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안산에서 만난 6개국 청춘들의 이야기

작성자 지윤정
한국 IWO-73 · ART 2012. 07 - 2012. 08 대한민국 안산

MYSELF IN AR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I can never forget”
It was the last words that we talked each other. Totally fun and meaningful workcamp during the two weeks. Could it be connoted by the sentence?

총 6개국, 16명의 20대 젊은이들이 안산역 앞에서 웰컴보드를 들고 설레며 마주한지 어느새 한 달이 지났다. 한국, 스페인, 폴란드, 프랑스, 러시아, 대만에서 모인 우리들은 경기도 안산 선감도에 위치한 경기창작센터에서 워크캠프를 시작했다. 안산역에서 버스를 타고 한시간 넘게 달려야 나오는 이곳은, 정말 시골 그 자체. 그러나 우리가 숙소로 사용하고 봉사활동을 한 경기창작센터는 깔끔한 외관에 아직 보수 중이긴 했지만 시설도 상상 이상으로 좋았다.
캠프의 시작 몇 일 간은 아트 캠프에 맞는 경기창작센터에 대한 이해와 예술 분야 봉사활동에 대한 이해 그리고 우리 참가자들끼리의 친해지는 시간으로 보냈다. 한국에서 열린 캠프였고, 기본적으로 한국에 관심을 가져서 한국 캠프로 온 외국 친구들이었기 때문에, 우리 한국인 캠퍼 여섯 명은 될 수 있는 한 여러 종류의 한국 음식과 문화, 언어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고 외국 친구들도 화답을 해주었다. 나 또한 외국 친구들의 자기 문화, 놀이 음식 등의 소개를 통해서 해당 나라에 대한 흥미와 이해가 높아졌고 모두들 착하고 밝아서 급속도로 친해졌다.
특히 우리 캠퍼들은 예술 주제 캠프답게 대부분 예술에 대한 이해도가 아주 높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유럽 예술에 관심이 있어 왔는데, 이번에 새로 알게 된 유럽권 친구들이 알려준 흥미로운 예술 관련 사이트들과 작업, 그리고 그 친구들이 직접 한 예술 작업등을 통해서 상당한 영감을 받았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예상치 못하게 우리 캠프는 두 팀으로 나눠졌다. 한 팀은 경기창작센터에 남아 센터 안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됐고, 다른 한 팀은 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 반 정도 가면 나오는 풍도 라는 섬에 아티스트 여러명과 함께 들어가서 8일간 함께 프로젝트 작업을 하게 됐다. 자율적으로 원하는 사람이 가도록 팀을 나누었고, 나는 풍도 팀에서 일을 했다.
풍도는 이름 조차 생소한 서해안의 아주 작은 섬이었는데, 역사적으로 아픔을 가진 곳이었다. 우리는 8일간 아티스트들을 도와 하는 단기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풍도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역할을 맡았다. 주민 리서치, 배 선착장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 플라스틱 컵을 이용한 샹들리에 설치, 풍도의 아픔이 남아있는 채석장 돌에 페인트 칠 후 희망의 탑 쌓기, 마을 어르신들의 만남의 장소인 청년회관 지붕에 플라스틱 컵으로 장식하기, 청년회관의 낡은 마루를 새 것으로 바꾸기와 채색, 그림 그리기, 낡은 건물 외부 페인트 칠, 풍도 지도 그리기,풍도 그림 그리기 등 소소하지만 예술이 가진 세상을 바꾸는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작업들을 하였다.
땡볕 아래서 작업하는게 만만치는 않았지만, 좋은 친구들과 함께 했기에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작업시간을 제외한 시간에는 매일 함께 뒹굴며 자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pop과 kpop을 함께 들으며 춤추고 노래하고 이보다 더 즐거울 순 없었다. 영어권 친구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자유롭게 모두들 영어로 이야기를 나눈 것 같고, 각자 나라의 언어를 함께 배웠다. 나는 특히 폴란드 친구 두 명과 친하게 지내며 폴란드어 뿐만 아니라 폴란드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어 정말 좋았다. 사실 나의 주관심사는 서유럽이어서 동유럽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었는데, 이 친구들과 지내며 자연스럽게 공부도 되고 친분도 쌓는 일석 이조의 경험이었다. 특히 이 친구들은 한국에 관심이 있어서 한글도 읽을 줄 알고 한국에 관한 문화적 미디어 컨텐츠를 많이 접한 친구들이어서 서로에게 윈윈 전략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풍도 프로젝트가 끝난 후엔 다시 경기창작센터로 돌아와 오픈 스튜디오라는 행사의 스태프로 마지막 워크를 하게 되었다. 각국의 예술가들이 거주하면서 예술 작업을 하는 경기창작센터는 말 그대로 창작센터였고, 그런 거주 작가들이 직접 자신의 작업실의 문을 열고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파격적인 행사인 오픈 스튜디오는 가장 큰 행사였기 때문에 외부 인사도 많이 와서 활기찼고, 우리 또한 예술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모인 것이었기 때문에 직접 작가님들 방에 방문하면서 보고 이야기 나누고 좋은 경험을 했다.
우리는 원래 한 가족이었던 것 처럼 누구 하나 얼굴 붉히는 일 없이 즐겁게 16명 모두 무사히 워크캠프 마무리를 하였고, 정말 잊을 수가 없는 경험이었다.
But now I’d like to say like this.
“I will never forget.”

우리는 캠프가 끝난 후에 모두 서울로 돌아와서 함께 만나고 페이스 북으로도 여전히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 시골을 경험해 보고 싶었던 나의 소망, 예술을 통한 봉사활동, 다국적 참가자들 특히 유럽권 친구들의 예술에 대한 견해 듣기, 타국 타지역에서 온 타인의 삶을 통한 영감 받기, 무엇보다 대가 없는 진짜 우정. 내가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모든 것을 빠짐 없이 이루었다.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아니 그 전의 나의 모든 여름 방학을 통틀어서, 가장 의미있으면서 즐거운 경험이었다.

Dear my campers,
Meehee, Joohee, Jungtae, Soojin, Euiyang, Agnieszka, Anna, Ayuma, Clement, Camillie, Aitor, Guillem, Alexey, Ksenya and Hongyu!
It was the best experience with you guys in this summer. I got inspired of each one of you and your art works. Thank you so much and hope you guys had a great time in South Korea., I’m sure that we can meet soon in any other world. :) “Viva! IWO-73, Myself in ART!” annyoung ^^
-the brightest YUN