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레이캬비크, 설렘으로 시작된 첫 해외여행 아이슬란드에서

작성자 한승희
아이슬란드 WF03 · ART/ENVI/RENO 2012. 06 레이카빅

Farm life - nature, art and renovation in fjord of the whale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준비하고 있었을때에는 첫 해외여행에 다른나라 사람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이라 많이 걱정되고 무서웠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비행기를 타고 혼자 여행하다가 아이슬란드에 도착하니 많이 설레였습니다.
한국에서 아이슬란드까지 가는 비행기편을 경유로 해서 이동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도착한 순간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정이 될거라는 확신이 마구마구 들었습니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모두 영어를 잘하고 매우 친절했습니다. World friends 사무실인 white house 로 가는 길에 만난 아주머니께서도 혼자 이곳까지 온 동양여자아이를 걱정하며 택시까지 잡아서 말해주시고 겉모습은 비록 많이 허름하지만 안에 들어갔을 때 반갑게 맞이해주던 WF사람들에 긴장이 사르르 녹았습니다.
사실 시설이 너무나 좋지않아서 처음에 도착했을 때 식겁했지만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면서 적응을 했습니다. 그나마 시설이 최악이던 volunteers 숙소건물마저도 지금 다른사람에게 넘어가 철거가 진행중이었습니다. 그렇게 봉사활동 하루전날 도착해서 그날자고 다음날에 모든 팀구성원을 만나게 됐습니다. 처음시작하는 프로그램이라 사람들이 모이지않아서 다른 프로그램과 합쳤지만 그래도 저 포함 4명밖에 되지않는 조촐한 멤버구성이었습니다. 프랑스 헬레나와 조안나, 독일의 마라, 한국에 나 까지해서 모두 여자만 모이게됬습니다. 그치만 소수여서 더욱 똘똘 뭉치게되고 더 재밌게 다른 팀사람들과 함께 놀면서 구경하고 재밌게 지낼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 인포싯에는 아이슬란드 농장에서 생활하며 일을 하는거였지만 정말 갖추어진게 하나도 없는 이제 막 시작하는 건물만 덩그라니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서 생활하기엔 무리가 있어 수도인 레이카빅에서 자고 왔다갔다 하는 식으로 프로그램이 이루어졌습니다. 농장이 있는곳은 숙소에서 한시간반 정도 차를타고 이동하면 나오는 곳이었는데 정말 아름다운 자연을 한눈에 볼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앞뒤로는 산이 펼쳐져있고 넓은 초원에 방목하는 말과, 양들 잊을수 없는 풍경이었습니다. 아무건물도 없기 때문에 바람이 매우 세차게 불어서 고생을 좀 했지만, 내가 이런곳에 이렇게 서있다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과 가깝게 교감할수 있는 완벽한 기회였습니다. 일이 고된일들이라 우리 캠프 리더( 스페인의 얀, 아이슬란딕 오리, 프랑스의 지아)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우리는 쉬운일들을 주로 하게 됐습니다. 그밖에 바이킹페스티발, 플라워 페스티발을 도와주는 일들도 하며 그 나라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금요일이면 숙소 근처의 바에가서 신나게 놀고 주말엔 우리 모두 하고싶었던 화산활동이 아직도 진행중이라는 산에 가서 하이킹도 하고 버스를 대절해서 south cost 쪽으로 투어도 갔다 왔습니다.
마지막 주말에는 운좋게도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공휴일인 national day 라 수도인 레이카빅에서 퍼레이드 하는것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 즐기는 모습도 볼수 있었습니다.
고생을 안했다고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고 내가 그곳에 있었던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행복했던 생활이었습니다.
내가한 선택에 후회하지 않고 너무나 뜻깊고 즐겁게 다녀와서 겨울에 다시한번가서 꼭 오로라를 보고 오고싶은 ,다시가고싶은 추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