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낯선 마을에서 시작된 특별한 우정
Bee Paths in a Nature Park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8.11 파리에서 함부르크에 도착, 다시 기차를 타고 Blenkenberg 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시골길을 달려 Bruel 이라는 마을에 도착했다. 버스정류장에 내렸으나 이정표는 보이지 않고, 사람한명 없는 거리에서 캐리어와 배낭, 짐을 들고 정처 없이 걷다가 만난 지역 주민에게 IJGD에서 제공한 약도를 내밀었다.
처음만난 지역 주민은 전혀 반대길을 알려줘서 헤맸으나 결국에 다른 주민의 도움으로 무사히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버스정류장에서 꽤 걸었던 곳이라 약도가 좀더 상세하게 작성되었으면 좋을 듯 하다.
가자마자 만난 캠프리더 마커스와 밀레나는 매우 친절하게 내가 묵을 방을 안내해 주었고, 먼저 도착한 친구들과 금새 친해져서 편안하게 워캠 첫날을 시작했다.
항상 일하는 곳으로 갈 때는 자전거를 타고 가야 했고, 독일인 신체 사이즈에 맞춰진 거라 그런지 아무리 안장을 낮춰도 나와 몇몇 여자애들한테는 자전거가 너무 높았다. 그 때문에 나를 포함, 넘어져서 다친 친구들이 참 많았다..
우리에게 주어진 일은 벌을 위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
잘라진 큰 나무기둥의 껍질을 다 벗기고 일정하게 잘라서 바닥이 없는 작은 원두막?같은 것을 만들고 거기에 자른 나무기둥을 고정시키는 것이었다. 나무기둥을 자르고 껍질을 벗기고 기둥에 구멍을 내는 (벌이 알을 낳을 구멍) 작업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물론 위험한 장비를 다루는 일이라 조심하긴 했지만.
문제는 잘라놓은 나무 기둥을 들어올려서 원두막에 설치하는 것이었다.
꽤나 무거웠기 때문에 주로 남자들이 들어올렸지만, 애매한 자세로 원두막 기둥에 붙어서 나사를 박아야 하는 일은 정말 쉽지 않았다. 설치를 끝내고 나무기둥 사이 빈 공간을 메꾸기 위해 근처 들풀을 수거, 잎을 모조리 제거하고, 일정한 사이즈로 잘라 묶은 뒤 공간에 끼워 넣는 작업을 했다.
이렇게 우리의 첫 일과는 끝이 났고, 5시쯤 일이 끝나고 숙소로 들어온 우리는 저녁을 함께 해먹으며 이야기를 하고 시간을 보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9시부터 12시 반까지 일하고, 12시 반-2시는 점심시간, 다시 2시부터 6시까지 일했다. 하지만 보통 6시가 넘어서야 끝났고 항상 우리들의 저녁은 8시가 다 되어서 먹을 수 있었다.
벌을 위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일이 주된 작업이었지만, 마을에 있는 호수에 울타리를 만드는 작업, 마을 조경(꽃심기, 풀뽑기, 나무 예쁘게 다듬기 등등) 작업, 이정표 세우는 작업 등… 정말 다양한 일들을 했다.
한국에서는 경험해 본적이 없었던 일이었고, 힘들긴 했지만 상당히 흥미로웠다. 하지만 일하면서 다른 캠퍼들과 항상 했던 이야기는 ‘왜 봉사활동 온 우리에게 모든 일을 맡기고 정부로부터 돈을 받는 우리 boss와 그 동료들은 노는가?’ 였다. Boss는 나이 많은 중년의 아주머니셨는데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좋긴했으나, 항상 우리에게 할일을 설명하고는 동료들과 사라졌고 가끔은 우리가 일 끝나고 숙소로 돌아왔을때 술에 취해 있던적도 있었다.
