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콩콩이 다리로 만난 따뜻한 정

작성자 박수영
프랑스 SJ22 · 보수 2015. 07 프랑스

LABASTIDE SAINT GEORGE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영국에서 교환학생을 끝내고 여행을 계획 중이었으나, 더 뜻깊은 일이 없을 까 하고 찾아보던 중 워크캠프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신청 했지만 3번의 낙방 후 붙게 된 워크캠프. 그것은 바로 프랑스 보수 파트의 라보흐 지방 뚤르즈에서 시행된 워크캠프인데요.. 사실 축제테마를 선호했던 저로써는 3번의 낙방을 겪은 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워크캠프에 임했던 것 같아요. 특히나 자는 환경이나, 시설등이 열악하다는 문구를 보고 단단히 마음을 먹고 워크캠프에 임했던 것 같아요. 특히 침낭을 준비하라는 그 멘트가 저를 더욱 떨리게 만들었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떨리기도 하지만 한편 두렵기도 한 워크캠프 전날, 여행을 하던중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일행과 스케이트 보드를 타러 나갔었죠. 그러다 저는 하늘을 붕 날게되었고 다리를 절뚝도 아닌 아에 콩콩이 발로 발은 퉁퉁부워 라보흐에 도착했던 기억이 납니다. 자존심이 쎄서 도움도 전혀 받지않던 내가 휠체어를 타고 프랑스 철도의 장애인 시스템 서비스를 받으며 어떻게어떻게 꾸역꾸역 도착했던 것 같네요. 특별히 도착위치나 아무런 정보가 없어서 불안했지만, 라보흐에 도착하니 환영한다는 문구와함께 기다리라는 영어가 적혀있었고 저는 목발도 없이 콩콩이 다리를 하면서 캠프리더들을 기다렸었죠. 그리고 캠프리더가 도착하였지만, 저를 보고 크게놀라서 바로 병원에 데리고가 진료를 했습니다. 인대..부상..최악의 첫날이었습니다. 그런데...그렇다고 저의 워크캠프의 3주는 불행하지 않았습니다.

분명 봉사를 하러갔지만 라보흐의 주민들 정말..너무너무 잘해주셨고 항상 걱정해주고 병원에 데려다 주시고 안되는 영어로 해석도 해주시고.. 정말 지금생각해도 눈물이 앞을 가릴정도로 진심을 다해 저를 보살펴 주셨습니다. 너무나도 미안한 감정, 그리고 감사한 감정밖에 안들지만 너무좋았습니다. 사실 워크캠프 도중 문화차이로 겪은 힘듦, 그리고 아이들이 리더들에게 도를 넘은 장난, 그로인한 분노등 많은 일들 안좋은 일들도 많았지만 그분들..현지인들만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가슴아프고 감사할 뿐입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사람의 정에는 국경이 없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내가 영어를 할줄알아도 의사소통은 거의 되지 않았지만..마음으로 눈빛으로 정말 저 깊은 감정까지 다 읽을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언어가 모든 의사소통을 대신할 순 없다는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지금도 돈을 모아 꼭 그지방에 시청에가서 그분들을 다시뵙고싶고, 정말 진심으로 대해줬던 그분들께 고개숙여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봉사를 하러갔었지만, 제가 다받아버린 봉사를 다시 다른분들께 돌려드리고 싶었으며 그분들로 인해 인간의 정과, 따뜻한 마음을 배웠습니다. 정말...보고싶어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