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농장에서 보낸 잊지 못할 10일
As far as it gets in the East fjord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SEEDS 026은 Husey라는 농장 겸 호스텔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가 첫 참가자들이었다. 시내까지 나가려면 70km 남짓을 차로 달려야 하는 외딴 곳으로 80여마리의 말들을 키우고 있는 큰 농장이었다. 개인 봉사자들이 2~3개월정도 머무르며 일을 돕는 경우는 있었지만, 8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비교적 10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일을 돕는 경우는 처음이었기에 농장 측에서도 많이 걱정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호스텔에서 묵었고, 식료품은 농장 측에서 제공해 주었지만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관계로 우리가 원하는 것을 바로 얻을 수는 없었다. 보통 아이슬란드에서는 지열난방을 한다고 했는데 우리가 묵은 숙소는 딱히 그런 것 같지는 않았고, 그린 호스텔로 지정된 곳이었기 때문에 분리수거와 물 절약에 대단히 철저한 편이었다.
구성원들은 8명중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여자였고, 내 또래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의외로 대부분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이었다.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 대단히 멀리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다들 미니버스를 이용해서 올 줄 알았는데 한 명은 다른 워크캠프를 마치고 히치하이킹을 해서 이 곳까지 왔다고 했다. 또 워크캠프를 마치면 근방에서 뜨는 경비행기를 타고 레이캬비크로 돌아갈 예정인데, 우리가 알던 것과는 달리 미니버스보다 가격이 더 싸다고도 했다. 허나 시내까지 나가려면 히치하이킹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애초에 내가 고려할 옵션은 아닌 것 같았다.
우리가 한 일은 크게 세 가지로 농장의 전기 펜스를 세우고, 말들을 위한 방풍벽을 짓고, 건물을 새로 칠하는 것이었다. 주로 힘을 쓰는 일이어서 여자들끼리 하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시간이 조금 많이 걸렸을 뿐 도무지 못 하겠다 싶을 정도로 힘들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 외의 남는 시간에는 감자나 묘목을 심었고, 소를 외양간에 몰아 넣는 것을 돕기도 했다. 작업복을 준비해 오라고 했었는데 나는 여행중인 관계로 제대로 된 작업복을 준비하지는 못했었는데, 다행히도 이전에 다녀간 봉사자들이 남겨둔 작업복들이 있어서 그걸 입고 일할 수 있었다. 사실 다른 참가자들도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지 정확히 알고 온 것은 아녔기 때문에 모두들 작업복을 필요로 했고, 8명 모두가 자기 몸에 맞는 작업복을 찾을 수 있었다.
의외의 어려움은 참가자들 중 두 명이 채식주의자여서 그들을 위한 식사를 따로 준비해야 했던 것이다. 또 나는 불고기를 준비할 예정이었는데, 도무지 소고기를 얻을 길이 없었기 때문에 농장에서 직접 잡은 양고기를 얻어서 손질해서 대충 그 비슷한 것을 만들어야 했었다. 나 외에도 몇몇 참가자들이 자기 나라에서 했던 것과 똑 같은 방식으로 요리할 수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는 했었는데, 이전에 워크캠프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던 사람들은 디저트를 준비하는 걸 보고 만약 다음에 내가 다시 워크캠프에 참여하게 된다면 그때는 나도 디저트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에는 호스텔에서 제공하는 승마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나는 말을 타 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무척 긴장했었지만 아이슬란드의 말들은 작고 순한 편이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굉장히 외딴 곳에 있는 호스텔임에도 승마 체험을 하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꽤 있는 편이었는데, 말을 타고 멀리까지 나가면 물개 서식지에도 가 볼 수 있다고 했다. 그 후에는 농장 주인 가족과 함께 아이슬란드 전통 음식을 먹고 짤막한 다큐멘터리 두 편을 봤는데 첫번째 다큐멘터리는 이 농장 주변에 사는 동물들과 농장 사람들의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였고, 두번째 다큐멘터리는 아이슬란드 정부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로 인해 사라진 자연 환경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다루고 있었다.