다른 워크캠프보다 일이 많다고 투덜거리기도 했지만, 짬짬이 다녔던 주말 여행, 저녁먹고 근처 호숫가에서 놀았던 것, 캠프 화이어, 소시지 파티 등 재미있는 일들도 많았다. Bruel 이라는 마을 자체는 매우 작고 나이드신 분들이 주로 사는 마을이라 구경할만한 것이나 재미있는 것들은 없었으나, 기차를 타고 1시간 정도 가면 쉬베린이나 비스마르 같은 중규모의 도시가 있었기 때문에 주로 주말에는 거기가서 놀았다. 팀을 나눠서 몇 명은 주말에 새벽기차를 타고 베를린에 다녀오기도 했고, 함부르크를 다녀온 팀도 있었다.
캠퍼들 중에 미성년자도 있었기 때문에 주로 술은 마시지 않고, 이야기를 하거나 자기네 나라에서 유행하는 게임 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캠프 리더인 마커스는 환경을 중시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독일인이었어서 환경을 생각해 보는 게임을 많이 제시하였고 그 때문에 토론도 많이 하였다.
환경이 이렇게 나빠진 이유는 무엇인가? 인간의 탐욕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므로 인간이 나쁘다, 아니다 먹고 살기 위해 하는 거다 발전의 한 부분이다. 등등 여러 이야기를 오갔고, 이 상태로는 결론이 안날 것 같아 내가 인간 자체가 나쁜게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다.라고 제시했고 결국 토론은 그렇게 끝났다.
3주의 캠프가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갔고, 마지막 날에는 근처 창고를 청소한 뒤, 빔 프로젝트로 지난 3주간의 사진들을 보며 음악을 틀고 파티를 했다. 파티 음식은 야생돼지바베큐였고 boss의 지인이 준비해 주었다. 파티는 밤새도록 계속 되었고 다음날 아침 하나 둘 캠퍼들은 떠났다.
나는 리더들과 마지막까지 남아서 정리를 하고 떠났고 나의 1주일 여행(나는 캠프 후 1주일간 독일여행을 계획했었다.)을 진행하였다.
1주일간 원래 스페인을 다녀올 생각이었으나 계획을 바꿔서 계속 독일에 머물렀고 캠프 친구들 2명의 집에서 지내며 우정을 돈독히 쌓았다.
꿈만 같았던 한달여간의 독일 생활이 끝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고 당장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든다. 일은 힘들었고 자전거를 매일 타야 해서 지치기도 했지만 독일인들이 자연을 얼마나 생각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마지막에 우리가 일을 완성해냈을때의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다.
처음만난 지역 주민은 전혀 반대길을 알려줘서 헤맸으나 결국에 다른 주민의 도움으로 무사히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버스정류장에서 꽤 걸었던 곳이라 약도가 좀더 상세하게 작성되었으면 좋을 듯 하다.
가자마자 만난 캠프리더 마커스와 밀레나는 매우 친절하게 내가 묵을 방을 안내해 주었고, 먼저 도착한 친구들과 금새 친해져서 편안하게 워캠 첫날을 시작했다.
항상 일하는 곳으로 갈 때는 자전거를 타고 가야 했고, 독일인 신체 사이즈에 맞춰진 거라 그런지 아무리 안장을 낮춰도 나와 몇몇 여자애들한테는 자전거가 너무 높았다. 그 때문에 나를 포함, 넘어져서 다친 친구들이 참 많았다..
우리에게 주어진 일은 벌을 위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
잘라진 큰 나무기둥의 껍질을 다 벗기고 일정하게 잘라서 바닥이 없는 작은 원두막?같은 것을 만들고 거기에 자른 나무기둥을 고정시키는 것이었다. 나무기둥을 자르고 껍질을 벗기고 기둥에 구멍을 내는 (벌이 알을 낳을 구멍) 작업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물론 위험한 장비를 다루는 일이라 조심하긴 했지만.
문제는 잘라놓은 나무 기둥을 들어올려서 원두막에 설치하는 것이었다.
꽤나 무거웠기 때문에 주로 남자들이 들어올렸지만, 애매한 자세로 원두막 기둥에 붙어서 나사를 박아야 하는 일은 정말 쉽지 않았다. 설치를 끝내고 나무기둥 사이 빈 공간을 메꾸기 위해 근처 들풀을 수거, 잎을 모조리 제거하고, 일정한 사이즈로 잘라 묶은 뒤 공간에 끼워 넣는 작업을 했다.
