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호치민, 봉사 말고 홀로 여행

작성자 김시현
베트남 VPVS18-PEK3 · 교육/아동 2017. 11 - 2017. 12 호치민

Free languages center for underprivileged student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동기는 취업하기전에 시간은 있고 해외여행은 가고 싶은데 혼자가기는 외로우니 워크캠프를 통해서 봉사자들, 현지인들과 같이 교류하고 액티비티하면서 단순한 관광이 아닌 베트남을 더 깊이 경험을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라는 좋은 일을 기대하며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준비는 한국어가르치는 프로젝트라 한국에서 외국친구들이 어학당에 다니면서 공부한 교재를 가지고 한국어를 공부하였습니다. 새삼 한국어문법이 복잡하다는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은 처음이라 인터넷에서 베트남에 대해서 사전조사를 많이 하고 가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한것 처럼 워크캠프는 다른나라 봉사자들과 함께 어울리며 같이 일하고 쉬는날에는 현지문화를 체험을 하는것들이 웹사이트에 도배되어 있는데 그것을 기대를 하고 갔던지라 실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같이 봉사활동에서 만난 한국인친구랑 둘이서 관광하러 온 기분이였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미팅장소로 향했습니다. (공항에서 택시로 40분거리) 미팅장소는 사무실이라기보다는 책상 3개가 덩그러니 있고 위층에는 남자 여자 도미토리 방이 있습니다. 규칙을 설명받고 쿠폰을 주는데 점심 저녁은 정해진 식당에서 먹어야 합니다. (말이 식당이지 오토바이가 많이 다니는 곳에 테이블이 밖에 다 있고 음식도 밖에서 만들고 테이블에 앉아서 땀뻘뻘흘리며 모기한테 물어뜯기면서 먹어야했습니다) 그 식당은 현지돈으로 3만동(한국돈으로 1500원)정도 하는데 메뉴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봉사시간때문에 점심은 먹지 않는걸로 하고 저녁도 봉사활동 시간이 끝나는게 애매해서 제대로 먹을 수 가 없습니다.한번은 봉사 끝나고 버스를 놓치고 힘들게 숙소와서 저녁을 거기서 먹었는데 세상에나 먹다남은걸 준건지 기분이 너무 불편해서 그날 잠을 못잤습니다.(첫번째 사진 참조) 기관매니저도 계속 음식이 입맛에 맞지않으면 따로 사먹어라고 했습니다.

봉사장소는 파고다(절)로 공항에서 북쪽으로 더 가야 있습니다. 미팅장소에서 봉사장소까지 왕복으로 4시간 걸립니다.봉사활동시간은 1시간 30분 주말에는 오전오후 해서 4-5시간 정도. 파고다에서 머물러도 되었지만 다락방에서 쥐들이 설쳐되는 곳에서 자고 싶지는 않아서 통근하기로 하였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는 7시에 끊기기 때문에 수업이 끝나고도 학생들은 저희와 더 얘기를 하고 피드백을 받길 원했지만 항상 도망치듯 가야했습니다. 한번은 수업이 7시 넘게 끝날것 같으니 현지기관에서는 추가로 교통비를 제공할 수 없으니 수업을 20분 일찍 끝내라고 했습니다. 봉사활동을 제공해준 곳에서 지출이 나가니 봉사를 줄여라뇨??? 어이없었습니다.

한국어수업은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베트남선생님이 있었기 때문에 실상 수업을 하는것을 듣다 남은 시간 (40분 정도)를 저희들이 번갈아가면서 가르쳤습니다. 저희들은 학생들이 관심있는 한국노래나 한국어에 대한 궁금한 것들을 가르쳐주며 간단한 문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한국어를 다 가르쳐줄 수 는 없었기에 동기부여를 많이 해주고자 하였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후기가 여기에 지원하려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기에 자세히 기술하였습니다.

다행히 저와 같이 신청한 친구를 만나서 서로 의지하면서 지냈습니다. 그 친구가 아니였으면 전 중간에 포기하고 귀국했었을 것 입니다.
봉사활동 이외는 개인활동이며 저는 붙임성이 좋아서 혼자나가서 외국인 친구들 만들고 혼자서 사비들여서 시티투어하고 근교당일치기투어도 혼자 다했습니다.

하루는 캐나다봉사활동기구에서 매니저가 직접 와서 실제로 숙소에서 자고 봉사활동장소를 가서 어떤지를 답사하더군요.. 워크캠프가 여기 와서 실상이 어떤지를 몸소 경험하였으면
원래 원칙이 이렇다 저렇다 저한테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겠지요.

한국문화를 좋아하고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싶어했던 학생들에게 많이 알려주지 못한것에 미안함을 느꼈습니다. 저희들과 더 이야기하고 싶어했고 한국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아서 한국어 연습을 많이 못한다고 했을 때 가슴이 아팠습니다. 다시 기회가 된다면 혼자서 관광으로가서 그 학생들을 만나 더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같은 봉사활동이라도 서로가 다 체감하는 것이 다를 것 입니다. 어떤이는 행복 할 수 있고 저같은 이는 실망이 클 수 도 있고 .. 하지만 우리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고 한 사람이라도 나로 인해서 터닝포인트가 되어 인생이 더 행복해진다면 이 봉사 활동은 값진 일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