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거북이와 함께한 잊지 못할 겨울, Colola
Protecting the Marine Turtles at Colola IX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멕시코에서 보내는 마지막 겨울방학에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 고민하던 중에 국제 워크캠프를 알게 되었다. 인터넷을 통해 멕시코에서 하는 봉사활동을 찾아보았고, 한 블로그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거북이를 보호하고 살리는 Tortuga camp에 참가했던 한 참가자의 글을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거북이를 한번도 본 적도 없고 거북이를 보호하는 활동이라는 것에 막연한 호기심이 들었다.
그리고 꼼꼼히 참가자들이 적은 글들을 보면서, 아름다운 해변에서 생활하면서 낮에는 해변가에 있는 해먹에서 낮잠도 청하고 책도 읽고 근처에 있는 바닷가로 놀러도 가고 밤에는 거북이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고 가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었다.
그래서 신청을 했고, 합격했다. 점점 참가 날짜가 가까워지자 조금씩 걱정이 되었다. 혼자서 Colola까지 이동을 해야 하는데, 내가 살고 있던 도시에서 Colola까지는 버스를 여러 번 타야 하는 아주 긴 여정이었기 때문이다. Taxco에서 버스를 타고 Cuernavaca로 이동해서 12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그 다음날 아침에 Colima에 도착을 했다. Colima 터미널에서 다른 한국인 참가자 두 명을 만나서 Colima에서 Tecoman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Tecoman 터미널에 도착해서 Colola까지 어떻게 갈수 있는지 멕시코인들 에게 물어봤는데, 잘 알지 못하였다. 택시기사 아저씨에게도 Colola를 아느냐고, 혹시 택시 타고 이동 할 수도 있는지 물었는데 10만원 정도의 버스비를 요구해서 당황스러웠다.
우왕좌왕 하던 중에, Colola로 가는 버스를 발견하고 버스에 탔다. 처음 가보는 길이니 처음에는 설레고 기대되었었는데 오랜 시간 버스를 타서 누적된 피로와 더위 때문에 점점 지쳐갔다. 굽이굽이 시골길을 따라 버스를 2시간 정도 탄 후에 버스기사아저씨가 여기가 Colola라고 외치셨다. 두근거리며 버스에서 내렸는데, 캠프장 입구는 표지판 두 개만 덩그러니 있는 허허벌판이었다.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기대를 안고 캠프장 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사진으로 보던 바닷가와 숙소가 보였다. 뜨거운 햇살 때문에 바다가 더 예뻐 보이고 앞으로 어떻게 생활하게 될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었다. 설레였던 기분도 잠시, 날씨가 너무 더운 탓에 갈증이 났는데 숙소 부엌에는 마실 물이 없었다. 그리고 Colola 해변은 휴대폰 서비스 불가 지역이었다. 첫 날 이었는데, 덥고 피곤하고 숙소 침대와 샤워실을 보고 조금 절망적이기도 하고 기분이 복잡했다.
다음날, 다 함께 Colola마을로 장을 보러 가기로 했다. 도로변으로 나가서 히치하이킹을 시도 했지만, 하지 못하고 뙤약볕에 아스팔트 도로 길을 걸어갔다. Colola는 정말 작은 시골 마을이어서, 식료품가게들도 다 아기자기하고 작았다. 동네에 아이들이 맨발로 뛰어다니는 모습이 정겨웠다. 식 재료들을 사오고, 백사장에 잡초들을 제거하는 일을 한 후에,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토마토 계란 감자를 다 섞어서 기름에 볶은 아주 간단한 음식이었지만, 다들 배고픈 터라 아주 맛있게 먹었다.
저녁을 먹고, 백사장에 앉아서 하늘을 보며 얘기를 나누었다. 하늘에 수 만개의 별들이 있었다. 밤이었지만 별빛 때문에 무척 밝아 보이고 꼭 돔 안에 있는듯한 포근한 느낌이었다.
자정이 다 되었을 때, 거북이를 보러 해변가로 나갔다. 그 날, 난생처음으로 어미거북이를 실제로 보았다. 항상 수족관에 있는 작은 거북이만 보아서 신기했다. 어미거북이가 백사장 모래를 파서 그 안에서 알을 낳았고, 알을 모래 깊숙한 곳에 숨기고 다시 바다로 나가려는 중 이었다. 나는 신나서, 거북이 등껍질에 쌓인 모래를 털어주려고 등을 만졌다가 어미거북이가 거친 발길질을 해서, 모래를 몸에 다 맞았다. 신기하고 귀한 경험이라 마음이 뿌듯해서, 절망적인 마음이 다 사라져갔다.
그러나, 일주일 정도 지난 후부터는 거북이에 대한 흥미도 점점 사라져가고, 불편한 침대 매일 잘 안 나오는 물, 더운 날씨, 많은 모기들, 부실한 식사 등등으로 인해 점점 더 지쳐가고 집에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만 들었었다. 그러던 동안에, 한 날은 숙소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구역으로 일을 하러 갔다. 그 때 현지인 자원봉사자 아저씨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를 하던 중에 Colola해변에 많은 돈을 주고 호텔을 짓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Colola마을 사람들은 돈보다도 거북이를 보호하며 해변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일이 더 가치 있고 귀중하다고 자신들은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얘기를 하면서, 행복하게 웃음 짓던 아저씨의 모습에 나는 큰 감동을 받았고, 내가 봉사하러 왔다는 점에 보람을 느끼며 남은 기간을 즐겁게 보냈다.
