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레이캬빅,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

작성자 이현영
아이슬란드 SEEDS 080 · ENVI/RENO/ART 2012. 08 수도 레이캬빅 근처

Photo Marathon - Reykjavík & Outskirt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난 고등학교 때부터 워크캠프를 참 가고 싶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봉사활동이라는 것은 정말 매력이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 여름에 독일로 인턴을 떠날 기회가 생겼다. 그때 동시에 떠오른 것이 워크캠프였다. 그래서 들어가본 사이트에서 내 눈을 끈 것이 있으니 바로 아이슬란드이다. 유럽의 많은 나라를 돌아볼 기회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름만 들어도 신비로운 나라 아이슬란드에 가고 싶었다. 그리고 3지망까지 아이슬란드로 다 지원을 하고 포토마라톤이라는 워크캠프에 합격을 하게 되었다. 가기 전부터 시드라는 단체는 이메일로 체크를 많이 했다. 그래서 미팅포인트에 가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우리 워크캠프 멤버에서 내가 유일한 한국인이자 동양인이였고 모두 유럽인들이었다. 그리고 제일 흥미로운 건 나이대였다. 우리는 16살부터 43까지 다양한 집단이었다. 첫날부터 문제가 있었는데 우리의 숙소는 따뜻한 물이 안나오고 리더가 감기에 심하게 걸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10일중 첫2일은 정말 숙소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지냈다. 물론 그덕에 멤버들끼리 더 친목을 다진 것은 같다. 그리고 우리 숙소는 수도 레이캬빅에서는 차타고 20분정도 거리에 있는데 집 주위는 다 자연이었다. 매우 인상에 깊었다. 리더의 감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우리는 계속 어떤 프로젝트를 할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인물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는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지만 진전이 안나가는 것은 리더가 그런 기관들에게 전화를 하고 그런 과정들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다시 우리의 프로젝트는 미루어진채 우리는 여행에 떠났다. 아이슬란드에서 유명한 여행 코스들을 시즈 집단에서 차를 빌려줘서 가는 형식이다. 전문 여행기관보다는 쌋지만 여전히 많은 돈을 지불해야해서 우리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 여행을 5개정도 정말 다른 워크캠프에 비해서는 많이 갔다온 편이다. 아무래도 사진을 찍는 프로젝트다 보니 가서도 사진을 많이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에 우리는 급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시즈의 일하는 사람의 아들이 다니고 있는 유치원에 가서 아이들의 사진을 찍었다. 우리의 아이디어는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요정의 존재를 믿는다는점에서 시작을 해서 아이들이 요정이 되는 컨셉이었다. 아이들과의 시간은 정말 흥미로웠다. 전혀 언어가 안통하는 상태에서도 아이들은 아이들이었다. 정말 해맑고 새로운 사람들을 신기해하는 모습에 나까지 순수하고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사진을 찍은 다음 우리의 리더는 시내에 나가서 사진을 스티커로 바꾸는 작업을 했다. 우리는 숙소에서 플라스틱 글라스를 깨서 거기에 스티커를 붙일수 있게 작업을 했다. 이 작업이 마지막날의 전날이었다. 그리고 마지막날 우리는 사진을 전시할장소를 보타닉가든으로 정하고 갔다. 하지만 비가 와서 진행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리고 더욱더 문제는 우리가 무게 계산을 잘못해서 전시하기가 어려웠다는 점이다. 그래서 우리는 원래 우리의 계획과 다른게 전시를 하기 보다는 걸어두고 왔다. 그점이 참 아쉬웠다. 전적으로 리더의 책임감 부족과 시즈라는 단체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너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아이슬란드는 아마 너무나 좋았던 우리의 팀멤버들과 그리고 아름다운 아이슬란드 덕분이 아닐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