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별이 쏟아지던 몽골, 2주간의 꿈

작성자 구좋은
몽골 MCE/07 · 아동/문화 2017. 07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

Kids Camp-1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친구를 통해 알게된 국제워크캠프는 나에게 세계 곳곳에서 봉사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고, 나는 그 중에서도 밤이 되면 머리 위로 별이 쏟아지는 푸른 초원, 몽골을 선택하게 되었다. 신청을 통해 참가할 수 있게 되었을 때는 너무나 설레었고, 같은 캠프에 참가하는 한국인 봉사자들과 먼저 연락해 준비물을 나누었다. 외국인 봉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한국의 라면과 호떡믹스, 불고기 소스와 함께 아이들의 선물과 놀이감 등을 나누었고, 우리는 선물로 캐릭터 양말과 마이쭈, 마스크 팩을 넉넉히 준비해갔다.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2주를 함께 하는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잘 될까 하는 걱정도 조금 있었지만 막상 떠나는 날이 되니 걱정보다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찼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캠프에서 함께 했던 아이들은 몽골에서 유일하게 정부가 운영하는 보육원의 아이들이었고, 캠프지는 여름을 맞아 캠프할 때만 이용한다는 도심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샤워시설이 없어 조금은 불편했지만 그런 것들은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아이들이 너무나 순수하고 예뻤다. 보통 오전 프로그램과 오후 프로그램이 있는데 거의 오전에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고, 오후에는 땔감할 나무 해오기나 아이들과 예체능 활동이었다. 아이들은 축구와 농구를 좋아했고 특히 케이팝에 관심이 많았다. 아이들이 물어보는 아이돌들을 내가 잘 알지못해 아쉬웠고, 미리 최신곡이나 아이돌 이름을 알고 사진과 노래를 다운받아 가면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다.
함께한 봉사자는 총 16명이었고 대만,네덜란드,일본,덴마크,프랑스 등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과 함께 했지만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사소한 다툼 하나 없이 너무나 즐겁게 활동할 수 있었다. 그곳의 지역 주민들 또한 착하고 친절했다. 주변의 위치를 묻거나 쓰레기를 줍고 있을 때에도 모두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었는데 그런 그들의 작은 선의가 우리어게는 너무도 따뜻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2주라는 짧은 시간동안 하루 하루 지나가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고, 돌아온 지금도 매일 그 시간이 그립다. 아이들은 나에게 넘치는 사랑을 주었는데 나는 2주라는 기간을 알기에 더욱 마음을 조금 열었던 것은 아닐까 후회하기도 하면서 아이들의 사진을 되돌려 보곤 한다. 몽골 키즈 캠프를 통해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고, 대자연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몽골의 밤하늘은 정말 머리 위로 별이 쏟아진다는 말이 딱 맞는것같다. 수많은 별들을 보며 별똥별을 기다리고 오로라를 찾을 때의 그 느낌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밤하늘뿐만 아니라 넓게 펼쳐진 초원과 그 위에서 석양을 보는것도 정말 멋있다. 광활한 대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몽골은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