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벨기에, 장애인 친구들과의 특별한 만남

작성자 이연진
벨기에 JAVVA 05 · DISA 2012. 08 BINCHE

Arthur Regniers Centr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에 처음 참가하는 것이었고, 학교를 통해서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워크캠프에 참가하기 전까지 유럽여행을 한다는 설레임과 외국인들과 만남에 대한 두려움이
들었다.
워크캠프를 시작하기 전, 체코, 독일, 스위스, 프랑스 4개국의 나라를 여행하고, 벨기에로 향하여
워크캠프에 합류하였다.
‘Arthur Regniers Centre’라는 곳에서 워크캠프를 하였다. 이 기관은 장애인들의 재활과 교육을 비롯한 모든 부분을 책임지고 있었다.
내가 속해있는 JAVVA05는 10대 장애인들과 함께 활동하였고, JAVVA11은 성인 장애인들과 함께 활동하였다.
활동은 각자 다르게 나누어 했지만 식사, 숙박, 여가활동 등은 모두 함께 하였다.
기관에 도착하기 전에는 텐트에서 잠을 자고, 캠프 참가자들이 직접 식사를 만들어 먹어야 하고, 빨래나 샤워도 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참가자 전원을 위한 도미토리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고,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샤워실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고, 빨래도 직원들이 모두 해주시고, 식사 외에 맥주, 과일, 빵, 요플레 같은 간식도 꼬박꼬박 챙겨주셔서 정말 깜짝 놀라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기관에 모든 직원들도 항상 웃으며 인사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더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었다.
워크캠프 참가자들이 처음 만났을 때, 굉장히 어색했지만,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서로의 개성을 드러내면서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
캠프에는 나와 한국인 친구를 비롯한 캐나다 친구도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문화교류보다 전문적인 봉사활동에 더 초점을 두고 있었고, 다른 참가자들은 문화교류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캠프에 참여하는 것 같았다.
처음 10대 청소년 장애인들과 만났을 때, 낯선 감정 때문인지 먼저 인사를 하고, 기본적인 말을 걸어도 잘 대답해 주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사를 하면 반갑게 맞아주고, 장난도 치고, 함께 프로그램도 참여하고 굉장히 많이 친해졌다. 오히려 캠프 친구들보다 장애인 친구들과 더 정이 많이 든 것 같았다.
평일에는 장애인들과 함께 활동을 하고, 주말에는 캠프 참가자들끼리 BINCHE 마을 주변 구경과 Bregge, Amsterdam에 여행을 갔었다. Amsterdam에 여행을 갔을 때에는 굉장히 불쾌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생겨서 짜증도 많이 났었다.
워크캠프를 하면서 굉장히 아쉬웠거나 불편했던 점은 우선 리더를 비롯한 몇몇 참가자들끼리의 수위 높은 스킨쉽과 대다수가 불건전한 이유 때문에 Amsterdam으로 여행을 가기를 선호했고, 소수의 참가자들은 그 불쾌한 시간을 멍하니 낭비했다는 것이었다.
캠프 리더는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잘 이끌었지만,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융통성을 잘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
그렇게 약 3주 동안 길다면 길도 짧다면 짧은 워크캠프가 끝나고, 헤어지는 마지막 날에는 정말 너무 아쉬워서 울기도 하였다.
캠프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도 정말 아쉬웠지만, 함께 활동했던 장애인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이 더 아쉽고, 서운했다.
워크캠프에 참가를 하면서 나 자신에게 많은 변화가 생겼다. 굉장히 긍정적으로 변하였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줄 알고, 외국인 울렁증도 많이 없어졌다.
정말 꿈을 꾼 것 같은 시간이었고,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