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킬리만자로, 35시간 만의 도착
Indigenous Communitie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2월 9일, 가족들과 설을 같이 보내지 못하고 워크캠프를 위해 설 하루 전날 두바이로 출발하였다. 5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두바이 공항에서 5시간을 기다린 후 탄자니아로 가는 비행기를 타러 가는 도중에 공항철도가 고장이 나서 약 30분 이상을 기다리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비행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결국 도움을 요청해 공항버스를 타고 도착했으나 이미 비행기는 떠나버렸다. 막막해진 나는 워크캠프기구에 연락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하루 늦게 도착하게 될 것 같다고 말하고 두바이 공항에서 노숙을 하게 되었다.
두바이 공항에서 약 30시간을 기다린 뒤 드디어 탄자니아행 비행기에 올라 도착한 다르에스살람 공항은 너무나 더웠고 비자발급을 위해 기다리는 동안 옷이 땀에 흠뻑 젖어버렸다. 비행기가 연착되는 바람에 예상도착시간보다 2시간정도 늦게 도착하게 되었는데 픽업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픽업이 나오지 않아 결국 인포싯에 나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하여 픽업을 다시 요청하였다. 30분정도를 기다린 후에 내 이름을 적은 택시기사가 와서 택시를 타고 40여분간을 달린 후에 드디어 참가자들과 만나게 되었다.
일본인 3명, 영남대 학생 3명. 총 6명이서 유비큐타에서 만나 서로 통성명과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저녁에 맥주한잔씩 하며 가기 전에 친목을 다졌다. 다음날 봉사활동에 대한 기본적인 프레젠테이션과 유의사항들을 들은 후 그 다음날 최종 도착지인 Kilimanjaro로 출발하였다. 유비큐타에서의 이틀 밤은 샤워도, 잠자리도 너무 힘이 들었다. 많은 모기와 밤에도 무더운 날씨, 물을 길어와서 해야 하는 샤워 등.
유비큐타에서 킬리만자로까지 약 10시간을 버스타고 이동해야 했고, 이마저도 순탄지가 않았다. 중간에 버스가 고장 나는 바람에 1시간을 대기해야 됐고 나는 ‘도대체 얼마나 워크캠프가 재미 있으려고 이렇게 가는 길이 쉽지 않은가’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였다. 에어컨도 없고, 창문을 열면 모래가 들어오고, 땀은 땀대로 흐르고, 버티기 힘든 10시간을 버스 타고 도착한 끝에 드디어 킬리만자로에 도착하였다.
자원봉사자 숙소에는 이미 3명의 일본인과 5명의 탄자니아인이 있었고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다. 방을 각자 배정받은 뒤 저녁을 먹고 앞으로의 스케줄과 이곳에서의 생활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킬리만자로 산 중턱에 위치한 덕에 저녁이면 제법 쌀쌀한 우리나라 가을날씨였고 모기도 없어서 유비큐타에 비하면 정말 좋은 조건이었다. 하늘을 쳐다보면 평생 볼 수 없었던, 평생 볼 수도 없을 것 같은 무수히 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고 상쾌한 공기와 별을 보며 마시는 맥주한잔은 이곳까지 달려오며 있었던 모든 힘든 일들을 싹 잊게 해주었다. 다음 날부터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이 시작되었는데, 일은 아주 간단했다. 지붕 위에 올라가서 페인트 칠을 하는 일이었는데 이마저도 오전에만 하고 오후에는 뜨거운 햇볕 때문에 지붕에 올라갈 수 없었으므로 일을 하지 못하였다. 때문에 오후에는 나무를 심는 일을 하게 되었고 뜨거운 햇볕아래 있어서 지치긴 했지만 서로 농담하고 웃으며 즐겁게 하였다. 나무를 심지 않는 오후에는 주변 로컬을 방문하여 탄자니아인 들과 시간 보내고 아이들과 놀아주며 사진 찍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등 알차게 하루를 보냈다. 음식 또한 입맛에 잘 맞아서 다들 기본으로 두 그릇씩 먹는 등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한 생활이었다.
워크캠프는 토요일까지였지만 나는 금요일로 착각하여 비행기편을 예약하였기 때문에 다른 곳도 여행하고 싶어서 나 포함 3명이 하루빨리 캠프를 나오게 되었다. 또다시 10시간을 버스 타고 가야 하기 때문에 새벽부터 서둘러 캠프를 나오는데 고마운 친구들이 다 같이 배웅을 나와주어서 서로 얼싸안고 새로 만나기를 약속하며 이별을 맞이했다. 몇몇은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로 정이 많이 들어서 정류장으로 들어서는 버스가 야속하게 느껴졌다. 이로써 2주간의 꿈 같았던 캠프가 마무리 되었다.
“총 약 15시간의 비행, 10시간의 버스시간, 30시간의 대기시간, 너무나도 길고 길었던 탄자니아로의 여정. 이렇게 까지 시간을 투자하며 탄자니아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비싼 비행기 값, 아무 정보도 없는 낯선 아프리카 땅. 위험을 감수하고, 많은 돈을 들이며 아프리카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아프리카로 해외자원봉사를 떠나기 전 수십 번 스스로에게 자문을 했던 것 같다. 다녀온 지금,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었는데 해답은 무조건 갔어야 했다 라는 것이다. 해외자원봉사, 언뜻 들으면 해외까지 가서 봉사하는 단순한 프로그램 같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문화교류와 직접 아프리카에서 생활하며 느낄 수 있는 값진 경험들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것들이 존재하였다. 한국에서 가진 아프리카에 대한 생각들은 모두 숲이다. 겉만 알았을 뿐 나무는 보지 못한다. 직접 숲 안으로 들어가 나무를 살펴보면서 내가 아프리카에 대해 얼마나 잘못 알고 있었으며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워크캠프에 참가하고 싶다.
