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두라벨, 낯선 시골에서 찾은 행복
DURAVEL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학교 홈페이지에서 워크캠프 공고를 처음 봤을 때는 아무런 감흥도 없었다. 그러던 중 작년, 언니가 다른 단체를 통해 프랑스로 워크캠프를 다녀왔고, 언니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으며 다음에는 나도 한번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올해 다시 한 번 학교에 공고가 떴을 때는 정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지원서를 작성했다. 면접과 2차 지원서를 통해 국가와 분야가 정해지고 일정이 잡혔다.
Duravel… 난생 처음 들어보는 지역. 게다가 프랑스에서 몇 년씩 살았다고 하는 친구들도 잘 모르는 매우 매우 생소한 시골지역이 나의 워크캠프 장소였다. 버스에서 내리면서 마주한 Duravel은 매우 깨끗하고 사람이 많지 않고 조용한 동네였다. 그리고 만나게 된 Sylvain, Frederic, Sonia, Alexandre, 서영이, Müge, Ilmen, Gizem, Katarina, Jovana 그리고 Eva까지. 다들 밝고 재미있는 성격들이어서 하루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친해질 수 있었다. 처음 맞이하는 일요일에는 마을 주민 분들이 준비해주신 Welcoming Party를 하고 마을과 우리가 일하게 될 장소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월요일부터 일이 시작되었다. 첫날인 만큼 기본적으로 돌은 어떻게 옮기고, 시멘트는 어떻게 만들고, 각종 도구들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등을 배웠다. 오후가 되어서는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 기울어진 부분을 해체하는 팀과 시멘트를 만드는 팀, Beautiful한 돌과 그렇지 않을 돌을 구분하는 팀 등 두세명씩 팀을 이루어 역할 분담을 했다. 일 중간 중간에는 Isabelle 아주머니께서 준비해주신 빵과 음료수로 쉬는 시간도 가졌다. 그렇게 땀 흘리며 일하다 보니 어느새 여섯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첫 주는 여덟시에 일을 시작해서 오후 두시에 일을 끝냈는데, 둘째 주 주말에는 다른 워크캠프 사람들과 파티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금요일에 출발을 해야 했다. 결국 둘째 주에는 오전 일곱시에 일을 시작해서 하루 일곱 시간씩 일을 했다. 정말 지쳐서 쓰러지는 줄 알았다. 어쨌든 우리는 서로간의 친목 도모를 위해(?) 매일매일 팀을 바꿔가며 일했고, 그 결과 모두 서로와 최소한 한번씩은 일해보게 되었고, 뿐만 아니라 일을 도와줬던 Daniel이나 Terry, GB 등과도 친해지게 되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초반에 다들 용을 써서 일을 해서 그런지 워크캠프가 끝나는 마지막 주에는 다들 지쳐서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다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다친 사람 중에 한 명이 본인이라는 부끄러운 사실…) 결국 마지막 주에는 일의 진행속도가 확연히 더뎌졌고 Alexandre의 경우에는 상처가 심해져서 다른 아이들보다 며칠 일찍 돌아가야만 했다. 그렇지만! 다들 초반에 열심히 해놓은 덕분에 서툴지만 맨 처음 목표했던 만큼 일을 끝마칠 수 있었다. 그렇게 삼주간의 워크캠프가 마무리 되었고, 워크캠프의 마지막 날에는 다들 Isabelle 아주머니의 집에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신나는 밤을 보냈다(고 한다. 본인은 비행기 시간 때문에 저녁을 먹고 바로 출발한 탓에 마지막 파티는 즐길 수 없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삼주동안 애니메이터와 봉사자가 눈이 맞아서(!) 둘이 방을 쓴다던가, A가 B를 좋아하는데 B는 C를 좋아하는 게 밝혀져서 결국 A가 상처를 받는 등의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때는 기분이 나쁘고, 심지어는 정말 화가 나는 일들이었는데, 막상 워크캠프가 끝나고 나니 마냥 귀엽고 웃어넘기기에 충분한 일들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중간에 인도 아이가 나와 서영이를 지나치게 괴롭히는 바람에 모두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설전도 펼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웃기고 어리석은 행동이었나 후회되기도 한다. 