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기점소악도, 낯선 섬에서 찾은Connection

작성자 노현정
한국 IWO-73 · 환경/세계유산/문화 2022. 07 기점 소악도

Gijeom Soakdo 기점소악도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외딴섬, 세계문화유산, 다국적의 참가자들... 기점 소악도에서의 위크캠프는 다람쥐 쳇바퀴 돌듯 공부에만 전념해온 제 삶에 한여름 시원한 한ㅍ줄기 바람처럼 다가왔습니다. 거기에다 리더로 발탁되어 8개의 국가에서 모인 저를 포함한 10명의 다채로운 참가자들을 목표를 향해 함께 이끌어가는 것에 대하여 두려움보다는 기쁨과 기대감이 넘쳐났습니다.

하지만 워크캠프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 염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녔습니다. 이방인인 저와 저희 참가자들을 섬 주민분들이 보시고 혹시라도 자신들이 열심히 일구어 놓으신 것을 훼손하고 왜곡한다고 생각하실까 봐 그런 면에서 마음을 굳게 다지고, 좋은 뜻으로 왔다는 것을 몸소 보여드리면 이심전심으로 이해하실 거라 믿으며 만만의 각오를 하고 섬에 발을 내디뎠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기점 소악도에서의 생활은 새롭고 활기찼습니다. 빠뜨리모니또 세계문화유산 로고를 설치하고, 순례객들을 지원하고, 마을 주민분들과 교류하고 도와드리며 바쁜 봉사활동 스케줄을 쉴 새 없이 소화하며 지치기도 하였지만, 그럴 때마다 저희가 섬에서 편하게 지내도록 도와주신 민박집 이모며, 봉사해드리고 맛있는 점심과 추억들을 선물하여 주신 기부식당 사장님들이며, 늘 웃으며 반겨주시던 섬주민분들, 저희 봉사단에게 더위에 수고한다고 준비해오신 간식들을 선뜻 나누어 주신 순례객들, 순례길을 소개해주신 목사님, 그리고 저희 워크 캠프와 신안군청 관계자분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도움, 그리고 참가자들의 격려와 응원으로 인해 무사히 워크캠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를 참가하기 전에 하였던 걱정들이 무색할 만큼, 섬주민들과 관계자들 모두 저희에게 과분할 정도의 관심과 사랑을 주셨습니다. 12일 동안 지내면서 저희가 교류하였던 주민분들이 섬 안의 제한된 자원과 환경 속에서 갈등을 겪고 계신 것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을 떠나, 우리 봉사단은 좋은 기억과 추억들만을 안고 떠날 수 있도록 감사하게도 많은 배려를 하여 주셨습니다.

저 또한 스케줄이나 조를 결정하는 것처럼 간단명료한 업무가 아닌, 이러한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참가자들과 합숙하며 함께 활동하는 새로운 상황을 처음 겪다 보니, 이에 따라 리더로써 참가자들을 이끄는데 미숙하였던 점이 많았지만, 최선을 다하였고, 그런 노력을 참가자들도 헤아려주고 도와주었기에 봉사활동을 끝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