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늦게 도착해서 더 특별했던 독일 워크캠프
Live and Work in a Self-Determined Way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이번의 나의 워크캠프는 출발부터가 조금 남달랐다. 다른 지원자들보다 발표가 늦게 났기 때문에 항공예약을 비롯한 다른 준비들이 늦어지게 되었다. 그래도 독일로 워크캠프 발표가 나자마자 모든 예약을 실행했다. 8월이 유럽여행의 피크라 그런지 비행지 좌석도 간신히 찾을 수 있었다. 똥줄 탄다는 게 이런걸까? 하늘이 도왔는지 누군가 취소한 황금 같은 자리를 하나 캐치해낼 수 있었다.
평소에 봉사활동을 좋아해서 국내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했을 뿐 아니라 해외봉사도 2차례 다녀왔으며 해외친구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지속적으로 있어왔기 때문에 워크캠프에 대한 기대가 컸다. 어쨌든 독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계획했던 일주일 동안의 자유여행을 끝내고 나의 모임장소로 향했다. 베를린에서 S반으로 40분 정도 들어가는 시골이었기 때문에 혼자서 너무 지루했다. 한 방향의 노선인데도 2번 정도 갈아 타야 되어서 헷갈렸다. 시골로 들어가는 지하철이 따로 있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인포싯을 봤는데 이럴 수가?! 한국인이 한 명…. 그래… 나 한 명…. 이 뿐 아니라 아예 동양인이 나 뿐이었다. 사실 나에게는 크게 상관없는 일이었다. 원래 혼자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 충격적이지 않았다. 영어를 그렇게 잘하는 편도 아닌데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씩씩하게 도전하기로 했다.
우리 팀의 경우 모임시간은 자유로웠다. 오후6시까지만 오면 되었다. 인포싯에 첨부되었던 Strausberg의 지도를 보며 길을 찾았다. 근데 내가 멍청한 건지 지도가 이상한 건지 지도와 다른 길들을 만나게 되었다. 불길한 예감은 들어맞았다. 나는 아예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었다. 차라리 인포메이션으로 가서 안내 받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아서 그냥 그 마을의 인포메이션 표지판을 따라 갔다. 결국 인포메이션에서 큰 지도와 함께 설명을 들으니 잘못 와도 한 참 잘못 온 셈이 되었다. 다시 커다란 배낭과 무거운 짐들을 짊어지고 길을 찾아 나섰다. 다시 처음 S반에서 내렸던 곳까지 걸어가서 모임장소로 향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도착해서 멤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 팀이 만나는 장소는 바로 우리들의 숙소였다. 그곳은 여행객들이 머무는 호스텔과 같은 곳이었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나를 포함해서 총 4명의 참가자가 도착했었다. 팀 리더 두 명이 나를 반갑게 맞아주며 숙소로 안내해줬다. 짐을 간단히 풀고 멤버들과 마주앉아 인사를 나눴다. 역시나 첫만남이라 그런지 서로 어색하기만 했다. 항상 그렇듯 자기소개를 나누고 조용해졌다. 벨라루시안 친구 1명과 러시아 친구1명, 독일 친구1명과 그리고 한국인이 내가 도착한 상태였다. 날이 저물어가니 나머지 멤버들이 하나 둘 도착했다. 