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 5주간의 잊지 못할 추억
ON THE PLAYGROUND, GET SET, GO!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내가 워크캠프에 대해서 알게 된 건 군대를 갓 전역하고 우연히 참가하게 된 한 모임에서였다. 당시 나는 나의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 때 모임의 한 사람이 워크캠프라는 걸 얘기해주었다. 나 역시 대학교 때 동아리가 워크캠프동아리였기 때문에 워크캠프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는 이미 알고 있었으나, 국제워크캠프는 사뭇 다른 듯 했다. 그렇게 친절히 국제워크캠프기구 홈페이지 주소까지 알려주셨으나 개강을 하고 복학생으로 맞는 첫 학기는 너무 바빴고, 다른 어떠한 일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러나 방학이 가까워오자 방학 때 어떤 일을 할 지 고민하던 중 국제워크캠프가 떠올랐고,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았다. (홈페이지 주소가 무척 쉬웠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었던 것 같다.) 정말 모든 나라에서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나는 이왕 이렇게 된 거 친구가 살고 있는 독일로 떠나 머물 수 있는 가능한 한 오랜 기간 동안 머물다가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약 5주 기간의 독일 여행을 계획하고 그 안에 워크캠프를 넣었다.
동아리에서 워크캠프를 해보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는 대충 알고 있었다. 아침에 다 같이 일하러 가고, 식사팀은 따로 와서 점심식사를 준비하고, 저녁에는 게임을 하고… 비슷했다. 하지만 구성이 비슷한 것과는 별개로 내가 처한 환경과 내 주위의 사람들이 전혀 달랐기 때문에 내게는 그저 생소할 뿐이었다. 처음 일주일 간은 워크캠프 참가자들의 이름과 국적, 성격 등에 적응하느라 바빴던 것 같다. 영어 실력이 그다지 좋은 편도 아니라 말을 걸고 대답을 하는 일 자체도 버거웠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고 서로 어느 정도 알게 되자, 의사소통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나 역시 그들의 억양과 성격을 알고, 그들 역시 나의 억양과 성격을 알기에, 문법이 틀려도, 끝까지 다 말하지 않아도 어떤 의미를 뜻하는 지 서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만큼 우리는 친해졌고, 일 역시 처음에는 수동적으로 주어진 일만 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우리가 하는 일이 어떤 일인지 윤곽을 잡게 되었고, 능동적으로 일을 해 나가게 되었다. 우리가 맡은 일은 놀이터를 만드는 일이었는데, 생각보다 육체적 노동이 많이 요구되는 일이었다. 당시 워크캠프 참가자들의 대부분이 나보다 어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그 모습이 내게는 무척 인상 깊었다. 일부 참가자는 스스로 원해서 온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일에 그렇게 책임감을 가질 필요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도 모든 참가자가 자신이 맡은 바에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해 주었다.
일이 끝나고 저녁에는 주로 저녁을 만들면서 대화하거나, 게임을 하면서 대화하는 일이었다. 생각보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한 편으로는 놀라고 한 편으로는 고마웠다. 최대한 주관적인 견해가 섞이지 않게끔 대한민국의 정치적 상황, 군사적 상황 등을 설명해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슬로바키아, 벨라루스, 카탈로니아 등 내가 잘 알지 못했던 나라들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그들 나름대로의 EU의 모습에 대한 견해에 대한 대화를 듣는 일이 무척 흥미로웠다.
주말에는 근처의 도시로 여행을 갔다. 또, 기회가 되는대로 근처의 펍에도 가고, 야외로 놀러도 나갔다. 나는 그런 점이 무척 좋았다. 리더 역시 너무 틀에 박힌 성격이 아니고, 자유로운 성격이어서 참가자 나름대로의 스타일을 존중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참가자들 역시 활발하고 외향적인 성격이라 얘기하기에 좋았다.
헤어질 때쯤이 되어서는 다들 얼싸안고 마중을 나가주었다. 한 명 한 명 떠나갈 때마다 나 역시 마음 한 구석이 왠지 휑했고, 정말 다들 정이 들었구나 싶었다. 가끔 그 때, 그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걱정 없고, 늘 웃기만 했던 그 곳이 내게는 이제 추억이 되었다는 사실에 아쉽기도 하지만, 일상에 지칠 때 잠깐이나마 추억 속 그 곳으로 돌아가 같이 웃고 같이 밥 먹고 같이 떠들었던 친구들을 떠올리며 한 번 빙그레 미소 지을 수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동아리에서 워크캠프를 해보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는 대충 알고 있었다. 아침에 다 같이 일하러 가고, 식사팀은 따로 와서 점심식사를 준비하고, 저녁에는 게임을 하고… 비슷했다. 하지만 구성이 비슷한 것과는 별개로 내가 처한 환경과 내 주위의 사람들이 전혀 달랐기 때문에 내게는 그저 생소할 뿐이었다. 처음 일주일 간은 워크캠프 참가자들의 이름과 국적, 성격 등에 적응하느라 바빴던 것 같다. 영어 실력이 그다지 좋은 편도 아니라 말을 걸고 대답을 하는 일 자체도 버거웠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고 서로 어느 정도 알게 되자, 의사소통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나 역시 그들의 억양과 성격을 알고, 그들 역시 나의 억양과 성격을 알기에, 문법이 틀려도, 끝까지 다 말하지 않아도 어떤 의미를 뜻하는 지 서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만큼 우리는 친해졌고, 일 역시 처음에는 수동적으로 주어진 일만 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우리가 하는 일이 어떤 일인지 윤곽을 잡게 되었고, 능동적으로 일을 해 나가게 되었다. 우리가 맡은 일은 놀이터를 만드는 일이었는데, 생각보다 육체적 노동이 많이 요구되는 일이었다. 당시 워크캠프 참가자들의 대부분이 나보다 어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그 모습이 내게는 무척 인상 깊었다. 일부 참가자는 스스로 원해서 온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일에 그렇게 책임감을 가질 필요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도 모든 참가자가 자신이 맡은 바에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해 주었다.
일이 끝나고 저녁에는 주로 저녁을 만들면서 대화하거나, 게임을 하면서 대화하는 일이었다. 생각보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한 편으로는 놀라고 한 편으로는 고마웠다. 최대한 주관적인 견해가 섞이지 않게끔 대한민국의 정치적 상황, 군사적 상황 등을 설명해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슬로바키아, 벨라루스, 카탈로니아 등 내가 잘 알지 못했던 나라들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그들 나름대로의 EU의 모습에 대한 견해에 대한 대화를 듣는 일이 무척 흥미로웠다.
주말에는 근처의 도시로 여행을 갔다. 또, 기회가 되는대로 근처의 펍에도 가고, 야외로 놀러도 나갔다. 나는 그런 점이 무척 좋았다. 리더 역시 너무 틀에 박힌 성격이 아니고, 자유로운 성격이어서 참가자 나름대로의 스타일을 존중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참가자들 역시 활발하고 외향적인 성격이라 얘기하기에 좋았다.
헤어질 때쯤이 되어서는 다들 얼싸안고 마중을 나가주었다. 한 명 한 명 떠나갈 때마다 나 역시 마음 한 구석이 왠지 휑했고, 정말 다들 정이 들었구나 싶었다. 가끔 그 때, 그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걱정 없고, 늘 웃기만 했던 그 곳이 내게는 이제 추억이 되었다는 사실에 아쉽기도 하지만, 일상에 지칠 때 잠깐이나마 추억 속 그 곳으로 돌아가 같이 웃고 같이 밥 먹고 같이 떠들었던 친구들을 떠올리며 한 번 빙그레 미소 지을 수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