이렇게 우리의 첫 일과는 끝이 났고, 5시쯤 일이 끝나고 숙소로 들어온 우리는 저녁을 함께 해먹으며 이야기를 하고 시간을 보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9시부터 12시 반까지 일하고, 12시 반-2시는 점심시간, 다시 2시부터 6시까지 일했다. 하지만 보통 6시가 넘어서야 끝났고 항상 우리들의 저녁은 8시가 다 되어서 먹을 수 있었다.
벌을 위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일이 주된 작업이었지만, 마을에 있는 호수에 울타리를 만드는 작업, 마을 조경(꽃심기, 풀뽑기, 나무 예쁘게 다듬기 등등) 작업, 이정표 세우는 작업 등… 정말 다양한 일들을 했다.
한국에서는 경험해 본적이 없었던 일이었고, 힘들긴 했지만 상당히 흥미로웠다. 하지만 일하면서 다른 캠퍼들과 항상 했던 이야기는 ‘왜 봉사활동 온 우리에게 모든 일을 맡기고 정부로부터 돈을 받는 우리 boss와 그 동료들은 노는가?’ 였다. Boss는 나이 많은 중년의 아주머니셨는데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좋긴했으나, 항상 우리에게 할일을 설명하고는 동료들과 사라졌고 가끔은 우리가 일 끝나고 숙소로 돌아왔을때 술에 취해 있던적도 있었다.
다른 워크캠프보다 일이 많다고 투덜거리기도 했지만, 짬짬이 다녔던 주말 여행, 저녁먹고 근처 호숫가에서 놀았던 것, 캠프 화이어, 소시지 파티 등 재미있는 일들도 많았다. Bruel 이라는 마을 자체는 매우 작고 나이드신 분들이 주로 사는 마을이라 구경할만한 것이나 재미있는 것들은 없었으나, 기차를 타고 1시간 정도 가면 쉬베린이나 비스마르 같은 중규모의 도시가 있었기 때문에 주로 주말에는 거기가서 놀았다. 팀을 나눠서 몇 명은 주말에 새벽기차를 타고 베를린에 다녀오기도 했고, 함부르크를 다녀온 팀도 있었다.
캠퍼들 중에 미성년자도 있었기 때문에 주로 술은 마시지 않고, 이야기를 하거나 자기네 나라에서 유행하는 게임 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캠프 리더인 마커스는 환경을 중시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독일인이었어서 환경을 생각해 보는 게임을 많이 제시하였고 그 때문에 토론도 많이 하였다.
환경이 이렇게 나빠진 이유는 무엇인가? 인간의 탐욕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므로 인간이 나쁘다, 아니다 먹고 살기 위해 하는 거다 발전의 한 부분이다. 등등 여러 이야기를 오갔고, 이 상태로는 결론이 안날 것 같아 내가 인간 자체가 나쁜게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다.라고 제시했고 결국 토론은 그렇게 끝났다.
3주의 캠프가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갔고, 마지막 날에는 근처 창고를 청소한 뒤, 빔 프로젝트로 지난 3주간의 사진들을 보며 음악을 틀고 파티를 했다. 파티 음식은 야생돼지바베큐였고 boss의 지인이 준비해 주었다. 파티는 밤새도록 계속 되었고 다음날 아침 하나 둘 캠퍼들은 떠났다.
나는 리더들과 마지막까지 남아서 정리를 하고 떠났고 나의 1주일 여행(나는 캠프 후 1주일간 독일여행을 계획했었다.)을 진행하였다.
1주일간 원래 스페인을 다녀올 생각이었으나 계획을 바꿔서 계속 독일에 머물렀고 캠프 친구들 2명의 집에서 지내며 우정을 돈독히 쌓았다.
꿈만 같았던 한달여간의 독일 생활이 끝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고 당장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든다. 일은 힘들었고 자전거를 매일 타야 해서 지치기도 했지만 독일인들이 자연을 얼마나 생각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마지막에 우리가 일을 완성해냈을때의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