신기한 것은 (모든 아이슬란드 사람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농장 주인 가족들은 정말로 요정이나 괴물이 실재한다고 믿는다는 것이었다. 일을 하다가도,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다가도 그들은 요정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곤 했다. 심지어 아이슬란드 독립기념일에 다같이 시내에 나갔는데, 도중에 내려서 강에 사는 괴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엘프들의 교회에 같이 방문하기도 했었다. 처음엔 다소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캠프가 끝날 때 즈음엔 다들 그에 대한 농담을 하기도 했었다.
구성원들은 8명중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여자였고, 내 또래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의외로 대부분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이었다.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 대단히 멀리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다들 미니버스를 이용해서 올 줄 알았는데 한 명은 다른 워크캠프를 마치고 히치하이킹을 해서 이 곳까지 왔다고 했다. 또 워크캠프를 마치면 근방에서 뜨는 경비행기를 타고 레이캬비크로 돌아갈 예정인데, 우리가 알던 것과는 달리 미니버스보다 가격이 더 싸다고도 했다. 허나 시내까지 나가려면 히치하이킹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애초에 내가 고려할 옵션은 아닌 것 같았다.
우리가 한 일은 크게 세 가지로 농장의 전기 펜스를 세우고, 말들을 위한 방풍벽을 짓고, 건물을 새로 칠하는 것이었다. 주로 힘을 쓰는 일이어서 여자들끼리 하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시간이 조금 많이 걸렸을 뿐 도무지 못 하겠다 싶을 정도로 힘들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 외의 남는 시간에는 감자나 묘목을 심었고, 소를 외양간에 몰아 넣는 것을 돕기도 했다. 작업복을 준비해 오라고 했었는데 나는 여행중인 관계로 제대로 된 작업복을 준비하지는 못했었는데, 다행히도 이전에 다녀간 봉사자들이 남겨둔 작업복들이 있어서 그걸 입고 일할 수 있었다. 사실 다른 참가자들도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지 정확히 알고 온 것은 아녔기 때문에 모두들 작업복을 필요로 했고, 8명 모두가 자기 몸에 맞는 작업복을 찾을 수 있었다.
의외의 어려움은 참가자들 중 두 명이 채식주의자여서 그들을 위한 식사를 따로 준비해야 했던 것이다. 또 나는 불고기를 준비할 예정이었는데, 도무지 소고기를 얻을 길이 없었기 때문에 농장에서 직접 잡은 양고기를 얻어서 손질해서 대충 그 비슷한 것을 만들어야 했었다. 나 외에도 몇몇 참가자들이 자기 나라에서 했던 것과 똑 같은 방식으로 요리할 수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는 했었는데, 이전에 워크캠프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던 사람들은 디저트를 준비하는 걸 보고 만약 다음에 내가 다시 워크캠프에 참여하게 된다면 그때는 나도 디저트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에는 호스텔에서 제공하는 승마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나는 말을 타 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무척 긴장했었지만 아이슬란드의 말들은 작고 순한 편이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굉장히 외딴 곳에 있는 호스텔임에도 승마 체험을 하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꽤 있는 편이었는데, 말을 타고 멀리까지 나가면 물개 서식지에도 가 볼 수 있다고 했다. 그 후에는 농장 주인 가족과 함께 아이슬란드 전통 음식을 먹고 짤막한 다큐멘터리 두 편을 봤는데 첫번째 다큐멘터리는 이 농장 주변에 사는 동물들과 농장 사람들의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였고, 두번째 다큐멘터리는 아이슬란드 정부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로 인해 사라진 자연 환경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다루고 있었다.
신기한 것은 (모든 아이슬란드 사람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농장 주인 가족들은 정말로 요정이나 괴물이 실재한다고 믿는다는 것이었다. 일을 하다가도,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다가도 그들은 요정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곤 했다. 심지어 아이슬란드 독립기념일에 다같이 시내에 나갔는데, 도중에 내려서 강에 사는 괴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엘프들의 교회에 같이 방문하기도 했었다. 처음엔 다소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캠프가 끝날 때 즈음엔 다들 그에 대한 농담을 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