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이탈리아의 여유, 2주간의 행복

작성자 신원철
이탈리아 Leg08 · ENVI 2014. 09 밀라노 근교

Sorico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독일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방학 때 주변 나라로 여행을 많이 가곤 하는데 평소에 자원봉사에도 관심이 있어서 단순히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이 아니고 좀 더 의미있게 방학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던차에 국제워크캠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나라에 가서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프로젝트를 하며 남는 시간에 팀원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크게 매료되어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가 전에 인터넷에 많이 올라와 있는 국제워크캠프 참가 경험담을 참고하며 그 나라 사람들에게 한국에 대해서 알릴 수 있는 선물을 준비했고 그 나라에 대해 미리 공부를 하고 갔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우선 이탈리아 워크캠프는 정확히 위치가 기억나지 않지만 (거의 2년이 넘어서^^;) 밀라노에서 약 40분정도 기차를 타고 가야 하는 휴양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워크캠프의 테마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한 일들은 주로 호수 근처 쓰레기청소, 산 정비와 같은 환경과 관련된 활동이었습니다. 일은 전혀 힘든 게 없었고 이곳이 스위스와 알프스 산을 이웃으로 두고 있던 곳이라 호수에 청소를 하러 가면 바로 눈으로 덥힌 아름다운 알프스 산맥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 팀원들과 호수근처에 가서 그냥 윗통 벗고 일광욕을 하는 시간도 정말 행복했고 식사 때마다 집 앞 정원에서 그 지역에서 나온 재료들로 이탈리아 식 식사를 하는 것도 정말 행복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 일에 참가하고 나서 제 자신에게 엄청나게 변화가 있었는지는 사실 모르겠습니다. 저는 독일에서 유학하며 평소에도 많은 외국인들과 교류를 하기 때문에 워크캠프에서 외국어를 늘리거나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목적으로 참여를 한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독일과는 정말 다른 이탈리아의 여유로움에 2주간 몸을 맡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팀원들 모두 한명한명 너무 사랑스러운 친구들이었고 좋은 목적으로 만나서 같이 생활하며 추억을 쌓다보니 마지막 날에 기차역에서 헤어질때는 서운에서 여자 팀원들은 울고 남자들은 달래줬던 것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