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빙산의 나라에서, 잊지 못할 여름

작성자 김명재
아이슬란드 SEEDS 035 · ENVI/ CONS 2012. 06 Borgarfjörður

Borgarfjörður Eystri - Hikers’ Paradis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지도에서만 봐왔던, 이름만 들어 알고 있던 빙산의 나라 아이슬란드를 워크캠프를 통해 방문하게 되어 매우 설렜다. 우리 팀이 활동한 곳은 보르가르피오르두르 (Borgarfjörður)라는 지역으로, 미니버스로는 수도인 레이캬빅에서 미니버스로는 약 12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었다. 이동 시간이 많이 걸려서 숙소에 도착 한 뒤에는 피곤함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중간 중간에 차에서 내려 자연 경관을 감상 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숙소에 도착한 것은 저녁때쯤이었다. 우리는 유스호스텔에서 머물렀고, 식사는 3끼가 모두 제공되었다. 여름쯤이라서 그런지 아이슬란드는 새벽이 다 되어서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현상을 관찰 할 수 있었다.

<봉사활동>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은, 7월에 이 지역을 방문할 관광객들을 위한 호스텔을 완성하는 것이었다. 거의 다 지어진 건물에 출입문 달기, 페인트 칠 하기, 돌을 운반해 와 주변 장식하기 등등이었다. 출입문을 다는 것과 페인트를 칠하는 것은 많이 힘든 작업이 아니었지만 돌을 운반하는 것은 많은 체력을 요하는 작업이었던 것 같다.

<주변 지역 둘러보기>
주말에는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우리는 주로 주변에 있는 산으로 하이킹을 갔다. 6월이었음에도 Borgarfj&ouml;rður의 날씨는 겨울과 같았다. 하이킹을 갈 때에도 두꺼운 옷을 입고 갔고, 배낭에도 여벌의 옷을 챙겨갔었다. 우리나라의 산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자유롭게 산을 돌아다니는 양들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다른 나라 문화 체험>
우리 팀은 비교적 적은 인원인 4명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래서 2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이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같은 방을 쓰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헤어질 때는 너무 그 순간이 아쉬워 서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식사를 할 때나 일이 끝나고 휴식 시간을 가질 때 자신의 나라의 문화에 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특히 일본인 친구가 가져온 일본의 간식거리와 잡지 등이 매우 인상 깊었다. 마지막 날 밤에는 ‘International dinner’라고 해서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즐거움과 동시에 마음 한 켠에는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이 생기던 시간이었다. 사실 처음 워크캠프를 시작 할 때에는 처음 해보는 일이 힘들기도 해서 빨리 2주가 가버렸으면 하는 생각을 자주 했었다. 그런데 워크캠프를 통해 만난 좋은 친구들을 더 이상 매일 보지 못하고, 다시 만날 기약이 없다고 생각하니 그런 마음을 가졌던 것이 너무나 후회가 되었다. 지금은 인터넷으로만 볼 수 있지만, 그 친구들과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들은 나의 마음속을 결코 떠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