어찌되었던, 그렇게 말도 많고, 정도 많고, 탈도 많고, 웃음도 많았던 삼주간의 워크캠프가 마무리 되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떠나는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올 때는 처음의 설렘 반, 두려움 반의 감정이 사라지고, 뿌듯함이 한 가득 가슴에 들어찼다.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마 평생 남을 기억으로는 유일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Duravel… 난생 처음 들어보는 지역. 게다가 프랑스에서 몇 년씩 살았다고 하는 친구들도 잘 모르는 매우 매우 생소한 시골지역이 나의 워크캠프 장소였다. 버스에서 내리면서 마주한 Duravel은 매우 깨끗하고 사람이 많지 않고 조용한 동네였다. 그리고 만나게 된 Sylvain, Frederic, Sonia, Alexandre, 서영이, Müge, Ilmen, Gizem, Katarina, Jovana 그리고 Eva까지. 다들 밝고 재미있는 성격들이어서 하루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친해질 수 있었다. 처음 맞이하는 일요일에는 마을 주민 분들이 준비해주신 Welcoming Party를 하고 마을과 우리가 일하게 될 장소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월요일부터 일이 시작되었다. 첫날인 만큼 기본적으로 돌은 어떻게 옮기고, 시멘트는 어떻게 만들고, 각종 도구들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등을 배웠다. 오후가 되어서는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 기울어진 부분을 해체하는 팀과 시멘트를 만드는 팀, Beautiful한 돌과 그렇지 않을 돌을 구분하는 팀 등 두세명씩 팀을 이루어 역할 분담을 했다. 일 중간 중간에는 Isabelle 아주머니께서 준비해주신 빵과 음료수로 쉬는 시간도 가졌다. 그렇게 땀 흘리며 일하다 보니 어느새 여섯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첫 주는 여덟시에 일을 시작해서 오후 두시에 일을 끝냈는데, 둘째 주 주말에는 다른 워크캠프 사람들과 파티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금요일에 출발을 해야 했다. 결국 둘째 주에는 오전 일곱시에 일을 시작해서 하루 일곱 시간씩 일을 했다. 정말 지쳐서 쓰러지는 줄 알았다. 어쨌든 우리는 서로간의 친목 도모를 위해(?) 매일매일 팀을 바꿔가며 일했고, 그 결과 모두 서로와 최소한 한번씩은 일해보게 되었고, 뿐만 아니라 일을 도와줬던 Daniel이나 Terry, GB 등과도 친해지게 되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초반에 다들 용을 써서 일을 해서 그런지 워크캠프가 끝나는 마지막 주에는 다들 지쳐서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다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다친 사람 중에 한 명이 본인이라는 부끄러운 사실…) 결국 마지막 주에는 일의 진행속도가 확연히 더뎌졌고 Alexandre의 경우에는 상처가 심해져서 다른 아이들보다 며칠 일찍 돌아가야만 했다. 그렇지만! 다들 초반에 열심히 해놓은 덕분에 서툴지만 맨 처음 목표했던 만큼 일을 끝마칠 수 있었다. 그렇게 삼주간의 워크캠프가 마무리 되었고, 워크캠프의 마지막 날에는 다들 Isabelle 아주머니의 집에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신나는 밤을 보냈다(고 한다. 본인은 비행기 시간 때문에 저녁을 먹고 바로 출발한 탓에 마지막 파티는 즐길 수 없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삼주동안 애니메이터와 봉사자가 눈이 맞아서(!) 둘이 방을 쓴다던가, A가 B를 좋아하는데 B는 C를 좋아하는 게 밝혀져서 결국 A가 상처를 받는 등의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때는 기분이 나쁘고, 심지어는 정말 화가 나는 일들이었는데, 막상 워크캠프가 끝나고 나니 마냥 귀엽고 웃어넘기기에 충분한 일들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중간에 인도 아이가 나와 서영이를 지나치게 괴롭히는 바람에 모두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설전도 펼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웃기고 어리석은 행동이었나 후회되기도 한다. 어찌되었던, 그렇게 말도 많고, 정도 많고, 탈도 많고, 웃음도 많았던 삼주간의 워크캠프가 마무리 되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떠나는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올 때는 처음의 설렘 반, 두려움 반의 감정이 사라지고, 뿌듯함이 한 가득 가슴에 들어찼다.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마 평생 남을 기억으로는 유일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