주말은 간단히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며 마을 구경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월요일이 되어 우리는 각자에게 마련된 이동수단인 자전거를 타고 40분을 달려 마을의 유명한 베이커리 집으로 향했다. 우리 팀의 구체적인 주제는 “Live and Work in a Self-Determined Way” 였는데 환경과 관련하여 무엇인가 직접 만들고 해결해보는 자발적인 프로그램이었다. 베이커리를 찾은 이유도 우리 스스로 빵을 만들어보기 위해서였다. 그 베이커리는 베를린에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매일 엄청난 수의 빵을 만들어내고 베를린까지 납품한다고 주인 분께서 설명해주셨다. 그렇다고 공장과 같이 커다란 곳은 아니었다. 직접 손으로 빵을 빚는 그런 곳이었다. 처음에는 그 베이커리 건물을 돌아다니며 장소설명을 들었다. 반죽을 만드는 곳, 카페와 같은 곳,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는 주방 등 여러 곳을 차근차근 설명해주셨다. 본격적으로 손을 씻고 빵 반죽실로 향했다. 반죽기에 준비해놓은 정량의 재료들을 넣고 반죽되어가는 밀가루를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신기하게 쳐다보니 완성된 반죽의 맛을 보라고 조금 떼주셨다. 밀가루 반죽의 맛을 보기도 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그러나 맛은 정말 별로 였다. 완성된 반죽을 이용하여 먼저 피자 도우를 만들었다. 아마도 우리의 점심인 것 같았다. 커다란 대형 피자반죽을 밀대로 밀고 누르고 하여 크게 3장 만들었다. 그리고 곧이어 유럽인들이 즐겨먹는 프레즐을 만들기 시작했다. 신기하게 반죽을 길게 밀고 이렇게 저렇게 꼬고 나니 프레즐이 완성되었다. 신기해서 팀원들 모두 재미있게 만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서 남은 반죽으로는 각자의 개성에 맞는 빵을 만들었다. 사람, 개구리, 고양이, 고슴도치 등등 진짜 귀여운 빵 모양으로 탈바꿈되고 있었다. 반죽 후에 우리는 옆에 오븐을 준비했다. 직접 장작을 오븐 안에 밀어 넣고 성냥을 이용하여 불도 피우며 오븐을 달구기 시작했다. 대형오븐이라 들어가는 장작의 수도 많았고 불이 피어나는데도 꽤 시간이 걸렸다. 드디어 오븐기로 빵들이 들어가고 구워진 피자반죽 위에 토마토 소스와 치즈를 얻어서 맛있는 피자를 완성했다. 모두 모여 맛있는 피자파티를 하는 동안 우리가 만든 재미있는 빵들이 구워져 나왔다. 빵을 처음으로 만들어봤는데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그후 화~금요일까지 근처 초등학교 옆 풀이 우거진 부지에 오븐을 만드는 봉사활동을 했다. 풀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모래와 흙을 직접 수레로 옮겨와 땅을 다지고 그 위에 벽돌을 배열하여 단단하게 바닥을 만든 후 그 위에 오븐을 만들기 시작했다. 흙으로 만드는 토기 오븐과 같은 것이었는데, 이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흙반죽이 필요했다. 그래서 우리는 바지를 걷어 올리고 흙과 물을 발로 밟아 반죽하여 점성이 높은 흙반죽을 만들었다. 또한 그 반죽으로 벽돌모양의 틀을 이용하여 흙벽돌도 만들며 오븐을 위한 재료들을 손수 준비했다. 지역의 organizer 한 분의 지위아래 우리는 여러 가지 재료들을 직접 만들었고 오븐 또한 특별한 재료 없이, 단지 흙과 모래 물 그리고 우리의 노력을 모아 완성하였다. 4일 동안 모두가 꼬박 일하면서, 직접 불을 피울 수 있는 오븐을 완성했다. 토요일에는 다같이 모여 오븐 완성을 축하하는 축배를 들었다.