봉사활동 기간 동안, 여태까지 살아왔던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고생을 하고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긍정적인 마음과 작은 것들에 대한 감사함과 일상의 소중함, 자연의 숭고함을 배운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처음에는 거북이를 한번도 본 적도 없고 거북이를 보호하는 활동이라는 것에 막연한 호기심이 들었다.
그리고 꼼꼼히 참가자들이 적은 글들을 보면서, 아름다운 해변에서 생활하면서 낮에는 해변가에 있는 해먹에서 낮잠도 청하고 책도 읽고 근처에 있는 바닷가로 놀러도 가고 밤에는 거북이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고 가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었다.
그래서 신청을 했고, 합격했다. 점점 참가 날짜가 가까워지자 조금씩 걱정이 되었다. 혼자서 Colola까지 이동을 해야 하는데, 내가 살고 있던 도시에서 Colola까지는 버스를 여러 번 타야 하는 아주 긴 여정이었기 때문이다. Taxco에서 버스를 타고 Cuernavaca로 이동해서 12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그 다음날 아침에 Colima에 도착을 했다. Colima 터미널에서 다른 한국인 참가자 두 명을 만나서 Colima에서 Tecoman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Tecoman 터미널에 도착해서 Colola까지 어떻게 갈수 있는지 멕시코인들 에게 물어봤는데, 잘 알지 못하였다. 택시기사 아저씨에게도 Colola를 아느냐고, 혹시 택시 타고 이동 할 수도 있는지 물었는데 10만원 정도의 버스비를 요구해서 당황스러웠다.
우왕좌왕 하던 중에, Colola로 가는 버스를 발견하고 버스에 탔다. 처음 가보는 길이니 처음에는 설레고 기대되었었는데 오랜 시간 버스를 타서 누적된 피로와 더위 때문에 점점 지쳐갔다. 굽이굽이 시골길을 따라 버스를 2시간 정도 탄 후에 버스기사아저씨가 여기가 Colola라고 외치셨다. 두근거리며 버스에서 내렸는데, 캠프장 입구는 표지판 두 개만 덩그러니 있는 허허벌판이었다.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기대를 안고 캠프장 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사진으로 보던 바닷가와 숙소가 보였다. 뜨거운 햇살 때문에 바다가 더 예뻐 보이고 앞으로 어떻게 생활하게 될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었다. 설레였던 기분도 잠시, 날씨가 너무 더운 탓에 갈증이 났는데 숙소 부엌에는 마실 물이 없었다. 그리고 Colola 해변은 휴대폰 서비스 불가 지역이었다. 첫 날 이었는데, 덥고 피곤하고 숙소 침대와 샤워실을 보고 조금 절망적이기도 하고 기분이 복잡했다.
다음날, 다 함께 Colola마을로 장을 보러 가기로 했다. 도로변으로 나가서 히치하이킹을 시도 했지만, 하지 못하고 뙤약볕에 아스팔트 도로 길을 걸어갔다. Colola는 정말 작은 시골 마을이어서, 식료품가게들도 다 아기자기하고 작았다. 동네에 아이들이 맨발로 뛰어다니는 모습이 정겨웠다. 식 재료들을 사오고, 백사장에 잡초들을 제거하는 일을 한 후에,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토마토 계란 감자를 다 섞어서 기름에 볶은 아주 간단한 음식이었지만, 다들 배고픈 터라 아주 맛있게 먹었다.
저녁을 먹고, 백사장에 앉아서 하늘을 보며 얘기를 나누었다. 하늘에 수 만개의 별들이 있었다. 밤이었지만 별빛 때문에 무척 밝아 보이고 꼭 돔 안에 있는듯한 포근한 느낌이었다.
자정이 다 되었을 때, 거북이를 보러 해변가로 나갔다. 그 날, 난생처음으로 어미거북이를 실제로 보았다. 항상 수족관에 있는 작은 거북이만 보아서 신기했다. 어미거북이가 백사장 모래를 파서 그 안에서 알을 낳았고, 알을 모래 깊숙한 곳에 숨기고 다시 바다로 나가려는 중 이었다. 나는 신나서, 거북이 등껍질에 쌓인 모래를 털어주려고 등을 만졌다가 어미거북이가 거친 발길질을 해서, 모래를 몸에 다 맞았다. 신기하고 귀한 경험이라 마음이 뿌듯해서, 절망적인 마음이 다 사라져갔다.
그러나, 일주일 정도 지난 후부터는 거북이에 대한 흥미도 점점 사라져가고, 불편한 침대 매일 잘 안 나오는 물, 더운 날씨, 많은 모기들, 부실한 식사 등등으로 인해 점점 더 지쳐가고 집에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만 들었었다. 그러던 동안에, 한 날은 숙소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구역으로 일을 하러 갔다. 그 때 현지인 자원봉사자 아저씨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를 하던 중에 Colola해변에 많은 돈을 주고 호텔을 짓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Colola마을 사람들은 돈보다도 거북이를 보호하며 해변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일이 더 가치 있고 귀중하다고 자신들은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얘기를 하면서, 행복하게 웃음 짓던 아저씨의 모습에 나는 큰 감동을 받았고, 내가 봉사하러 왔다는 점에 보람을 느끼며 남은 기간을 즐겁게 보냈다.
봉사활동 기간 동안, 여태까지 살아왔던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고생을 하고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긍정적인 마음과 작은 것들에 대한 감사함과 일상의 소중함, 자연의 숭고함을 배운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