두바이 공항에서 약 30시간을 기다린 뒤 드디어 탄자니아행 비행기에 올라 도착한 다르에스살람 공항은 너무나 더웠고 비자발급을 위해 기다리는 동안 옷이 땀에 흠뻑 젖어버렸다. 비행기가 연착되는 바람에 예상도착시간보다 2시간정도 늦게 도착하게 되었는데 픽업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픽업이 나오지 않아 결국 인포싯에 나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하여 픽업을 다시 요청하였다. 30분정도를 기다린 후에 내 이름을 적은 택시기사가 와서 택시를 타고 40여분간을 달린 후에 드디어 참가자들과 만나게 되었다.
일본인 3명, 영남대 학생 3명. 총 6명이서 유비큐타에서 만나 서로 통성명과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저녁에 맥주한잔씩 하며 가기 전에 친목을 다졌다. 다음날 봉사활동에 대한 기본적인 프레젠테이션과 유의사항들을 들은 후 그 다음날 최종 도착지인 Kilimanjaro로 출발하였다. 유비큐타에서의 이틀 밤은 샤워도, 잠자리도 너무 힘이 들었다. 많은 모기와 밤에도 무더운 날씨, 물을 길어와서 해야 하는 샤워 등.
유비큐타에서 킬리만자로까지 약 10시간을 버스타고 이동해야 했고, 이마저도 순탄지가 않았다. 중간에 버스가 고장 나는 바람에 1시간을 대기해야 됐고 나는 ‘도대체 얼마나 워크캠프가 재미 있으려고 이렇게 가는 길이 쉽지 않은가’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였다. 에어컨도 없고, 창문을 열면 모래가 들어오고, 땀은 땀대로 흐르고, 버티기 힘든 10시간을 버스 타고 도착한 끝에 드디어 킬리만자로에 도착하였다.
자원봉사자 숙소에는 이미 3명의 일본인과 5명의 탄자니아인이 있었고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다. 방을 각자 배정받은 뒤 저녁을 먹고 앞으로의 스케줄과 이곳에서의 생활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킬리만자로 산 중턱에 위치한 덕에 저녁이면 제법 쌀쌀한 우리나라 가을날씨였고 모기도 없어서 유비큐타에 비하면 정말 좋은 조건이었다. 하늘을 쳐다보면 평생 볼 수 없었던, 평생 볼 수도 없을 것 같은 무수히 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고 상쾌한 공기와 별을 보며 마시는 맥주한잔은 이곳까지 달려오며 있었던 모든 힘든 일들을 싹 잊게 해주었다. 다음 날부터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이 시작되었는데, 일은 아주 간단했다. 지붕 위에 올라가서 페인트 칠을 하는 일이었는데 이마저도 오전에만 하고 오후에는 뜨거운 햇볕 때문에 지붕에 올라갈 수 없었으므로 일을 하지 못하였다. 때문에 오후에는 나무를 심는 일을 하게 되었고 뜨거운 햇볕아래 있어서 지치긴 했지만 서로 농담하고 웃으며 즐겁게 하였다. 나무를 심지 않는 오후에는 주변 로컬을 방문하여 탄자니아인 들과 시간 보내고 아이들과 놀아주며 사진 찍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등 알차게 하루를 보냈다. 음식 또한 입맛에 잘 맞아서 다들 기본으로 두 그릇씩 먹는 등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한 생활이었다.
워크캠프는 토요일까지였지만 나는 금요일로 착각하여 비행기편을 예약하였기 때문에 다른 곳도 여행하고 싶어서 나 포함 3명이 하루빨리 캠프를 나오게 되었다. 또다시 10시간을 버스 타고 가야 하기 때문에 새벽부터 서둘러 캠프를 나오는데 고마운 친구들이 다 같이 배웅을 나와주어서 서로 얼싸안고 새로 만나기를 약속하며 이별을 맞이했다. 몇몇은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로 정이 많이 들어서 정류장으로 들어서는 버스가 야속하게 느껴졌다. 이로써 2주간의 꿈 같았던 캠프가 마무리 되었다.
“총 약 15시간의 비행, 10시간의 버스시간, 30시간의 대기시간, 너무나도 길고 길었던 탄자니아로의 여정. 이렇게 까지 시간을 투자하며 탄자니아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비싼 비행기 값, 아무 정보도 없는 낯선 아프리카 땅. 위험을 감수하고, 많은 돈을 들이며 아프리카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아프리카로 해외자원봉사를 떠나기 전 수십 번 스스로에게 자문을 했던 것 같다. 다녀온 지금,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었는데 해답은 무조건 갔어야 했다 라는 것이다. 해외자원봉사, 언뜻 들으면 해외까지 가서 봉사하는 단순한 프로그램 같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문화교류와 직접 아프리카에서 생활하며 느낄 수 있는 값진 경험들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것들이 존재하였다. 한국에서 가진 아프리카에 대한 생각들은 모두 숲이다. 겉만 알았을 뿐 나무는 보지 못한다. 직접 숲 안으로 들어가 나무를 살펴보면서 내가 아프리카에 대해 얼마나 잘못 알고 있었으며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워크캠프에 참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