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뮌헨 역, 맥주, 그리고 묘한 흥분
CULTURAL GAME FESTIVAL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가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온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난다. Audi의 고향으로 더 잘 알려진 Ingolstadt는 뮌헨에서 기차로 40분 정도 떨어져있는 작은 시골 마을이다. 파리에서 뮌헨까지 길고 긴 기차여행을 끝내고 뮌헨 역에 도착했을 때 나는 이때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시간은 아침 8시를 갓 넘긴 시간이었고 기차역엔 커다란 맥주병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술 취한 독일인들로 가득 차 있었다. 여러 나라를 다녀봤지만 이렇게 아침부터 술에 취해 응원을 하러 다니는 사람들은 처음이었다! 프랑스 유학생활을 하면서 깐깐한 프랑스인들에 지쳐있던 나는 그때 그 술 취한 사람들을 보면서 뭔가 모를 흥분을 느꼈고, 모든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을 받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람들을 보면서 일종의 심리적 안정감 같은걸 느꼈던 것 같다. 하하.
Ingolstadt에 도착해서 캠프를 찾아가는 길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하지만 영어를 못하던 할아버지들이 길가는 사람을 붙잡고 나를 도와주라고 요청했고 친절한 마을 주민들 덕분에 나는 캠프를 찾아 갈 수 있었다. 우리가 지내게 될 캠프는 청소년들이 와서 춤을 추고 음악을 하고 그림을 그리는 등 자유롭게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youth centre였다. 우리 팀원들은 창고 두 개를 치우고 그 안에 낚시의자를 크게 만들어 논 것 같은 간이 침대를 놓고 생활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주방도 넓고 지금 생각하면 다른 워크캠프에 비해 아주 럭셔리한 생활이었던 것 같다.
처음 일주일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커다란 타임테이블을 만들고 여행, 게임, 요리 등 하고 싶은 일을 정해서 우리만의 타임테이블을 조금씩 채워나갔다. 매일매일 아침8시가 되면 일어나서 다같이 아침을 먹고 근처 중소 도시들로 여행을 다니거나 빛나는 도나우강을 따라 산책을 하거나 동네 박물관을 방문하고 저녁엔 Beer Garden에가서 맥주를 마시면서 우리는 서로 조금씩 가까워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은 tipi라는 천막에서 캠핑을 하러 간 것이었다. 비록 흙 바닥에서 지푸라기를 깔고 추위에 덜덜 떨면서 잤지만 숯불BBQ와 함께 맥주를 마시며 밤새도록 놀던 그 밤이 잊혀지지 않는다. 이렇게 일주일 동안 많은 활동을 같이 하면서 우리는 점점 더 친해졌고 매일 밤 크게 노래하고 춤을 추고 웃고 떠들며 매일매일을 행복하게 보냈다.
그렇게 노는 게 지겨워질 무렵에 페스티벌은 시작됐다. 우리가 할 일은 어린이 페스티벌을 계획하고 진행하면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이었다. 매일 아침 천막을 설치하고 테이블을 내놓고 장난감을 배치하면서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9시에서 10시쯤 되면 kinder garden에서 어린 들을 데리고 왔다. 축제에 발을 디디는 순간부터 어린이들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정신 없이 뛰어다녔다. 우리는 어린이들에게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감시하거나 소외된 어린이들과 놀아주는 역할을 했다. 대부분의 팀원들은 독일어를 했기 때문에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일을 진행했지만, 나를 포함한 몇몇 팀원들은 독일어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손짓 몸짓을 해가며 아이들과 놀아주어야 했다. 하지만 언어문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장애가 되진 않았다. 어린이들은 몸으로 부딪히는 일을 좋아했기 때문에 같이 뛰고 뒹굴고 하다 보면 말을 하지 않아도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어느 날은 Air balloon에서 하루 종일 아이들과 뛰어 놀다 녹초가 되어 잠든 적도 있었고, 또 어느 날은 혼자 노는 아이들에게 gut! (good) 이라는 격려의 말만 하루 종일 반복 하다 목이 쉰 날 도 있었지만 하루하루가 너무 보람차고 행복했다.
