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함피의 별, 4명의 특별한 우정

작성자 장은윤
인도 FSL SPL 159 · HERI 2012. 02 인도 HAMPI

Hamp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인도, 함피에서의 봉사활동 기간인 2주 동안은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팀리더는 조금 강압적이었지만 캠프참가자들은 모두 서로에 대한 관심도 높았고 봉사할때도 서로 협력하여 열심히 일했습니다.
봉사가 끝나고 휴식을 하고 서로 친해지며 밤에는 함피의 무수한 별을 보러 함께 산책한 것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수의 참가자가 캠프를 취소하는 바람에 4명뿐이고 국적은 2개밖에 안되는 소수였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친해질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식사때도 함께 담소를 즐기며 인도음식을 먹고 인도 차를 마시고 더운 날씨에 숙소 근방의 슈퍼마켓에 음료수를 사러가는 일도, 함피지역은 전화가 터지질 않아서 가족들에게 전화하기 위해 높은지역으로 함께 간 것도, 모든 것이 기억에 남아 벌써부터 그립습니다.
봉사내용은 아침에는 주로 나무를 베고, 낙엽과 쓰레기를 치우고 불을 지르고 하는 고된활동이여서 뜨거운 햇볕아래서 힘든일을 4시간 가량 일한 후에 모두들 지쳐서 쉬고, 샤워하고 점심먹을때쯤 만나 카드게임도 하고 또 함께 점심을 먹고 오후 봉사활동인 학교로 갑니다.
학교까지 가는 것도 함피의 날씨가 매우 더운 탓에 그늘 하나 없는 길을 꽤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쉽지 많은 않지만 도착하면 우리를 보고 매우 반가워하고 무조건 우리를 좋아해주는 아이들을 볼 때 힘든 건 모두 잊어버립니다.
아이들에게 간단한 영어를 1시간 반가량 가르쳐주고 다시 한시간 가량 아이들과 운동장에서 뛰어놉니다.
운동장이라고 해봐야 아주작은 마당정도에 지나지 않고 딱히 가지고 놀 것도 없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아이들의 천진난만함과 순수함이 있어 그런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함께 재밌게 잘 놀았습니다.
우리를 무조건적으로 좋아하고 놀이를 마치고 함께 집으로 걸어갈 때 서로 우리 손을 잡으려고 쟁탈전을 벌이는 아이들이 정말 귀엽기도 하고 그렇게 여러 아이들 손에 이끌려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게 피곤하기도 했지만, 2주가 지나 아이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러 갔을 때, 2주라고 해도 카나다 대학교를 가는 바람에 정말 자주가지도 못했는데도 우리가 간다고 눈물을 흘리고 아쉬워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가끔 피곤함을 느꼈던 저를 반성하며,, 아, 더 잘해줄걸,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카나다 대학교에는 처음에는 대학교를 방문차 갔던 것인데 대학교 교수님을 만나뵙고 우리가 하는일을 설명드린 후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들을 각자 소개해 드리니 한국에서 영어, 독일어, 법을 공부하고 이탈리아에서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인도에 와서 무상으로 인도를 위한 일들을 하고 있다는 것에 매우 흥미로워 하시면서 우리가 함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아시고 함피에 대한 설명을 해주겠다고 하셔서 다시 한번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함피에 대한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답변을 해주시는 설명회를 가졌는데 정말 좋은시간이었습니다.
카나다대학교는 리서치를 공부하는 유니버시티라서, 고고학 교수님은 함피뿐 아니라 인도에 대한 모든 고고학에 대한 것을 알고 계시는 교수님이셨고, 흥미롭게 쌓여있는 돌들이 왜 생겼는지, 언제생겼는지 그리고 언제나 흥미롭게 생각했던 비자야나갈 제국에 대한것도 들을 수 있어 인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더 깊게 할 수 있는 참된 시간이 된 것 같아 매우 좋았습니다.
함피는 전화도 터지질 않고 인터넷카페도 별로 없고 와이파이 되는 곳은 단 한곳도 없으며 번화가로 나가려면 차를타고 주변에 있는 카말라뿌르로 가거나 버스를 타고 30여분을 호스펫까지 나가야 하는 구석진 곳에 있지만 그렇기에 인도 어느곳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심한 매연이 없었고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도 정말 많아서,, 모든 봉사활동이 끝나고 함께 함피 밤거리를 걸으며 본 밤하늘의 별들을, 또 그 시간들을 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