그 다음주 우리 팀의 활동은 ‘바이크 시네마’였다. 자전거 페달을 돌려 전력을 모아 영화를 상영하는 프로그램인 것 같았다. 활동 두 번째 주 월요일 또 다른 전문가 두 분이 더 오셨다. 사실 이 활동은 나 스스로 굉장히 기대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첫날에는 자전거 고정시켜 전력기와 연결시키기 위한 작업들을 실행하였다. 또한 이렇게 완성된 자전거9대를 세울 수 있는 부지의 땅을 파는 작업도 필요했다. 첫날부터 자전거페달을 돌릴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준비작업이 어마어마했다. 근데 일에 돌입하고 나니 또 다른 난관에 부딪혔다. 자전거(총9대) 한대 당 고정 시키는 장치가 각각 있었는데 총 9개의 장치를 잇는 봉이 생각보다 커서 9대를 이을 수 없게 되었다. 그리하여 고민한 결과 봉이 들어갈 공간(관)을 넓히기 위해 그것을 다 자르기로 했다. 기계를 이용해서 절단했는데 불꽃이 튀고 위험한 작업이라 이것 때문에 또 2일이 지났다. 번거로운 작업이 어느정도 끝나고 봉을 넣어보는데 생각만큼 넓지 않아 이것 또한 기름을 발라가며 또 하루가 지났다. 한 쪽에서는 멤버들이 50CM만큼 땅을 파고 또 한 쪽에서는 자전거를 연결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보통 워크캠프가 4~5시면 끝나는데 우리의 작업의 그 이후에도 계속됐다. 정작 원래 계획한 활동을 일정대로 진행하지 못하니 아쉬웠다. 그래도 모두 힘을 모아 자전거6대를 겨우 장착시킬 수 있었다. 계획대로였다면 영사기를 돌렸겠지만 프로그램이 끝나가는 시기에 완성되었기 때문에 우리의 페달은 전구를 밝힐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모두가 힘을 모아 그것 또한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즐거웠다. 멤버 모두가 돌아가며 자전거페달을 밟으면서 전구에 불을 밝혔다. 이 또한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였다.
지금은 너무나 발전된 현실에서 살고 있어 무엇이든 불편한 것 없이 너무나도 편리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편리한 만큼 우리의 환경은 파괴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번 워크캠프 활동을 하면서 자연환경을 그대로 이용하여 스스로 무엇인가를 만들어보았다. 물론 시간도 많이 들고 힘도 많이 드는 활동이었지만, 분명 느끼는 바가 컸다. 자연에 또 다른 해를 가하는 일은 언젠가 나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다시 한번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스스로 어떤 것이든 만들어볼 수 있음을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다른 나라의 많은 친구들과 협동하며 서로의 다양한 생각들을 모아 우리가 이루고자 한 바를 이뤄보았다. 듣고 배우는 것보다 직접 해본다는 것이 큰 경험임을 알게 되었다.
평소에 봉사활동을 좋아해서 국내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했을 뿐 아니라 해외봉사도 2차례 다녀왔으며 해외친구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지속적으로 있어왔기 때문에 워크캠프에 대한 기대가 컸다. 어쨌든 독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계획했던 일주일 동안의 자유여행을 끝내고 나의 모임장소로 향했다. 베를린에서 S반으로 40분 정도 들어가는 시골이었기 때문에 혼자서 너무 지루했다. 한 방향의 노선인데도 2번 정도 갈아 타야 되어서 헷갈렸다. 시골로 들어가는 지하철이 따로 있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인포싯을 봤는데 이럴 수가?! 한국인이 한 명…. 그래… 나 한 명…. 이 뿐 아니라 아예 동양인이 나 뿐이었다. 사실 나에게는 크게 상관없는 일이었다. 원래 혼자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 충격적이지 않았다. 영어를 그렇게 잘하는 편도 아닌데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씩씩하게 도전하기로 했다.
