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10년 만의 꿈을 이루다

작성자 변상우
아이슬란드 WF166 · RENO/ ART 2012. 03 Reykjavik

Art and Renovation in Reykjavik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처음 워크캠프를 시작하려고 마음 먹었던 것은 2010년 군 입대를 하기 직전이었습니다. 군대를 가기전에 한번쯤은 해외에 나가서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해보는 것이 한가지 목표였기에 한번 신도를 하려 했으나, 제가 가려고 했던 아이슬란드는 가격 면에서나, 시간적으로 적절하게 맞지가 않아 어쩔 수 없게 포기를 하게 됐었습니다.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 2년이 흐른 뒤, 제게는 한번의 기회가 더 찾아왔습니다. 2010년 그동안 학교 생활에 지쳐있던 저는 미국에서 1년간 어학연수를 하고 싶도록 마음 먹었고, 그 곳에서 저는 제가 이루지 못했었던 목표를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 중에서 제가 아는 동생중 한명이 바로 아이슬란드로 워크캠프를 다녀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계기로 정보를 수집하고 비행기 가격을 알아봤는데 마침 미국에서 아이슬란드까지의 항공료가 한국과 비교했을 때 너무나 싼 가격이었고 마침 방학 기간중 맞는 워크캠프를 발견하여 아이슬란드로 가는 워크캠프의 배에 제 몸을 실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슬란드, Iceland 말 그대로 얼음 섬, 섬 전체가 하얀색으로 뒤덮여져 있어서 어디를 둘러보아도 새하얗게 뿌려져 있는 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은 날에는 밤에 흩뿌려지는 오로라의 물결들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처음 워크캠프 숙소에 도착했을 때 다른 외국인 친구들과 어색한 첫 만남부터, 봉사활동을 하며 같은 한 공간을 공유하면서 살아가는 것 그리고 100% 완전한 의사소통은 서로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까지 살아가면서 다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지 너무나 특별하고 잊을 수 없는 기억들이 었습니다. 2주라는 짧은 시간동안 봉사활동도 하고 그 곳에 맞춰진 프로그램도 맞추려고 하다보니 하루의 일정이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하나 불평하지 않고 서로 웃으면서 기대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그 곳에서 했던 프로그램은 Art and Renovation in Reykjavik으로 아이슬란드의 수도인 Reykjavik에있는 봉사활동자들을 위한 숙소를 위해서 인테리어를 하고 수리가 필요한 곳에는 수리도 하고 보수가 필요한 곳에는 보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사람들마다 각자만의 특색으로 방을 꾸미기도 하고 서로의 국기들을 그려 보기도 하고 각자 자기나라의 얘기를 해가면서 문화적 차이점이나 특징들을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제가 있었던 숙소 캠프에서는 따로 식사를 마련해주는 단체가 없어서, 봉사활동 지원자들끼리 당번을 정하여서 음식을 만들고 청소또한 개인이 알아서 하였습니다. 음식을 만들 때마다 각 나라별로 각국을 대표하는 음식들을 만들어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였는데, 다들 못할 거 같이 하면서도 할 때는 다 하는 것을 보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당번일 때는 한국음식 불고기, 잡채 등을 했었는데 친구들이 너무 좋아해서 남기지 않고 모두다 싹싹 긁어먹는 것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WF(Worldwide Friend)단체에서 리더들이 2주마다 콘서트같이 드럼을 연습하여 공연을 하는데, 우리 참가자들역시 그 멤버들 중 한명이 되어 공연을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또한, 그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빠질 수 없는 점은 그 지역을 여행하는 것을 빠드릴 수가 없습니다. 아이슬란드는 면적에 비해서 인구수는 상당히 적은 편이라 주로 사람들은 수도 Reykjavik이 있는 서쪽에 몰려 살고 또 동쪽에 또 다른 도시가 있어서 그 곳에서도 사람들이 몰려 살고 있습니다. 우리 Camp Team은 차를 렌트하여서 Ice land에 유명한 지역을 곳곳이 돌아 다녔으며 우리팀을 맡았던 Anna, Homan 등 리더들이 직접 차를 몰고서 가이드를 해주면서 다녔기에 비록 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시간이 상당히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여행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보낸 짧지만 인상 깊게 남아있는 2주라는 시간, 절대로 제 인생에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처음에 비용 때문에 망설였고 시간적 여유가 맞지 않아 가지 못했었지만, 지금에서야 다녀온 것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취업을 하려고 준비를 해야할텐데 그렇게 되면 많이 힘들고 가끔은 외로울텐데 그때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서 즐거운 추억에 빠져 마음을 달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 결정에 후회가 없었던 2주, 너무 신나는 일들과 즐거운 일들이 많이 일어났던 2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던 2주, 제 머리속에 깊이 박혀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