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낯선 곳에서 찾은 특별한 여름
Raufarhofn near to the arctic circl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교환학생으로 영국에 있으면서 길고 긴 여름방학 동안 무엇을 할지 고민하던 중, 우연히 워크캠프에 대해 알게 되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온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봉사활동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별 고민 없이 참가를 결정하였다. 워크캠프 개최국 목록을 보던 중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여행지로써 친숙하지는 않은 아이슬란드가 눈에 들어왔고, 마침 영국에 있어 이동시간도 길지 않아서 역시 별 고민 없이 아이슬란드에 가기로 결정하였다.
원래 워크캠프 전후로 캠프를 주최하는 World Wide Friends에서 숙소를 저렴하게 제공해 주는데 내가 참가하는 기간에는 숙소에 문제가 있어 제공받지 못하는 바람에 각자 알아서 숙소를 해결해야 했다. 그래서 참가 전에 미리 참가자들을 만날 수는 없었다.
처음 비행기가 케플라빅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너무 황무지여서 조금 당황하기도 했지만 수도 레이캬빅은 아기자기하고 예쁜 도시였다. 막연하게 추울 거라고만 생각했던 날씨도 생각보다 포근했고 여름휴가를 즐기러 온 많은 유럽인들로 활기가 넘쳤다.
내가 선택한 워크캠프가 열리는 지역인 Raufarhöfn은 아이슬란드의 북쪽 끝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Reykjavik에서의 이동시간이 매우 길었다. (오전에 출발하여 거의 자정이 넘어가는 시간에 도착했으니 열두 시간 이상 걸렸다.) 그래도 가는 도중에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창 밖으로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감상하다 보니 이동시간이 그리 지루하지만은 않았다. 중간중간 폭포나 화산 등을 보러 서너 번 정도 내렸었다.
Raufarhöfn에 처음 도착한 날은 같은 캠프의 이전 참가자들과 함께 묵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저녁을 못 먹고 캠프 숙소에 도착한 우리를 위해 이전 참가자들이 저녁을 차려주었고, 우리는 일단 한 방에 모두 모여 자고 일어나서 다음날 아침 이전 참가자들을 배웅하고 난 뒤 캠프 일정을 시작하였다.
우리 캠프는 주제를 정하고 그에 대한 영상을 만들어 마지막에 발표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기 때문에 첫날은 각자 자기소개와 식사준비/설거지 당번 정하기, 영상을 만들 주제를 정하고 팀 짜기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 이후로 주로 했던 활동은 영상을 만들기 위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혹은 주민들을 인터뷰하는 것이었고, 며칠 간은 숙소를 꾸미거나 공사장에 가서 일을 돕기도 했다.
주말에는 아이슬란드의 북쪽 끝에 걸어갔다 온 것이 기억에 남는다. 왕복 24km를 걸어야 해서 나의 저질 체력 때문에 많이 고민을 했는데 언제 가보나 싶어 도전했다. 내 평생 가장 북극에 가까웠던 순간이었다.
매일 저녁은 각 나라 친구들이 돌아가며 전통 음식과 그 나라에 관련된 이벤트를 준비하는 Cultural Night이었다. 완벽한 솜씨는 아니지만 여러 나라들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캠프 참가자들 중 유럽에서 온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우리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서 은근히 걱정이었는데 다른 한국 친구들이 한국에서 가져온 마법의 양념들 덕분에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어 다행이었다.
영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있으면서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만나고 문화적 차이도 나름대로 겪어보았지만 가끔은 문화와 언어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었다. 같은 행동이어도 문화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것이고, 또 대부분의 친구들이 영어를 잘 했지만 아무래도 모국어가 아니다 보니 의사전달이 정확하게 안 되는 경우가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서로 이해하고 노력하며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었다.
2주가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헤어질 때가 되니 많이 아쉬웠다. 다시 만나자고, 서로의 나라에 가게 되면 연락하자고 얘기는 하면서도 다시 만난다는 게 어렵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또 우리가 생활했던 Raufarhöfn도 작지만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이어서 떠나려니 너무 아쉬웠다.
