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고양시에서 만난 세계, 여름날의 문화 충전

작성자 이경민
한국 IWO-77 · 환경/교육/청소년/문화 2019. 07 - 2019. 08 경기도 고양시

Save Nature, Save Futur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할 일 없는 대학 여름방학, 의미있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에서 환경분야를 전공하고 있었기에, 환경캠페인을 진행하고 환경관련 주제로 외국인과 토론하는 경험은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고양시에서 하는 'Save Nature, Save Future' 이라는 이름의 워크캠프를 신청했습니다.
사실 캠프를 시작하기 전에는 기대되는 마음도 컸지만, 걱정되는 마음도 컸던 것 같습니다. 문화도 다른 외국인들과 2주간 카라반에서 합숙하며 갈등이 생기지는 않을지, 제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같은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워크캠프를 끝낸 지금 그 시간을 돌아보면 행복한 순간만 기억에 남아있어 걱정이 다 부질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외국인 캠퍼의 출신 국가 문화를 소개하는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이탈리아 캠퍼는 미트볼을 요리해 음식문화를 소개하고, 멕시코 캠퍼는 미리 준비해온 미니어처들을 이용해 의복문화를 소개하는 식이었습니다. 저는 대만 캠퍼와 한 조가 되어 대만 특색의 음료 윈터멜론 티를 만들고, 아이들과 함께 전통 게임 ‘차이차이차이’를 하는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외국인과 이야기하는 것이 처음이라는 초등학생들은 쭈뼛거리며 말 섞기를 어려워했지만, 이내 친해져 ‘one more time’을 연신 외치며 즐거워했습니다. 한 아이는 배운 게임을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가르쳐줄 것이라며 좋아했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함께 즐거웠고 좋은 기억을 만들어 준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외국인들과 이야기하며 사고의 폭이 넓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제가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것들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 캠퍼들은 방학이 되면 매일같이 파티를 즐긴다고 말했고,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것도 꺼려하지 않았습니다. 학교에 차를 타고 다닌다는 이탈리아 캠퍼들을 보며 저보다 한 살이 많은 친구들이었지만 훨씬 독립적이라고 생각했고, 그들의 개방적인 문화에 놀랐습니다. 캠프에서의 11박 12일은 다른 세계에서 보낸 시간같이 느껴질 정도로, 아주 신선하고 새로웠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워크캠프에 참가해 유익한 경험을 또 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