우리 팀의 경우 모임시간은 자유로웠다. 오후6시까지만 오면 되었다. 인포싯에 첨부되었던 Strausberg의 지도를 보며 길을 찾았다. 근데 내가 멍청한 건지 지도가 이상한 건지 지도와 다른 길들을 만나게 되었다. 불길한 예감은 들어맞았다. 나는 아예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었다. 차라리 인포메이션으로 가서 안내 받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아서 그냥 그 마을의 인포메이션 표지판을 따라 갔다. 결국 인포메이션에서 큰 지도와 함께 설명을 들으니 잘못 와도 한 참 잘못 온 셈이 되었다. 다시 커다란 배낭과 무거운 짐들을 짊어지고 길을 찾아 나섰다. 다시 처음 S반에서 내렸던 곳까지 걸어가서 모임장소로 향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도착해서 멤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 팀이 만나는 장소는 바로 우리들의 숙소였다. 그곳은 여행객들이 머무는 호스텔과 같은 곳이었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나를 포함해서 총 4명의 참가자가 도착했었다. 팀 리더 두 명이 나를 반갑게 맞아주며 숙소로 안내해줬다. 짐을 간단히 풀고 멤버들과 마주앉아 인사를 나눴다. 역시나 첫만남이라 그런지 서로 어색하기만 했다. 항상 그렇듯 자기소개를 나누고 조용해졌다. 벨라루시안 친구 1명과 러시아 친구1명, 독일 친구1명과 그리고 한국인이 내가 도착한 상태였다. 날이 저물어가니 나머지 멤버들이 하나 둘 도착했다. 주말은 간단히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며 마을 구경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월요일이 되어 우리는 각자에게 마련된 이동수단인 자전거를 타고 40분을 달려 마을의 유명한 베이커리 집으로 향했다. 우리 팀의 구체적인 주제는 “Live and Work in a Self-Determined Way” 였는데 환경과 관련하여 무엇인가 직접 만들고 해결해보는 자발적인 프로그램이었다. 베이커리를 찾은 이유도 우리 스스로 빵을 만들어보기 위해서였다. 그 베이커리는 베를린에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매일 엄청난 수의 빵을 만들어내고 베를린까지 납품한다고 주인 분께서 설명해주셨다. 그렇다고 공장과 같이 커다란 곳은 아니었다. 직접 손으로 빵을 빚는 그런 곳이었다. 처음에는 그 베이커리 건물을 돌아다니며 장소설명을 들었다. 반죽을 만드는 곳, 카페와 같은 곳,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는 주방 등 여러 곳을 차근차근 설명해주셨다. 본격적으로 손을 씻고 빵 반죽실로 향했다. 반죽기에 준비해놓은 정량의 재료들을 넣고 반죽되어가는 밀가루를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신기하게 쳐다보니 완성된 반죽의 맛을 보라고 조금 떼주셨다. 밀가루 반죽의 맛을 보기도 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그러나 맛은 정말 별로 였다. 완성된 반죽을 이용하여 먼저 피자 도우를 만들었다. 아마도 우리의 점심인 것 같았다. 커다란 대형 피자반죽을 밀대로 밀고 누르고 하여 크게 3장 만들었다. 그리고 곧이어 유럽인들이 즐겨먹는 프레즐을 만들기 시작했다. 신기하게 반죽을 길게 밀고 이렇게 저렇게 꼬고 나니 프레즐이 완성되었다. 신기해서 팀원들 모두 재미있게 만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서 남은 반죽으로는 각자의 개성에 맞는 빵을 만들었다. 사람, 개구리, 고양이, 고슴도치 등등 진짜 귀여운 빵 모양으로 탈바꿈되고 있었다. 반죽 후에 우리는 옆에 오븐을 준비했다. 직접 장작을 오븐 안에 밀어 넣고 성냥을 이용하여 불도 피우며 오븐을 달구기 시작했다. 대형오븐이라 들어가는 장작의 수도 많았고 불이 피어나는데도 꽤 시간이 걸렸다. 드디어 오븐기로 빵들이 들어가고 구워진 피자반죽 위에 토마토 소스와 치즈를 얻어서 맛있는 피자를 완성했다. 모두 모여 맛있는 피자파티를 하는 동안 우리가 만든 재미있는 빵들이 구워져 나왔다. 빵을 처음으로 만들어봤는데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그후 화~금요일까지 근처 초등학교 옆 풀이 우거진 부지에 오븐을 만드는 봉사활동을 했다. 풀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모래와 흙을 직접 수레로 옮겨와 땅을 다지고 그 위에 벽돌을 배열하여 단단하게 바닥을 만든 후 그 위에 오븐을 만들기 시작했다. 흙으로 만드는 토기 오븐과 같은 것이었는데, 이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흙반죽이 필요했다. 그래서 우리는 바지를 걷어 올리고 흙과 물을 발로 밟아 반죽하여 점성이 높은 흙반죽을 만들었다. 또한 그 반죽으로 벽돌모양의 틀을 이용하여 흙벽돌도 만들며 오븐을 위한 재료들을 손수 준비했다. 지역의 organizer 한 분의 지위아래 우리는 여러 가지 재료들을 직접 만들었고 오븐 또한 특별한 재료 없이, 단지 흙과 모래 물 그리고 우리의 노력을 모아 완성하였다. 4일 동안 모두가 꼬박 일하면서, 직접 불을 피울 수 있는 오븐을 완성했다. 토요일에는 다같이 모여 오븐 완성을 축하하는 축배를 들었다.
