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코스타리카, 순수한 삶을 만나다

작성자 최규안
코스타리카 ACIWC02-16 · 환경/건설/동물 2016. 06 - 2016. 07 Playa Junquilla, Guanacaste, Costa Rica

Turtle Project of VERDIAZUL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Pura Vida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스페인어에서 사용되는 인사말 Hola가 아닌 코스타리카에서만 쓰이는 인사법으로 Pure life 즉, 순수한 삶이라는 뜻이다. 멕시코에서의 교환학생을 마치고, 중남미 여행을 계획하는 중 새로운 라틴 국가를 여행도 하며 이 인사와 부합되는 캠프라 생각이 들어서 신청하게 되었다. 추가적으로, 코스타리카에서 관광산업은 중요한 산업 중 하나인데 특히나 eco tourism을 중심적으로 국가 차원에서도 육성하고 있다. 이전에도 워크캠프에 참가한 경험이 있었지만 이번 캠프는 나에게 새로운 주제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하는 워크캠프를 접할 수 있을 거 같아 참가하게 되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첫째 날 코스타리카의 수도인 산호세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하였을 때 우리 팀(영국 2, 독일 1, 네덜란드 1, 멕시코 2, 코스타리카 1)을 제외하고도 30명 정도의 3팀과 함께 워크캠프 현장에서 봉사를 한다고 들었었다. 산호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9시간가량 걸려서 워크캠프 장소에 저녁 늦게 도착하고 다른 팀들과 자기소개도 하고 대략적인 봉사활동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주된 활동은 나무 심기와 환경정화 그리고 거북이 알을 수거한다. 나무 심기와 환경정화는 오전 혹은 오후에 진행되고 거북이 알을 수거하는 활동은 야간에 진행된다. 거북이가 야행성동물이기 때문에 늦은 저녁 혹은 새벽에 팀을 꾸려서 2시간가량 순찰을 나갔다가 거북이가 알을 놓으면 그 알을 수거하여 인위적으로 만든 부화장으로 옮긴다. 지역사회의 인식이 거북이와 알이 조그마한 시골에서 꽤나 괜찮은 부수입을 올릴 수도 있기도 하며 하나의 건강식으로 잘못 인식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 활동이 야간에 진행되기 때문에 각 팀마다 스케줄을 만들어서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기억에 남는 순간은 워크캠프 넷째 날 우리 팀을 포함한 다른 팀의 모든 봉사자들과 함께 인공 부화장에서 태어난 새끼 거북이를 함께 바다로 다시 돌려보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거북이는 자신의 부화시기가 되면 자신이 태어났던 바다로 돌아온다고 한다. 만약 1000마리를 바다로 다시 돌려보내면 돌아오는 거북이는 고작 1마리 혹은 2마리에만 불구하다고 한다. 정말 나의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의 거북이가 자신의 힘 스스로 바다까지 들어가서 또 다른 세상에 대한 도전이라는 리더 친구의 말을 들었을 때 나도 모르게 내 안에 있는 새로운 감정을 느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몸은 조금 힘든 워크캠프였지만 각 팀의 리더와 관계자분들 그리고 우리 팀뿐 만 아니라 많은 국가에서 온 봉사자들과 이야기를 하며 그들이 생각하는 환경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여러 국가에서 온 eco tourism tourist들과도 이야기해보고 새로운 관점에서의 여행에 대해서도 잠시나마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2주의 짧은 시간이지만 내가 200명도 살지 않는 코스타리카의 작은 한마을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진행하였던 거북이 생명 살리기와 환경 정화 등의 생명 지킴이 활동은 그동안 환경에 대해 무지했던 나 자신에게 작은 채찍이 되었으며 환경에 대해 새롭게 볼 수 있는 관점을 주었다. 이 계기를 통해 새로운 시발점으로 발판 삼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