수한 눈빛과 주민들의 인사는 정겹게 느껴진다. 반면 빠른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함께하다 보니 매일 저녁이면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촛불에 의지해야 되고, 인터넷이 되지 않는 캠프장이 때로는 갇힌 느낌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럴 때면, 나를 돌아보며, 여유라는 것과 무엇이든지 웃음과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임에 익숙하지 않는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다. 또한 내가 누리던 많은 것들에 감사를 알게 한 시간들이었다. 특히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탄자니아 사람들의 행복을 누리는 삶이었다.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사실은 많은 부분 불평할 수도 있는 것들을 그들은 수용하며 그 안에서의 행복을 찾는 방법을 보며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풍부함 속에서도 어려움과 힘든 것들에 초점을 맞추며 그로인해 행복보다는 기회를 쫓아 살아가려는 현대인의 현실에서, 내게 주어진 상황에서 행복을 누리며 이웃과의 정을 나누고, 현재를 즐길 줄 아는 탄자니아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지금의 나는 많은 것을 바꾸려 노력 중이다. 이것이 내가 워크캠프를 통해 얻게 된 가장 큰 깨달음이자 변화라 소개하고 싶다.
또한 워크캠프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가능케 했다. 봉사는 내가 가진 것이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쓰여야 그 의미와 필요성이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야 한다. 혼자라면 엄두도 못 냈을 일이다. 혼자서 탄자니아를 가는 것도 힘들었을 텐데, 워크캠프를 통해 탄자니아에서, 그리고 Mwika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다. 워크캠프는 부족한 나를 통해서 봉사를 하고 그들에게는 작은 기쁨을 나에게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다. 또한 워크캠프를 통해, 현지 지역주민들과 직접적인 만남도 가능하였고, 문화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직접체험하고 듣고 보며 느낄 수 있었다. 현지에서의 문화체험과 봉사활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학생들이 있다면 국제워크캠프를 소개해주고 싶은 바이다. 특별히 아프리카 봉사 중에는 스와힐리어를 배우는 시간을 포함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언어는 그 나라를 알 수 있는 가장 문화적인 것이며, 또한 현지인들과 우리를 더욱 가깝게 하는 매개체가 된다. 기회가 된다면 개최국의 언어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워크캠프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함께한다. 그 안에서 문화교류가 이뤄지고 관계가 형성된다는 점이 워크캠프의 또 하나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특히 다른 나라에서 각기 모인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 설렘과 두려움이 따르는 경험이다. 다른 문화권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면서, 그 나라를 보다 직접적으로 알게도 이해하게 된다. 나의 경우 독일인과 일본인, 그리고 탄자니아 친구들과 함께 워크캠프를 하게 되었는데 많은 부분 해당 국가에 대해서 언어와 식문화 그리고 역사 등을 알게 되었다. 특별히 워크캠프기간 중, 참가자들이 원하는 경우, 진행하는 나라소개하기 시간은 나라의 지리와 전반적인 사항들도 알 수 있고 또 한국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나는 케냐에서 워크캠프를 다녀온 친구로부터 나라를 소개하는 시간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막상 한국인으로서 혼자 참여하게 되니, 보다 많은 부분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평소에는 생각지 않았던 우리나라의 역사, 지리, 문화, 전통춤과 운동, 음식 등을 찾게 되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공부도 하게 되었으며, 부족하지만 내 나라를 소개했다는 뿌듯함을 느꼈다. 더불어 워크캠프에서의 만남은 단지 워크캠프기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만남을 이어갈 수 있다. 즉, 워크캠프는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고 더욱이 해외 친구들을 만남으로서 보다 넓고 다양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나의 전공은 사회복지이다. 사회복지를 전공하면서 비정부기구와 국제봉사단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나에게 국제워크캠프참가는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직접적으로 국제봉사단체에 가입하여 참가하였다는 점에 우선 의미가 되었고, 더불어 국제봉사단체의 활동방법과 그 내용을 보다 실질적으로 배운 기회였다. 워크캠프기관과 신청가능캠프들을 찾는 일에서부터 워크캠프가 끝나기까지의 모든 진행과정이 나에게는 배움의 장이였다. 봉사자들을 모집하고 관리하기 위해 한국워크캠프기관이 하는 중요한 진행과정들을 메일과 문의를 통해 알 수 있었고, 개최국의 캠프기관을 통해 봉사를 진행하는 기관과 직원들이 맡은 역할과 과정 등에 함께하며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그뿐 아니라, 탄자니아 워크캠프 개최국 관리자와의 예비교육 및 질의응답을 통해, 각 캠프마다 인원구성과 활동, 리더자 교육과 책임자구성까지 자세히 알 수 있어, 내게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실질로 워크캠프에 참여하는 동안 많은 부분 깨달음도 얻었고, 반면 개인적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도 찾았다. 이런 것들이 실질적은 공부이자 현장이 아니겠는가. 워크캠프를 통해 느낀 나의 개인적인 의견들이 분명 부족한 점도 있고, 아직 미처 알지 못하는 부분도 많겠지만, 개인적으로 의견을 갖고 내 스스로 정리해보는 시간들이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봉사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갖으며, 봉사자로서의 나의 역할과, 봉사활동을 통해 영향을 받는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봉사자를 찾고 관리하는 사회복지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위와 같이 워크캠프참가는 나에게 많은 것들을 안겨준 기회이자 추억이 되었다. 워크캠프는 분명 하나의 개인으로서 나에게 새로운 곳을 알게 하였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었고, 다양한 관계를 맺게 해주었다. 또한 학생으로서 직접적인 사회복지에 대한 배움을 주었고, 봉사와 사회복지에 대한 주관적인 의견을 갖게 된 기회가 되었으며, 국제봉사단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해주었다. 탄자니아 워크캠프는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이자 인생의 중요한 의미로 남을 것 같다. 워크캠프가 종료 된 시점에, 나는 내가 느낀 모든 것들은 배움으로 수용하여 남기고, 많은 추억을 우리 워크캠프친구들과 나의 한국 친구들 및 가족과, 그리고 앞으로 워크캠프참가를 희망하며 준비하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