그 다음주 우리 팀의 활동은 ‘바이크 시네마’였다. 자전거 페달을 돌려 전력을 모아 영화를 상영하는 프로그램인 것 같았다. 활동 두 번째 주 월요일 또 다른 전문가 두 분이 더 오셨다. 사실 이 활동은 나 스스로 굉장히 기대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첫날에는 자전거 고정시켜 전력기와 연결시키기 위한 작업들을 실행하였다. 또한 이렇게 완성된 자전거9대를 세울 수 있는 부지의 땅을 파는 작업도 필요했다. 첫날부터 자전거페달을 돌릴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준비작업이 어마어마했다. 근데 일에 돌입하고 나니 또 다른 난관에 부딪혔다. 자전거(총9대) 한대 당 고정 시키는 장치가 각각 있었는데 총 9개의 장치를 잇는 봉이 생각보다 커서 9대를 이을 수 없게 되었다. 그리하여 고민한 결과 봉이 들어갈 공간(관)을 넓히기 위해 그것을 다 자르기로 했다. 기계를 이용해서 절단했는데 불꽃이 튀고 위험한 작업이라 이것 때문에 또 2일이 지났다. 번거로운 작업이 어느정도 끝나고 봉을 넣어보는데 생각만큼 넓지 않아 이것 또한 기름을 발라가며 또 하루가 지났다. 한 쪽에서는 멤버들이 50CM만큼 땅을 파고 또 한 쪽에서는 자전거를 연결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보통 워크캠프가 4~5시면 끝나는데 우리의 작업의 그 이후에도 계속됐다. 정작 원래 계획한 활동을 일정대로 진행하지 못하니 아쉬웠다. 그래도 모두 힘을 모아 자전거6대를 겨우 장착시킬 수 있었다. 계획대로였다면 영사기를 돌렸겠지만 프로그램이 끝나가는 시기에 완성되었기 때문에 우리의 페달은 전구를 밝힐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모두가 힘을 모아 그것 또한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즐거웠다. 멤버 모두가 돌아가며 자전거페달을 밟으면서 전구에 불을 밝혔다. 이 또한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였다.
지금은 너무나 발전된 현실에서 살고 있어 무엇이든 불편한 것 없이 너무나도 편리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편리한 만큼 우리의 환경은 파괴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번 워크캠프 활동을 하면서 자연환경을 그대로 이용하여 스스로 무엇인가를 만들어보았다. 물론 시간도 많이 들고 힘도 많이 드는 활동이었지만, 분명 느끼는 바가 컸다. 자연에 또 다른 해를 가하는 일은 언젠가 나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다시 한번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스스로 어떤 것이든 만들어볼 수 있음을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다른 나라의 많은 친구들과 협동하며 서로의 다양한 생각들을 모아 우리가 이루고자 한 바를 이뤄보았다. 듣고 배우는 것보다 직접 해본다는 것이 큰 경험임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