해안선을 따라 1박2일에 걸쳐 수도 Reykjavik으로 돌아와 캠프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캠프 기간 동안 타지에서 처음 만나 서로 의지했던 한국인 친구들이 있어 고마웠는데 함께 Reykjavik에 며칠 더 묵으면서 마침 축제 기간인 시내 구경도 하고 Blue Lagoon에도 다녀왔다. 이번 워크캠프 덕에 아이슬란드에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원래 워크캠프 전후로 캠프를 주최하는 World Wide Friends에서 숙소를 저렴하게 제공해 주는데 내가 참가하는 기간에는 숙소에 문제가 있어 제공받지 못하는 바람에 각자 알아서 숙소를 해결해야 했다. 그래서 참가 전에 미리 참가자들을 만날 수는 없었다.
처음 비행기가 케플라빅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너무 황무지여서 조금 당황하기도 했지만 수도 레이캬빅은 아기자기하고 예쁜 도시였다. 막연하게 추울 거라고만 생각했던 날씨도 생각보다 포근했고 여름휴가를 즐기러 온 많은 유럽인들로 활기가 넘쳤다.
내가 선택한 워크캠프가 열리는 지역인 Raufarhöfn은 아이슬란드의 북쪽 끝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Reykjavik에서의 이동시간이 매우 길었다. (오전에 출발하여 거의 자정이 넘어가는 시간에 도착했으니 열두 시간 이상 걸렸다.) 그래도 가는 도중에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창 밖으로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감상하다 보니 이동시간이 그리 지루하지만은 않았다. 중간중간 폭포나 화산 등을 보러 서너 번 정도 내렸었다.
Raufarhöfn에 처음 도착한 날은 같은 캠프의 이전 참가자들과 함께 묵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저녁을 못 먹고 캠프 숙소에 도착한 우리를 위해 이전 참가자들이 저녁을 차려주었고, 우리는 일단 한 방에 모두 모여 자고 일어나서 다음날 아침 이전 참가자들을 배웅하고 난 뒤 캠프 일정을 시작하였다.
우리 캠프는 주제를 정하고 그에 대한 영상을 만들어 마지막에 발표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기 때문에 첫날은 각자 자기소개와 식사준비/설거지 당번 정하기, 영상을 만들 주제를 정하고 팀 짜기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 이후로 주로 했던 활동은 영상을 만들기 위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혹은 주민들을 인터뷰하는 것이었고, 며칠 간은 숙소를 꾸미거나 공사장에 가서 일을 돕기도 했다.
주말에는 아이슬란드의 북쪽 끝에 걸어갔다 온 것이 기억에 남는다. 왕복 24km를 걸어야 해서 나의 저질 체력 때문에 많이 고민을 했는데 언제 가보나 싶어 도전했다. 내 평생 가장 북극에 가까웠던 순간이었다.
매일 저녁은 각 나라 친구들이 돌아가며 전통 음식과 그 나라에 관련된 이벤트를 준비하는 Cultural Night이었다. 완벽한 솜씨는 아니지만 여러 나라들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캠프 참가자들 중 유럽에서 온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우리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서 은근히 걱정이었는데 다른 한국 친구들이 한국에서 가져온 마법의 양념들 덕분에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어 다행이었다.
영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있으면서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만나고 문화적 차이도 나름대로 겪어보았지만 가끔은 문화와 언어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었다. 같은 행동이어도 문화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것이고, 또 대부분의 친구들이 영어를 잘 했지만 아무래도 모국어가 아니다 보니 의사전달이 정확하게 안 되는 경우가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서로 이해하고 노력하며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었다.
2주가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헤어질 때가 되니 많이 아쉬웠다. 다시 만나자고, 서로의 나라에 가게 되면 연락하자고 얘기는 하면서도 다시 만난다는 게 어렵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또 우리가 생활했던 Raufarhöfn도 작지만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이어서 떠나려니 너무 아쉬웠다.
해안선을 따라 1박2일에 걸쳐 수도 Reykjavik으로 돌아와 캠프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캠프 기간 동안 타지에서 처음 만나 서로 의지했던 한국인 친구들이 있어 고마웠는데 함께 Reykjavik에 며칠 더 묵으면서 마침 축제 기간인 시내 구경도 하고 Blue Lagoon에도 다녀왔다. 이번 워크캠프 덕에 아이슬란드에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