워크캠프 기간 동안 채식주의자들과 음식문제로 다툼도 있었고 문화적 차이로 힘든 일들을 겪기도 했지만 이것 또한 단체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나는 내가 이 워크캠프를 하면서 내가 도움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소외된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약간의 격려의 말을 해주면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어 보이던 아이들이 금방 신이나서 표정이 밝아지고 활동적으로 변하는걸 보면서 나의 작은 관심 하나가 이 어린이들에게는 이렇게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 좀 과장된 말 일 수 도 있지만, 나는 이번 일을 하면서 내가 인생을 대하는 마음가짐 또한 달라졌다고 말 할 수 있다. 이런 좋은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어 너무 행복했고 독일에서의 3주는 내 평생 잊지 못할 시간으로 기억 될 것 같다.
Ingolstadt에 도착해서 캠프를 찾아가는 길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하지만 영어를 못하던 할아버지들이 길가는 사람을 붙잡고 나를 도와주라고 요청했고 친절한 마을 주민들 덕분에 나는 캠프를 찾아 갈 수 있었다. 우리가 지내게 될 캠프는 청소년들이 와서 춤을 추고 음악을 하고 그림을 그리는 등 자유롭게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youth centre였다. 우리 팀원들은 창고 두 개를 치우고 그 안에 낚시의자를 크게 만들어 논 것 같은 간이 침대를 놓고 생활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주방도 넓고 지금 생각하면 다른 워크캠프에 비해 아주 럭셔리한 생활이었던 것 같다.
처음 일주일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커다란 타임테이블을 만들고 여행, 게임, 요리 등 하고 싶은 일을 정해서 우리만의 타임테이블을 조금씩 채워나갔다. 매일매일 아침8시가 되면 일어나서 다같이 아침을 먹고 근처 중소 도시들로 여행을 다니거나 빛나는 도나우강을 따라 산책을 하거나 동네 박물관을 방문하고 저녁엔 Beer Garden에가서 맥주를 마시면서 우리는 서로 조금씩 가까워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은 tipi라는 천막에서 캠핑을 하러 간 것이었다. 비록 흙 바닥에서 지푸라기를 깔고 추위에 덜덜 떨면서 잤지만 숯불BBQ와 함께 맥주를 마시며 밤새도록 놀던 그 밤이 잊혀지지 않는다. 이렇게 일주일 동안 많은 활동을 같이 하면서 우리는 점점 더 친해졌고 매일 밤 크게 노래하고 춤을 추고 웃고 떠들며 매일매일을 행복하게 보냈다.
그렇게 노는 게 지겨워질 무렵에 페스티벌은 시작됐다. 우리가 할 일은 어린이 페스티벌을 계획하고 진행하면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이었다. 매일 아침 천막을 설치하고 테이블을 내놓고 장난감을 배치하면서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9시에서 10시쯤 되면 kinder garden에서 어린 들을 데리고 왔다. 축제에 발을 디디는 순간부터 어린이들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정신 없이 뛰어다녔다. 우리는 어린이들에게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감시하거나 소외된 어린이들과 놀아주는 역할을 했다. 대부분의 팀원들은 독일어를 했기 때문에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일을 진행했지만, 나를 포함한 몇몇 팀원들은 독일어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손짓 몸짓을 해가며 아이들과 놀아주어야 했다. 하지만 언어문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장애가 되진 않았다. 어린이들은 몸으로 부딪히는 일을 좋아했기 때문에 같이 뛰고 뒹굴고 하다 보면 말을 하지 않아도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어느 날은 Air balloon에서 하루 종일 아이들과 뛰어 놀다 녹초가 되어 잠든 적도 있었고, 또 어느 날은 혼자 노는 아이들에게 gut! (good) 이라는 격려의 말만 하루 종일 반복 하다 목이 쉰 날 도 있었지만 하루하루가 너무 보람차고 행복했다.
워크캠프 기간 동안 채식주의자들과 음식문제로 다툼도 있었고 문화적 차이로 힘든 일들을 겪기도 했지만 이것 또한 단체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나는 내가 이 워크캠프를 하면서 내가 도움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소외된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약간의 격려의 말을 해주면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어 보이던 아이들이 금방 신이나서 표정이 밝아지고 활동적으로 변하는걸 보면서 나의 작은 관심 하나가 이 어린이들에게는 이렇게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 좀 과장된 말 일 수 도 있지만, 나는 이번 일을 하면서 내가 인생을 대하는 마음가짐 또한 달라졌다고 말 할 수 있다. 이런 좋은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어 너무 행복했고 독일에서의 3주는 내 평생 잊지 못할 시간으로 기억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