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용기 한 스푼 더하기

작성자 김주화
아이슬란드 SEEDS 021 · 예술/스터디/문화 2017. 04 레이캬비크, 아이슬란드

Easter Photo Marathon in Reykjavík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꽃보다 청춘'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슬란드라는 나라에 대해 알게되었고, '우리나라와 정말 많이 다른 나라구나. 꼭 한 번 가보고싶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아이슬란드 관련 에세이 책을 읽으며 작은 생각으로 갖고있던 중,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기로 마음 먹었을 시점에 불현듯 다시 떠올랐고, 지인으로부터 국제워크캠프를 추천받았습니다. 가고싶었던 아이슬란드에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함께 지내볼 수 있다니! 정말 매력적이었고, 곧바로 일정도 맞고 활동도 마음에 드는 'Easter Photo Marathon in Reykjavík'로 신청했습니다. 한 번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새로움과 낯설음에 굉장히 설레었고, '사진'이라는 소재로 진행되는 캠프이니만큼 저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도 컸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캠프 활동을 통해 '실제로 해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다.'라는 것을 가장 많이 느꼈습니다. 멕시코, 영국, 러시아, 슬로베니아, 스웨덴 등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자신들을 소개하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영어도 능숙치 않아 대화하는 것마저 낯설어했던 제가 며칠 새에 먼저 말을 걸며 이야기를 주고받은 이 시간들을 통해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적응 그리고 수용할 수 있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캠프 일정이 모두 끝난 뒤 떠난 롤드트립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유일하게 운전을 할 수 있었던 멕시코, 이탈리아 친구 두 명이 드라이버를 자진하여 총 6명의 친구들과 함께 골든 서클 렌트카 투어를 나섰습니다. 워낙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아이슬란드는 5분마다 밝은 햇빛과 우박을 바꿔 내려주었지만 그 마저도 신비로웠고 (동시에 불안했지만..) 마지막으로 봤던 귀들포스(굴포스)는 정말 웅장했습니다. 자연이 아름다운 아이슬란드지만 그보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친구들과 함께 나누었던 이야기와 시간들이었습니다. 'Easter Photo Marathon in Reykjavík'인만큼 사진 촬영과 피드백도 활발히 하며 마지막으로 천장에 사진을 앞뒤로 매달아 모빌처럼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먼저 다양한 삶의 방식과 태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팀의 리더 중 한 명인 슬로베니아 친구는 독립하여 다른 나라에서 살아보고싶다는 생각으로 캠프의 리더로 일하며 아이슬란드에 2년 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지낼 계획이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바를 고민하고 결정하여 환경 자체를 바꿨다는 점이 놀랍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단지 시도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한 시도는 두렵지만 시도함으로써 만나는 인연도, 새로 가게될 길도, 새로운 경험도 있다는 것을 몸소 깨달은 저는 지레 겁먹어 뒤로 물러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어떤 일이라도 시작하면 반드시 최선을 다할 제 자신을 알고있으며, 혹여나 어려울지라도 과정과 결과를 통해 배울 점들이 더욱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에 대한 감사함을 느낍니다. 캠프에 참가할 수 있게되어 만난 좋은 친구들에 감사한 것처럼, 지금을 살면서 항상 고마운 사람들과 좋은 점들을 찾으며 지내려고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