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갠지스 강, 리시케시의 2주

작성자 전보경
인도 FSL-SPL-169 · CULT/KIDS 2012. 07 인도 리시케시

Rishikesh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인도 리시케시에서 열린 워크캠프에 참가하였습니다. 집합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하루 전에 리시케시에 도착하여 동네 게스트하우스에서 묵고, 다음날 모임장소로 갔습니다. 참가인원이 총 몇 명인지 알 수 없었지만, 약속시간 30분이 지나도록 5명 밖에 모이지 않아 먼저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인도의 교통은 제대로 지켜지는 법이 없기 때문에 모두들 그러려니 하며 지정 받은 방에 짐을 풀고 다른 참가자들을 기다렸습니다. 몇 시간 후에 캠프리더가 참가자들을 모았고,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하였습니다. 둥글게 앉아 자기소개를 하고, 앞으로 2주간 하게 될 활동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설명이 끝날 즈음 인도인들의 신을 기리는 의식인 뿌자가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다같이 뿌자를 보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처음 한국에서 했던 설명회에서 영어는 다들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였지만, 여기 모인 친구들은 다들 영어가 능숙하여 조금 고생했습니다. 첫날은 오리엔테이션 외의 다른 활동이 없었기 때문에 다같이 저녁식사를 하며 서로에 대해 궁금한 점, 자신의 나라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였습니다. 다음날부터는 학교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는 일과 각 반에 벽화를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약 8개의 반에 둘씩 팀이 되어서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뭐부터 해야 하지 걱정이 많았는데 저와 팀이 된 친구가 스페인에서 아이들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는 친구라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똘망똘망한 눈으로 수업에 즐겁게 참여해주어서 덩달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전의 활동은 이러했고, 오후 12시쯤 아이들이 하교한 후에 벽화를 그렸습니다. 동물들, 과일들, 꽃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들을 떠올려서 다들 열심히 그리고 칠하였습니다. 2시쯤에는 일과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 점심식사를 하고 조금의 휴식시간을 가지고, 그 이후엔 문화탐방을 하였습니다. 리시케시는 힌두교 성지이기 때문에 곳곳에 큰 사원이 많았습니다. 그런 사원들을 방문하여 인도의 문화에 대해 배웠습니다. 힌두에 대해 캠프리더가 많은 것을 설명해주었지만 힌두는 이제껏 알아온 종교와는 너무나도 달라서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러 얼굴로 표현되는 신의 얼굴, 모든 것을 수용하는 사상 등은 재미있고 신기했습니다. 탐방이 끝나면 숙소로 다시 돌아와서 저녁식사를 하고 또 잠시 쉰 후에 하루 일과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캠프마다 일정의 빡빡함 정도가 다르다고 했는데, 제가 참가한 캠프는 꽤 타이트한 일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휴식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그만큼 참가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았고, 참가자들이 원하는 활동을 캠프리더가 유연하게 스케줄에 추가하며 일정을 조정했기 때문에 더 즐거운 캠프가 될 수 있었습니다. 3일째부터는 요가와 명상활동이 추가되었습니다. 리시케시는 힌두교 성지이면서, 요가의 발원지입니다. 곳곳에 요가 센터가 있고 또 저희가 머문 숙소에서도 요가센터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같이 아침식사 후와 저녁식사 후에 요가활동에 참가하였습니다. 요가는 날이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져서 다른 친구들 낑낑대는 모습 보느라 다들 웃기 바빴습니다. 이 활동이 다른 캠프들과는 차별화되고 또 우리들끼리도 가장 즐거웠던 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즐겁게 참여하고 잠시 쉰 후에 다시 학교에 가서 즐겁게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는 트레킹과 번지점프 등의 야외활동을 하였습니다. 리시케시 자체도 갠지스강의 상류에 위치해 있는데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갠지스 상류를 한눈에 보고 또 눈 덮힌 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워크캠프를 통해 인도에 대해 더 많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고, 그냥 여행이었다면 할 수 없었을 많은 경험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힘들고 어렵게 느꼈던 봉사활동도 재미있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고, 워크캠프에서 만난 친구들과 워크캠프 이후의 여행도 함께하며 좀 더 많은 문화교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친구의 추천을 받아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제가 주변 제 친구들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너무 값진 경험과 추억 남길 수 있었고, 가까운 시일 내에 꼭 다시 한번 참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